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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6월 주체적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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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허기사회

    글쓴이
    주창윤 저
    출판사
    글항아리
    평균
    별점 4(20)
    가격
    7,6005%
    나는 주창윤의 [허기사회](글항아리, 2013)를 읽으면서 묵시록을 근거로 한 할리우드 영화나 일본 만화들을 떠올렸다. 문제는 대다수 사람들이 '허기'는 결핍에서 온다고 착각한다는 점이다. 그런데 허기는 오히려 풍요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저자도 '허기'와 '결핍'이라는 이런 은유적 사고의 함정에 빠져들고 말았다. 저자가 논의하고 있는 한국 사회의 허기의 대상이 '정서적 허기'라는 점도 예외는 아니다.
  2. 신화의 숲에서 리더의 길을 묻다

    글쓴이
    김기영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4(11)
    가격
    15,30010%
    신화는 두 가지 해석 코드가 있다. 초월적 해석 코드와 세속적 해석 코드. 세속적 코드는 정복자와 영웅의 이야기다. 가령 리더십과 멘토링 그리고 마케팅과 비즈니스 컨설팅과 관련된다. 반면에 초월적 코드는 현자와 영적 깨달음의 이야기다. 가령 초월자와 존재에 대한 종교적 물음이나 인생의 의미에 대한 철학적 물음과 관련된다. 다시 말해서, 세속적 코드로 신화를 읽으면 신화 이야기가 리더의 길을 제시하고, 반면에 초월적 코드로 신화를 읽으면 신화 이야기는 영적 신앙이나 각성의 길을 제시한다.
  3. 싱가포르에 취하다 Mad for Singapore

    글쓴이
    박선영,브라이언 츄 공저
    출판사
    조선앤북
    평균
    별점 4(14)
    가격
    13,50010%
    결혼 4년차 한국·싱가포르 커플이 쓴 [싱가포르에 취하다](조선앤북, 2013)는 크게 관광지와 박물관 같은 볼거리 문화, 로컬 맛집, 고급 레스토랑, 카페와 바를 포함한 먹거리 문화 그리고 쇼핑과 숙박의 세 가지 정보를 담고 있다.
  4. 마인드 바이러스

    글쓴이
    리처드 브로디 저
    출판사
    흐름출판
    평균
    별점 4(21)
    가격
    12,60010%
    새로운 밈에 감염되는 방식은 조건화, 인지부조화, 트로이 목마 세 가지다. 조건화 프로그래밍은 반복에 의한 수법이다. 인지부조화 프로그래밍은 정신적 부담을 만들어낸 다음, 그럴싸한 새로운 밈으로 이런 정신적 갈등을 해소하게 하는 수법이다. 트로이 목마 프로그래밍은 유전자 버튼을 이용해 어떤 밈에 주의를 기울이게 만든 다음 다른 밈을 몰래 끌고 들어오는 수법이다.
  5. 이케아, 불편을 팔다

    글쓴이
    뤼디거 융블루트 저
    출판사
    미래의창
    평균
    별점 4(106)
    가격
    12,60010%
    우리도 2014년이 되면 광명시에 이케아 코리아 1호점이 들어서게 된다. 그때부터 정말 본격적인 북유럽 스타일의 인테리어 열풍이 불어닥치지 않을까 싶다. 이케아는 실용적인 디자인과 모던한 색감과 더불어 조립하는 인테리어 가구로 유명하다. 이케아 매장은 '스웨덴식 디즈니랜드'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조립식 가구와 인테리어에 취미가 있는 이들에게는 정말 그런 유원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6. 일반의지 2.0

    글쓴이
    아즈마 히로키 저
    출판사
    현실문화연구(현문서가)
    평균
    별점 4(1)
    가격
    13,50010%
    저자는 장 자크 루소, 지그문트 프로이트, 리처드 로티의 담론을 빌어 21세기형 직접 민주주의를 구상한다. 루소가 꿈꾼 민주주의란 소통을 통해 다양성을 감소시킨 대의제 민주주의가 아니라, 다양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직접민주주의라는 것이다. 루소의 일반의지는 이 책에서 관념화된 존재가 아니라 오히려 물질적인 욕구로 재해석된다.
  7. 존재하지 않는 기사

