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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5월 주체적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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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태엽감는 새 1

    글쓴이
    무라카미 하루키 저
    출판사
    문학사상
    평균
    별점 4(44)
    가격
    12,60010%
    태엽감는 새 연대기는 원래 3부작이지만 국역본은 이를 네 권으로 분책했다. 1994년 4월에 제1부 '도둑 까치 편'과 제2부 '예고하는 새 편'이, 1995년 8월에 제3부 '새 잡는 남자 편'이 출간되었다. 1996년 요미우리 문학상을 받는다. 작품의 모델이 되는 단편 <태엽감는 새와 화요일의 여자들>은 [빵가게 재습격]에 수록되어 있는데 이와는 다른 구성과 문체를 구사한다. 하루키 문학 세계의 형식적 특징은 사라진 무언가를 구하는 '성배전설'의 테마다. 이 작품에서 주인공 오카다 도루가 찾는 것은 바로 가출한 아내 구미코다.
  2. 종이시계

    글쓴이
    앤 타일러 저
    출판사
    문예출판사
    평균
    별점 4(20)
    가격
    11,70010%
    앤 타일러의 [종이시계]는 여인의 일생과 가족의 의미를 그린 수작이다. 친구 남편의 장례식 참여를 이야기 소재로 삼아 독자들이 여성의 마음, 어머니의 마음, 아내의 마음을 깊은 곳 너머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한다. 책의 원제는 [숨쉬기 연습]인데 국역본 제목으로 채택된 '종이시계'는 원래 여주인공 매기가 결혼 1주년을 기념해 남편 아이러에게 선물하려고 만들었다가 실패한 작품이다.
  3. 정치의 생각

    글쓴이
    애덤 스위프트 저/김비환 역
    출판사
    개마고원
    평균
    별점 4(7)
    가격
    15,30010%
    2006년 출간된 [정치의 생각](개마고원, 2011)은 [자유주의와 공동체주의]의 자매편이라고 보면 된다. 스위프트는 이 책에서 현대 정치철학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인 정의, 자유, 평등, 공동체, 민주주의에 대해 설명한다. 학생들과 일반 시민들을 위해 쓰여진 정치철학 입문서이기에 실타래처럼 복잡한 정치이론의 맥락을 명료하게 정리하고 있다. 앞서 말한 다섯 가지 주제는 정치적 주장을 구성하는 도덕적 개념들로 보편적인 정치적 이상에 해당한다. 이런 이상에 대한 해석과 현실적 평가는 과세율, 복지, 교육, 낙태, 포르노그래피, 마약 등 여러 이슈에 대한 정책적 입장에 영향을 미친다.
  4. 실천윤리학

    글쓴이
    피터 싱어 저
    출판사
    연암서가
    평균
    별점 3(13)
    가격
    22,50010%
    1980년에 처음 발간된 [실천윤리학]은 급진적 공리주의자 피터 싱어의 대표작이다. '실천윤리학'이라는 그 이름 그대로 실천윤리학의 기본 입장은 윤리적 판단의 궁극적 요지가 실천을 인도하기 위함이라는 데 있다. 피터 싱어에 따르면, 실제 세계에 적용 불가능한 윤리는 윤리가 아니다. 다시 말해서 이론적으로는 매우 고상하나 실천적으로는 아무 쓸모없는 이상적인 체계는 윤리가 아닌 것이다. 피터 싱어는 공리주의에 입각한 동물의 권리 옹호와 낙태의 합법화, 유전병을 갖고 태어난 아이와 불치병 환자의 안락사 지지 등으로 뜨거운 논쟁의 중심에 섰다. 국역본은 제3판을 번역한 것으로, 내용상 피난민 수용의 문제가 빠지고 대신에 우리 시대의 커다란 도덕적 도전인 기후변화에 대한 장을 새로이 추가했다.
  5. 우리는 어쩌다 적이 되었을까?

