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은 실로 그가 말한 것처럼, 좋은 면을 응원해 주는 미덕보다 부족한 면을 비난하지 않는 덕목이 우정을 유지하는 데 더 중요할지 모른다. 그래서 우정은 서로 잘 참아 주는 일일지도 모르고. 이미 40년이나 친구로 남아 있다는 것은 그런 우정이 몽돌처럼 깎이고 깎여 둥글둥글 해진 걸지도 모르겠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분명 그는 도둑이다. 내 마음을 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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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있어 따뜻했던 날들
글쓴이
최명숙 저
출판사
푸른사상
평균
별점 4(1)
가격
15,200원 5%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인생에서 흐릿해진 것들이 선명해진다. 불편하고 어두운 기억도 있지만 밝고 즐거운 기억이 이리 많았나 싶다. 그리고 그리운 사람 한 명쯤 또렷해지는 기분은 참 괜찮다. 가슴 따뜻한 산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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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름이 우리의 첫사랑이니까
글쓴이
최백규 편
출판사
&(앤드)
평균
별점 5(19)
가격
10,800원 10%
아, 시집 제목이 너무 사랑스럽다. 이토록 사랑스러우니 읽어 줄 수 밖에.
당신의 첫사랑을 아직 모를지언정 부디 나의 첫사랑과 같았으면 싶다.
시인이 추려낸 40개의 시에서 어쩌면 여름이 시작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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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연금술사
글쓴이
미야자키 신지 저
출판사
밀리언서재
평균
별점 4(132)
가격
15,300원 10%
저자가 소개하는 100가지의 조언을 모두 지킨다고 시간 연금술사는 되기는 어렵겠지만 이 중에 자신에게 맞고 필요한 조언들을 기억하고 노력한다면 어설픈 시간 연금술사는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희망이 생기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바쁘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이라는 착각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물거리는 시간 연금술사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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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상처는 흔적을 남긴다
글쓴이
리즈 부르보 저
출판사
앵글북스
평균
별점 4(29)
가격
15,300원 10%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든다. 단순하게 위로를 위한 사탕발림으로 다독다독하는 그런 책은 확실히 아니다. 눈물 쏙 빠질 만큼 뼈 때리는 직언은 넘쳐나고,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자아에 휩쓸리는 오류를 범하지 말 것을 강력하게 조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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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글쓴이
김세영 저
출판사
카리스
평균
별점 4(40)
가격
15,120원 10%
작가의 고단함을 어찌 속속들이 알겠냐마는, 다만 지쳤다고 표현해도 될 일을 부러 안 그런 척 씩씩한 척 가면 뒤에 숨겨놓다가 곪을까 걱정된다. 부디 자그마한 행복이라도 자주 쌓이고 쌓여 상처와 고단함이 조금은 덜어지길 바란다. 그는 그래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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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 의사 TOMY가 알려주는 1초 만에 고민이 사라지는 말
글쓴이
정신과 의사 Tomy 저
출판사
리텍콘텐츠(RITEC CONTENTS)
평균
별점 4(165)
가격
15,120원 10%
자기 전에, 고민으로 머리가 묵직해 진다면 어딜 펼쳐도 편안하게 될지 모른다. 잠언서 같지 않은 잠언서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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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글쓴이
윤흥길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평균
별점 4(11)
가격
11,700원 10%
본디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 것만 믿는다는 권 선생의 말이 가슴을 찌른다. 오 선생과 권 선생 각자의 시선에서 그려지는 일들이 마치 영화 <라스트 듀얼>처럼 흥미로웠다. 너 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시절, 우리에게 구두는 어떤 의미인가를 묻는다. 인간다운 삶에 대한 철학이 담긴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