    글쓴이
    이탈로 칼비노 저
    출판사
    민음사
    평균
    별점 4(10)
    가격
    7,65010%
    이탈로 칼비노의 [존재하지 않는 기사](민음사, 2010)는 자의식과 의지만 있고 몸은 없는 기사 아질울포와 몸은 있지만 자의식은 없는 하인 구르둘루의 이야기다. 아질울포와 구르둘루는 존재와 비존재, 의식과 무의식, 정신과 육체의 양극단을 상징하는 완벽한 짝패다. 이야기를 구술하는 화자는 수녀로 8세기 카롤루스 대제 시대를 배경으로 기독교 진영과 이교도 진영으로 나뉘어져 있는 프랑스 군대 소속의 기사 아질울포의 모험담을 그리고 있다.
  8. 국제정치 이론과 좀비

    글쓴이
    대니얼 W. 드레즈너 저
    출판사
    어젠다
    평균
    별점 4(11)
    가격
    11,70010%
    대니얼 W. 드레즈너는 좀비가 21세기 전세계적 위협의 상징적 대명사라고 강조한다. 그의 책 [국제정치 이론과 좀비](어젠다, 2013)는 별난 책이다. 저자도 다소 별나다. 드레즈너는 국제관계학 교수이면서 '좀비 연구학회'라는 단체의 멤버이기도 하다. 만약 물리학자이면서 동시에 UFO 연구학회의 회원이 쓴 [물리학 이론과 외계인]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면, 여러분은 그 책을 펼치고 싶겠는가? 너무 속단하지는 말자. 저자 덕분에 이제 좀비가 나오는 대중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면서 동시에 국제정치이론이나 국제관계학이라는 꽤나 지적인 유희를 더불어 즐길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9. 나무 위의 남작

    글쓴이
    이탈로 칼비노 저
    출판사
    민음사
    평균
    별점 4(22)
    가격
    10,80010%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의 [나무위의 남작](1957)에서 디 론도 남작가의 아들 코지모가 나무 위로 올라갔을 때는 12살이었다. 그저 점심으로 나온 달팽이 요리가 싫어서였다. 그길로 평생 땅으로 내려오지 않는다. 코지모가 나무 위에서 지내는 것은 현실로의 도피가 아니라 오히려 보다 비판적인 시선을 아래의 현실을 조망하기 위해서였다.
  10. 아이디어 블록 THE WRITER'S BLOCK

    글쓴이
    제이슨 르쿨락 저
    출판사
    토트출판사
    평균
    별점 4(21)
    가격
    13,50010%
    글쟁이들은 자기만의 글항아리가 있다. 그런 글항아리에 던져 넣은 글감들이 모이고 모여 한 편의 글이 되고 전체 사업의 기획안이 된다. 그런데 글감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자기만의 틀에 갖힌 나머지 이렇다할 파격적인 상상력이 발동되지 않는 슬럼프 시즌이 있다. 그때 새로운 글감을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팁과 같은 기능을 하는 것이 바로 [아이디어 블록](토트, 2013)과 같은 책이다.
  11. 우주를 느끼는 시간

    글쓴이
    티모시 페리스 저/이충호 역/이석영 감수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별점 4(38)
    가격
    18,8105%
    전문 천문학자보다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훨씬 많다. 천문학자들 사이에 '하늘의 해충'으로 취급받곤 하는 소행성과 혜성에게 뜨거운 관심을 표하는 것도 아마추어 천문인들이 대부분이다. 운석이나 혜성과의 충돌은 할리우드 재난 영화가 자주 다루는 소재들이다. 누가 아는가, 어느 아마추어 천문인이 지구를 구하는 영웅적인 파수꾼으로 떠오를지.
  12. 반쪼가리 자작

    글쓴이
    이탈로 칼비노 저
    출판사
    민음사
    평균
    별점 4(36)
    가격
    7,20010%
    연대기 순으로 보면 [우리의 선조들] 2부에 속하는 [반쪼가리 자작]은 17세기 오스트리아와 터키와의 전쟁에 참전했던 테랄바의 메다르노 자작의 이야기다. 이야기의 화자는 메다르노 자작의 조카다. 하나의 몸이 선과 악으로 반쪼가리가 난 자작의 이야기는 소외되고 분열된 현대인의 모습에 대한 알레고리다. 그리고 칼비노는 선악의 갈등 문제는 사랑이라는 큰 틀 안에서 비로소 해결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3. If on a Winter's Night a Traveller