    글쓴이
    로버트 J. 스턴버그 외 1명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4(3)
    가격
    13,50010%
    사랑과 증오의 관계는 오히려 다면체에 가깝다. 사랑과 마찬가지로 증오도 삼각형 구조가 특징이다. 사랑의 세 가지 구성요소가 친밀감, 열정, 헌신이라면, 증오의 세 가지 구성요소는 친밀감의 부정, 열정, 헌신이다. 사랑과 마찬가지로 증오 역시 감정의 대상을 규정하는 이야기에 그 감정의 기원이 있다. 그 이야기에 따라 증오가 행동으로 표출되는 방식이 달라진다.
  6. 우판사 교수의 와인 교과서

    글쓴이
    우판사 저
    출판사
    지식여행
    평균
    별점 4(14)
    가격
    26,6005%
    이 책의 저자 우판사는 현재 대한소믈리에협회 회장으로, 와인수입회사를 운영한 적이 있는 실전과 이론을 두루 겸비한 와인애호가다. '와인 교과서'답게 책은 와인의 역사와 호주, 미국, 남아공, 칠레,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 등 세계 주요 와인들의 주산지와 품종 등을 소개하고 있다. 나는 캘리포니아 와인, 칠레 와인 그리고 호주 와인을 즐겨 마시는데 저자가 추천하는 와인들이 오랜 벗들을 만난듯 무척 반가웠다.
  7. 북 by 북

    글쓴이
    마이클 더다 저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별점 4(4)
    가격
    10,80010%
    현대인의 독서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바빠진 생활리듬과 돈벌이의 고단함이다. 마이클 더다의 이 사화집은 그나마 없는 시간을 쪼개어 독서의 즐거움을 누리려는 직장인들과 유명인사들의 명언록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배움, 일, 여가, 사랑, 가정, 예술, 종교, 죽음 등 우리가 늘상 고민하는 삶의 테마들에 관한 인용구와 책들을 소개하고 있기에 직장인이라면 출퇴근 시간에 잠시 읽다가 좋아하는 구절을 마음에 담고서 곰곰이 생각하는 유익한 명상의 도구가 될 것이다.
  8. 배를 엮다

    글쓴이
    미우라 시온 저
    출판사
    은행나무
    평균
    별점 4(65)
    가격
    12,15010%
    미우라 시온의 [배를 엮다](은행나무, 2013)는 2012년 서점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표제어 20만 단어 이상을 수록한 중사전 「대도해」편찬을 준비하고 있는 대형 출판사 겐부쇼보의 사전편집부 이야기다. 사전 편찬과 관련된 일을 다룬다는 점에서 사이먼 윈체스터의 [교수와 광인]을 떠올리게 한다.
  9. 상상계

    글쓴이
    장 폴 사르트르 저/윤정임 역
    출판사
    기파랑
    평균
    별점 5(1)
    가격
    13,50010%
    1927년 사르트르는 학위논문 [심리적 삶에서의 이미지: 역할과 성질]을 완성하는데 이를 보완한 [이미지]라는 책을 출판사에 가져가지만 앞부부은 [상상력](기파랑, 2008)이란 제목으로 1936년에 출간되고, 후반부의 글은 [상상계](기파랑, 2010)란 제목으로 1940년 갈리마르사에서 출간된다. 사르트르는 현상학적 관점에서 상상력과 상상계를 고찰하고 있다. 참고로 [상상계]의 부제는 '상상력의 현상학적 심리학'이다. 이 책에서 사르트르는 기독교의 신비주의 체험과 실험심리학의 정신착란 현상에 관심을 보인다.
  10. 스마트한 선택들

    글쓴이
    롤프 도벨리 저
    출판사
    걷는나무
    평균
    별점 4(51)
    가격
    15,30010%
    우리는 자신의 잘못과 오류를 지적하는 사람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남의 지적질을 좋아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런데 생각의 오류나 행동의 오류를 지적하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책에 이상하게도 우리는 매혹된다. 아마 이런 책은 일종의 자기성찰적인 명상이 될 수 있기에 우리 뇌가 무척 반기는 것 같다. 롤프 도벨리의 [스마트한 선택들](걷는나무, 2013)은 생각의 함정을 피할 수 있는 52가지 심리 법칙을 소개하고 있다.
  11. 필요 속도 탐욕

