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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대학다닐 때 읽던 책에서부터 최근 읽은 책까지, 나이가 들어가면서 '여자'로서의 나, 그리고 맞은편에 있는 남자에 대한 관심영역도 달라지고 있다. 성에 대한 고민, 관계를 둘러싼 오해에서 이제 '모성애' 혹은 '부성애'에 대한 것까지... 한번쯤 서로의 역할을 바꿔보거나, 서로의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해보면 훨씬 관계가 좋아지겠구먼, 그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럴 때 도움이 되었던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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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학원 한번 다녀본 적 없으나 중고등학교 때 가장 성적이 좋았던 과목은 바로 '미술'. 이것만 믿고 뭔지도 모른 채 미학과 가겠다고 한때 나분대던 적이 있었다. 대학가서 선배에게 물어물어 미학 독학할 때, 커트라인 맞아서 진짜 갔으면 인생 종칠 뻔했다는 서늘함이... 미학은 너무 어렵고, 너무 복잡하고, 너무 고민스러웠다. 그 뒤로는 주로 미술사에 대한 책을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산다. 너무너무 게을러서 미술관 한번 가는 게 쉽지 않지만 책으로 얻어본 그림은 꽤 쏠쏠하니 그것만도 감지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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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회사에서 맡은 업무가 기획인데, 반짝거리는 아이디어를 내는 능력은 심히 떨어지는 편이다. ㅡㅡ: 아무리 창의성이 선천성을 다분히 요구한다지만, 그래도 먹고사는 처지에 태생을 한탄하고 있을 수는 없으니... 하여 찾아읽어본 창의성 관련 책들. 그러고보니 요새는 이런 책들이 많이 안 나온다. 아님 내가 책찾아보는 노력도 포기한 겐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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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말 잘하는 건 왠지 좀 뻔지르르한 느낌이 드는데, 이게 아니라 쭈뼛거리며 한참을 주저하더라도 용기를 내서 진심을 전하는 말을 하는 재주를 알려주는 책. 나처럼 만사 귀찮고 다소 냉정하고 소극적인 사람이 정말 하고 싶은 말을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들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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