    글쓴이
    Calvino, Italo/Weaver, William(TRN)
    출판사
    Vintage Publishing
    평균
    별점 5(1)
    가격
    15,12020%
    모름지기 소설은 누워서 읽어야 제맛이다. 나는 그렇게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1923—1985)의 소설 [어느 겨울밤 한 여행자가]를 읽기 시작했다. 모든 잡음을 차단한채 가장 편안한 자세로 그러나 진지한 독자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고, 마치 저자가 상정한 칼비노의 신간 소설을 읽는 가상독자처럼 그렇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사놓고 안 본지 꽤 되었지만 [우리의 선조들] 삼부작을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칼비노 읽기에 나서게 되었다. 그런데 왜 이 책이 아직 한국어로 번역이 안 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14. 냉혹한 친절

    글쓴이
    바버라 오클리 저
    출판사
    열대림
    평균
    별점 4(5)
    가격
    22,50010%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에 어떤 법칙이 있을까? 갑은 왜 가해자가 되고 을은 또 왜 피해자가 되는지, 거기에 어떤 명확한 이론이나 법칙이 존재할까? 미국의 신경과학자 바버라 오클리는 얼핏 흔해 보이는 가정폭력 사건을 통해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에 얽힌 복잡한 사회심리적 역학관계를 파헤친다.
  15. 망친 책,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

    글쓴이
    피에르 바야르 저
    출판사
    여름언덕
    평균
    별점 4(2)
    가격
    11,70010%
    위대한 작가들의 실패에서 우리는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 프랑스 비평가 피에르 바야르는 독자들을 위해서 몰리에르, 볼테르, 장 자크 루소, 빅토르 위고, 모파상, 마르셀 프루스트, 마르그리트 뒤라스 등 쟁쟁한 문학 대가들이 작품을 망치게 되는 패인을 분석한다.
  16. 다석 유영모의 철학과 사상

    글쓴이
    박재순 저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평균
    별점 4(1)
    가격
    24,0000%
    유대인에게 예수, 인도인에게 석가, 중국인에게 공자, 희랍인에게 소크라테스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다석이 있다. 다석은 우리말로 철학을 한 최초의 사상가다. 그동안 한국의 철학자는 유불도의 변경지대를 넘어서 본 적이 없다. 오직 다석 류영모(1890-1981)와 씨알 함석헌이 우리말과 글로 철학을 한 대표적인 철인이다. 다석은 석가나 공자와 같은 세계 성인들에 비하면 한참 후학이다. 어쩌면 우리에게도 고유의 사상가 '단군'이 있지 않냐며 공자나 석가만큼 앞선 고유한 철인을 제시하고픈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한번 곰곰히 생각해보라. 단군이 정말 우리말로 철학을 했을까? 예수나 석가나 공자나 소크라테스나 모두 자기 모국어로 철학을 했다.
  17. 피카소 월드 PICASSO'S WORLD

    글쓴이
    존 핀레이 저
    출판사
    미술문화
    평균
    별점 4(8)
    가격
    28,0000%
    영국의 미술사학자 앤소니 블런트는 현대예술은 거대한 속임수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유독 피카소만은 그 나름의 가치가 있으며, <게르니카>는 위대한 고전 작품들과 같은 줄에 세울 수 있는 걸작이라고 평가했다. 피카소는 미술의 시적 형식에 관심을 기울인 현대 예술의 거장이다. 가령 고전주의, 자연주의, 초현실주의, 입체주의 등을 혼용하는 전위적인 형식실험의 선구자였다.
  18. 오기 마치의 모험 1