    글쓴이
    비제이 바이테스워런 저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평균
    별점 4(19)
    가격
    14,40010%
    왜 혁신이 필요한가? 무엇이 혁신의 가속을 이끌어내는가? 지속가능한 혁신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혁신 전문가 비제이 바이테스워런이 [필요 속도 탐욕]에서 던진 세 가지 근본적인 문제의식이다. 이 세 문제의식의 키워드를 책 제목으로 삼고 있는 셈이다. 저자는 전세계적인 위험시대인 지금, 장기적인 불황의 시대인 지금, 혁신에 대한 필요성이 오늘날처럼 거대한 적은 없다고 강조한다. 해결의 열쇠는 혁신뿐이다.
  12. 빅 보스가 된 여자들

    글쓴이
    매디 디히트발트 외 1명
    출판사
    북돋움
    평균
    별점 4(9)
    가격
    4,95010%
    여성의 권한과 복리는 한 사회의 정의로움과 성숙도를 알려주는 핵심 지표가 아닐 수 없다. 2007년 '세계 성차 보고서'에서는 "국가의 경쟁력은 그 나라의 여성이 지닌 재능의 육성, 활용 가능성 여부, 활용 방법에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산업경제에서 지식경제로의 전환에 힘입어 여성 고용 인력이 증가하고 직장 내 여성 평등이 강화되고 있는 추세다. 매디 디히트발트와 크리스틴 라손이 지은 [빅 보스가 된 여자들](북돋움, 2013)은 바로 그런 여성 파워가 대두하는 추세를 보고하고 있고, 책제목대로 여성들의 경제적 해방과 여성 파워의 영향력을 설파하고 있다.
  13. 민낯

    글쓴이
    박광수 저
    출판사
    소란
    평균
    별점 3(17)
    가격
    14,40010%
    연극적 인간이 넘쳐나는 세상이다. 대중들은 진정성을 상실한 채 가면을 쓴 희극인처럼 살아간다. 방송에 나오는 '리얼'을 실제 리얼로 인식하는 순박한 시청자는 이미 멸종했다. 조명을 받기 위해 인기를 끌기 위해 분 바르고 매무새를 가다듬는 치장한 사람들이 넘쳐난다. 이제 '민낯'은 공적인 자리가 아니라 오직 사적인 은밀한 영역에서만 볼 수 있는 귀한 풍물이 되었다. 민낯을 감추는 것이 일종의 공적인 예의가 되어 버린 것 같다.
  14. 나는 천국을 보았다

    글쓴이
    이븐 알렉산더 저
    출판사
    김영사
    평균
    별점 4(72)
    가격
    10,80010%
    어떡하지. 저자를 사이비 지식인, 한심한 의사라고 비난해야 하나. 뇌과학자라면 임사 체험을 뇌의 이상 증후로 설명해야 옳지 않나? 그런데 내가 무슨 권리로 이븐 알렉산더라는 신경외과의사의 사후체험의 진실성을 부정할 수 있을까? 영혼불멸론은 심신이원론과 더불어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믿음이다.
  15. 왜 우리는 악에 끌리는가

    글쓴이
    프란츠 M. 부케티츠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4(2)
    가격
    11,70010%
    [왜 우리는 악에 끌리는가](21세기북스, 2009)는 우리의 사회행동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생물학적·진화론적 메커니즘을 다룬다. 저자는 인간의 윤리적 특성의 많은 부분을 진화생물학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에드워드 윌슨의 말대로, 인간의 조건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문화의 기여 뿐만 아니라 유전의 기여도 이해해야 한다. 인간의 윤리적 특성과 도덕감정은 유전으로 물려받은 습관에 의해 습득된 것이다.
  16. 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들

    글쓴이
    피터 싱어 저
    출판사
    시대의창
    평균
    별점 4(3)
    가격
    17,82010%
    피터 싱어가 엮은 [동물과 인간이 공존해야 하는 합당한 이유들](시대의창, 2012)은 동물권과 동물운동에 대한 우리의 인식지평을 대폭 넓혀준다. 책은 크게 동물운동의 이론적 토대, 동물 학대의 현실, 동물운동가들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17. 시지프 신화