    글쓴이
    솔 벨로 저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평균
    별점 4(1)
    가격
    10,80010%
    1953년도에 발표된 솔 벨로의 [오기 마치의 모험](펭귄클래식코리아, 2011)은 실존적인 딜레마를 다룬 '자아의 문학'의 대표작이다. 자아상실이라는 인간의 궁극적인 문제에 대해 실존적 행동주의를 담은 신피카레스크 형식의 소설이다. 피카레스크 소설은 순수한 반항 정신을 가진 인물이 무질서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겪는 여러가지 경험을 자서전의 형식으로 기록한 일종의 연대기이다.
  19. 오기 마치의 모험 2

    글쓴이
    솔 벨로 저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평균
    별점 4(1)
    가격
    10,80010%
    오기의 가족 구성을 살펴보자. 일단 아버지가 부재한다. 오기의 어머니 레베카는 지극히 착하지만 항상 남에게 짓밟히기만 하며 살아가는 슬픈 운명의 여인이다. 오기는 어머니를 닮아 착하고 심약한 구석이 있다. 형 사이먼이 세속적인 출세와 돈에 깊숙히 빠져버린 속물이고, 동생 조지는 지적장애아다. 집에 어머니가 있지만 하숙인으로 들어온 로시 할머니가 가정을 지배하는 실권자다.
  20. 왜 그녀는 다리를 꼬았을까

    글쓴이
    토니야 레이맨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4(22)
    가격
    11,70010%
    조지 워싱턴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몸의 어디에도 손을 대지 마라." 신체 언어 전문가 토니야 레이맨은 얼굴, 팔, 손, 다리, 몸 등 사람의 신체언어가 가진 힘을 강조한다. 말은 얼마든지 진심을 숨길 수 있으므로 진짜 의사표현의 93%는 말이 아닌 몸짓, 즉 몸동작, 얼굴 표정, 말하는 속도, 차지하고 있는 자리, 향수, 액세서리, 헤어스타일과 같은 다양한 외적 요소들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21.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3

    글쓴이
    윤태호 글,그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 4(58)
    가격
    9,90010%
    장그래가 OJT(On the Job Training: 직장 내 교육훈련)에 들어갔다. OJT란 멘토에 해당하는 직장 선임의 업무를 함께 진행하며 동시에 이들로부터 지도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해서 견습생과 장인의 본격적인 도제간 수업이 시작된 것이다.
  22.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4

    글쓴이
    윤태호 글,그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 4(50)
    가격
    9,90010%
    [미생]을 보면서 개연성이 약하다고 느낀 것은 장그래가 입단에 실패한 이유다. 사실 그가 입단에 실패한 일이 상사맨의 삶이라는 사회극이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지만 말이다. 일단 장그래라는 개인의 노력 부족보다는 기원의 승단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다. 장그래는 단 하루도 기보를 외우거나 복기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한 내성적인 기질의 장그래는 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흔들리지 않는 침착함과 인내력 그리고 반전의 한수를 노리는 승부사의 면모도 보인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장그래에게는 무척 훌륭한 바둑 멘토가 있었다.
  23. 역사를 읽는 방법

    글쓴이
    퀜틴 스키너 저
    출판사
    돌베개
    평균
    별점 2(3)
    가격
    16,20010%
    영국의 역사학자 켄틴 스키너는 역사서술의 메타적 측면을 지지한다. 사실을 숭배하는 실증주의 사학이 역사 연구의 철학적 성찰력과 문제의식에 대한 해석학적 의미를 배제하고 무시하는 것에 반대하면서, 역사연구와 역사학적 상상력의 철학적 해석학적 성찰력을 강조한다. 스키너는 언어철학과 해석학 그리고 포스트모던적 비평이론을 비판적으로 수용하면서 역사 텍스트의 맥락적 의미와 해석을 강조한다.
  24. 다석전기

    글쓴이
    박영호 저
    출판사
    교양인
    평균
    별점 5(1)
    가격
    27,00010%
    영원한 생명인 얼나를 깨달은 사람은 몸의 죽음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석은 죽음 연습 혹은 죽음 공부를 강조한다. 다석은 사망 가정일을 11년 전에 정해놓고 1년 전에 선언했다. 1955년 4월 26일에 자신이 1년 뒤 1956년 4월 26일 목요일에 죽는다고 YMCA 연경반 모임에서 선언하였다. 이 날은 44살로 요절한 김교신을 추모하는 뜻이 있다. 다석이 도반 김교신의 부음을 받은 날이 바로 4월 26일이다.
  25. 상호작용 의례

    글쓴이
    어빙 고프먼 저
    출판사
    아카넷
    평균
    별점 5(1)
    가격
    19,0005%
    고프먼은 평범한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의 질서'를 중시했다. 그는 정치 질서나 경제 질서, 가족관계 질서와 같은 거시 수준의 상호작용과는 달리 면대면의 미시적 상호작용을 주로 다루었다. 가령 여러 직업현장과 조직, 정신병동, 카지노, 거리, 파티 장소, 엘리베이터, 스파이와 사기꾼들의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지금 여기'의 상호작용을 다루었다. 고프먼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냉소, 의례, 신뢰의 복합체로 본다.
  26. 다석 마지막 강의

    글쓴이
    류영모 저
    출판사
    교양인
    평균
    별점 0(0)
    가격
    19,80010%
    [다석 마지막 강의]는 다석 류영모가 여든한 살 때인 1971년 8월 12일부터 일주일간 전남 광주에 있는 자생적 금욕 수도 공동체 ‘동광원’에서 수녀와 수사들에게 한 강의의 녹음 테이프를 글로 옮기고 류영모의 직제자 박영호가 풀이한 것이다.
  27. 천사의 속삭임

    글쓴이
    기시 유스케 저
    출판사
    창해(새우와 고래)
    평균
    별점 4(16)
    가격
    15,30010%
    공포는 위험을 피하도록 도와주는 원시적인 심리 기제다. 그런데 만약 공포가 쾌감을 불러온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공포의 정도가 클수록 쾌감의 정도가 크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고소공포증이 있거나 거미 같은 벌레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다면? 개와 같은 늑대과 동물이나 호랑이 같은 고양이과 동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기시 유스케는 [천사의 속삭임](창해, 2007)에서 바로 그런 공포와 쾌락이라는 인간의 본능 문제를 다루고 있다.
  28. 미생 - 아직 살아있지 못한 자 5

    글쓴이
    윤태호 글,그림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 4(18)
    가격
    9,90010%
    '갑을 문화'로 인한 윤리의식이 결여된 기업문화에 대한 비판이 뜨겁다. 기업윤리는 상생의 윤리와 청렴의 윤리가 양대 축이다. 상생의 윤리는 갑의 횡포를 방지하는 가이드다. 협력사와 수평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면서 갑을의 상생 문화를 개선해야 한다. 한편, 청렴 윤리는 개인의 부정부패와 불법행위 근절을 위한 노력과 결부된다.
  29. 인간은 여전히 원시인

    글쓴이
    유르겐 브라터 저
    출판사
    지식의숲
    평균
    별점 4(1)
    가격
    11,52010%
    인류의 직계 선조는 크로마뇽인이지 네안데르탈인이 아니다.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는 약 15만년 전에 전 유럽에 걸쳐 살았던 180센티미터의 키에 건장한 체격을 지닌 원인이다. 그러나 약 2만 5천년 전에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런데 저자는 이 책에서 네안데르탈인과 크로마뇽인을 뭉텅그려 네안데르탈인이라고 부른다.
  30. 속물 교양의 탄생

    글쓴이
    박숙자 저
    출판사
    푸른역사
    평균
    별점 4(5)
    가격
    18,00010%
    속물교양이면 어때! 괜찮다. 나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 적어도 개인의 차원에서, 특히 개인의 취향 차원에서 보자면 말이다. 만약 서재에 빽빽히 꽂혀있는 책들이 장식품이면 어떤가! 안 읽어도 그만이고 읽으면 금상첨화이다. 이런 서재 장식이 자본과 지식의 광고 대용품이라고 한다 하더라도 나름의 쓰임새가 충분하다고 본다.
  31. 소셜 네트워크 분석

    글쓴이
    존 스콧 저/김효동,김광재 공역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평균
    별점 4(1)
    가격
    28,0000%
    사회연결망 분석은 매력적이다. 사회 연결망 이론은 개인, 집단, 사회의 관계를 네트워크로 파악한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링크드인 등 사회연결망 서비스들이 확대되고 있는 와중에 사회연결망 분석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1991년에 처음 출간된 이 책은 영국의 사회학자 존 스콧(John Scott)이 사회 연결망 분석(social network analysis)의 이론과 실제를 알기 쉽게 소개한 가장 대표적인 개론서다.
  32. 합리적 행복

    글쓴이
    올리버 버크먼 저
    출판사
    생각연구소
    평균
    별점 4(2)
    가격
    11,70010%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하려는 노력이 끔찍한 역효과를 내는 경우가 많다. 목표주의자가 되지 말고 실행주의자가 되어야 한다. 실행주의자는 자신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수단 및 재료를 검토한 다음, 그 수단으로 실현 가능한 목적 혹은 잠정적인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생각해내는 사람이다.가령 냉장고를 뒤져 남은 재료로 요리하는 요리사, 자기가 개발한 풀이 점착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고 그것을 이용해 포스트잇을 만들어낸 화학자가 실행주의자다.
  33. 유럽의 교육

    글쓴이
    로맹 가리 저
    출판사
    책세상
    평균
    별점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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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5010%
    두 빨치산 대원의 이야기가 가슴을 울린다. 한 명은 음악가가 되었고 다른 한 명은 타고난 작가였다. 전쟁이 주는 절망감과 공허감을 조금이나마 덜기 위해서 예술가는 휴머니즘, 희망, 형재애를 전하는 메신저가 된다. 빨치산의 로맨티스트 아담 도브란스키가 남긴 미완의 소설이 [유럽의 교육]이다. 이 소설은 음악가가 된 소년 빨치산 야네크에 의해 완성된다. 책제목이 상징하는 '유럽의 교육'은 양면적이다. 한편으로 자유, 박애, 희망이라는 계몽과 사랑의 교육이면서 동시에 전쟁, 포로수용소, 파시즘이라는 절망과 증오의 교육이기도 하다.
  34. 우울한 중국인

    글쓴이
    량샤오성 저/고상희 역
    출판사
    가치창조
    평균
    별점 4(9)
    가격
    18,90010%
    번역본이 나왔구나! 장사의 공항서점에서 예쁘장한 직원이 내게 추천한 책이었다. 직원이 단지 두 명이었는데 모두 내게 달라붙어 열심이었다. 손님이 나 혼자였기 때문이다. [우울한 중국인(鬱悶的中國人)]. 국내에선 한창 중국의 경제성장에 대해 장미빛 전망만을 늘어놓고 있던 시기에 이 책은 마치 한국인 저자가 쓴 것처럼 우리 사회의 우울하고 답답한 이미지와 중첩되면서 뭔가 시의적절한 현실감을 지니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했다. 한마디로 베스트셀러감 제목이었다.
  35. 건축가, 건축을 말하다 The Architect says

    글쓴이
    로라 S. 더스키스 편/박유안 역
    출판사
    토트출판사
    평균
    별점 4(14)
    가격
    11,70010%
    형식과 내용의 갈등은 건축가들도 피해 갈 수 없다. '모더니즘의 아버지'라 불리는 미국 건축가 루이 설리반은 "형태는 늘 기능을 따른다"고 말하며 형식 우위를 주장했다. 반면에 미국의 건축가 필립 존슨은 "형태는 형태일 뿐 기능을 따르는 게 아니다"라며 형태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강조했다. 나는 건축가들이 남긴 아포리즘을 읽으면서 그들의 개성과 철학을 읽어내려고 노력했다.
  36. 마르크스가 살아 있다면

    글쓴이
    찰스 더버 저/강정석 역
    출판사
    책읽는수요일
    평균
    별점 4(3)
    가격
    13,50010%
    런던의 하이게이트 묘지에 가보았는가? 150년 전에 살았던 마르크스의 유령을 불러내기 위해서 굳이 런던 하이게이트 묘지에 갈 필요는 없다. 그가 쓴 [자본론]과 [1844년 경제학 철학 수고]만 여러 번 통독해도 마르크스의 유령을 지금 여기 소환할 수 있다. 물론 요점은 마르크스주의의 복고 열풍에 대한 환영사가 아니다. 오히려 세계를 변혁하고자 하는 곧은 마음씨에 불을 붙이는 일이 시급하다. 바로 당신의 가슴 깊은 곳에 깃든 마음씨 말이다.
  37. 논쟁

    글쓴이
    크리스토퍼 히친스 저
    출판사
    알마
    평균
    별점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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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50010%
    이 책 [논쟁](알마, 2013)은 저자의 다섯 번째 선집이다. 책은 1부 ]순전히 미국적인', 2부 '즐거움, 짜증, 실망', 3부 '외국 이야기', 4부 '말의 가치'로 구성되어 있다. 무라카미 하루키였다면 그냥 '잡문집'이라고 이름 붙였을 책이기에 이런 구성은 그저 임의적인 편의를 위한 것일뿐 별다른 의미는 없다. 다소 궁합이 맞는 것은 1부와 3부 정도다. 1부는 토머스 제퍼슨과 벤저민 프랭클린 같은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노예제도 폐지론자 존 브라운과 에이브러햄 링컨, 그리고 작가 마크 트웨인과 업턴 싱클레어 등을 다룬 책들에 대한 서평이 주다.
  38. 한국의 연쇄살인

    글쓴이
    표창원 저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평균
    별점 4(39)
    가격
    15,30010%
    범한 소시민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마음과 사고를 이해할 수 있을까? 아무리 범죄심리학이나 프로파일링 기법이 발달한다해도 정상적인 사고를 벗어나는 야수의 마음은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따라서 국내 범죄 사건에 대한 전문가의 '번역'과 '해설'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저 흉흉한 사회라는 일반적인 통념이나 느낌의 차원을 떠나 왜 이런저런 흉악 범죄사건이 발생하고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이해를 고취시키는 일은 무척 중요하고 의미심장한 일이다.
  39. 서발턴은 말할 수 있는가?

    글쓴이
    로절린드 C. 모리스 편/태혜숙 역
    출판사
    그린비
    평균
    별점 4(5)
    가격
    28,5005%
    가야트리 차크라보르티 스피박의 서발턴 연구는 남아시아 역사 연구, 포스트식민 연구, 젠더 연구 등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텍스트주의적 역사 연구에 영향을 미쳤다. 서발턴은 생산양식 서사의 외부에 있는 타자들, 사회적 약자들, 성적 소수자들이다. 서발턴은 말할 수 없는 사람들, 혹은 말했지만 우리에게 들리지 않는 사람들이다. 따라서 서발턴 연구는 에릭 울프가 말한 '역사 없는 사람들'에게 목소리를 주기 위한 작업이다.
  40. 다석강의

    글쓴이
    다석학회 편
    출판사
    현암사
    평균
    별점 5(1)
    가격
    34,20010%
    이 책 [다석 강의](현암사, 2006)는 다석이 1956~57년에 걸쳐 서울 종로2가 YMCA에서 행한 연경반강의를 다듬어 옮긴 것이다. 다석은 무려 35년 동안 맡은 연경반 강의에서 성경과 동양고전 그리고 다석일지를 풀이하였다. 고로 이 책은 다석의 사상적 깊이와 넓이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유일한 책이라고 보면 된다.
  41.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

    글쓴이
    에크하르트 톨레 저
    출판사
    양문
    평균
    별점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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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25010%
    더 나은 삶을 살도록 변화를 요구하는 책이다. [지금 이 순간을 살아라](양문, 2001)는 영성가인 에크하르트 톨레의 대표작이다. 어떻게 하면 마음의 노예가 되지 않고 우리 자신을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나날의 삶 속에서 선연한 깨달음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까를 깊이 다루고 있다. 현대의 영혼의 스승으로 일컬어지는 톨레는 1996년 이후 캐나다 벤쿠버에서 살면서 책을 집필하고 있다.
  42. 비의 왕 헨더슨

    글쓴이
    솔 벨로 저
    출판사
    펭귄클래식코리아
    평균
    별점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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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60010%
    미국인 백만장자의 아프리카 모험담이다. 그런데 성질 안 좋은 허풍선이 남작과 괴팍한 돈키호테를 뒤섞어 놓은 듯한 모험담이다. 성질 안 좋은 허풍선이 남작이 아프리카에 간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 괴팍한 돈키호테가 아프리카 원주민 여왕을 만나게 된다면 어떤 사건이 벌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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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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