    글쓴이
    알베르 까뮈 저
    출판사
    책세상
    평균
    별점 4(22)
    가격
    8,55010%
    인간의 삶이라는 연극적 유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조리, 희망, 죽음이다. 인간의 조건이 부조리하고, 부조리는 인간 존재에는 외적인 의미나 우주적인 목적 또는 초월적 가치가 없다는 의미다. 자살과 희망은 결코 부조리의 해결책이 아니다. 카뮈는 부조리의 해결책으로 '반항'을 제시한다. 반항이란 부조리에 맞서 자신의 삶에서 의미를 창조하고 삶에 가치를 부여하는 작업이다. 세상에 내던져진 실존은 이런 반항이라는 실천적 매개로 휴머니즘적 가치를 회복할 수 있다.
  18. 왜 예술가는 가난해야 할까

    글쓴이
    한스 애빙 저/박세연 역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4(3)
    가격
    11,70010%
    한스 애빙은 [왜 예술가는 가난해야 할까](21세기북스, 2009)에서 예술세계의 야누스적 면모를 지적하고 예술 경제의 패러독스르 설명한다. 한 얼굴에서는 돈과 상업성을 외면하는 고상한 태도가 발견되지만, 다른 한 얼굴에서는 시장 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모습이 발견된다는 것이다. 예술가, 예술 애호가로서 저자는 상업이 예술세계를 지배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경제학자로서 엄청난 규모의 기부와 지원처럼 예술세계에 깊게 침투한 상업성을 지적한다.
  19. 왜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할까

    글쓴이
    헬렌 피셔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4(25)
    가격
    11,70010%
    45년간 낭만적인 사랑에 대해 연구해온 세계적인 사랑 전문가 헬렌 피셔(Helen Fisher)는 [왜 사람은 바람을 피우고 싶어할까](21세기북스, 2009)에서 진화론, 뇌과학, 유전학, 고고학, 인류학, 동물학, 생물학을 바탕으로 사랑과 짝짓기의 메커니즘을 설명한다. 이 책은 사랑의 생물학과 사랑의 문화학을 같이 잘 버무린 헬렌 피셔의 대표작이다.
  20. 왜 그녀는 그의 스킨 냄새에 끌릴까

    글쓴이
    에이버리 길버트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5(1)
    가격
    11,70010%
    감각 심리학자 에이버리 길버트는 ‘냄새의 과학’이라는 미지의 영역을 탐험한다. 저자는 우선 냄새분류법의 역사를 간략하게 살피고 있는데, 과학적 냄새 분류법의 아버지는 18세기 스웨덴 식물학자 칼 폰 린네다. 린네는 우리에게 생물 분류학의 대부로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그가 냄새를 향기로운 냄새, 향료 냄새, 사향 냄새, 마늘 냄새, 염소 냄새, 썩은 냄새, 메스꺼운 냄새라는 7가지로 구분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21. 미디에이티드

    글쓴이
    토머스 드 젠고티타 저
    출판사
    커뮤니케이션북스
    평균
    별점 4(1)
    가격
    23,0000%
    인류학 박사 출신의 저자 토머스 드 젠고티타(Thomas De Zengotita)는 2005년에 출간된 [미디에이티드](커뮤니케이션북스, 2012)에서 문화인류학적 관점에서 정의한 '퍼포먼스'를 키워드로 삼아 미디어 매개 시대의 삶을 성찰하고 있다. 여기서 퍼포먼스는 연극 공연이나 음악 공연과는 달리 의도적으로 기획되지는 않았지만 미디어가 구성하거나 개입하거나 간접적으로 창작해 나온 공연이나 연기, 쇼 혹은 행동을 가리킨다.
  22. 사랑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

    글쓴이
    대니얼 불런 저/최다인 역
    출판사
    책읽는수요일
    평균
    별점 5(1)
    가격
    14,40010%
    유명한 예술가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일부일처제가 일종의 문화적 매트릭스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것도 매우 충격적으로 말이다. 대니얼 불런은 다섯 쌍의 예술가 커플을 통해 사랑과 연애 그리고 예술적 창조성에 대한 흥미로운 가십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런 가십은 철저한 문헌 조사에 의거한 것이다. 저자가 소개하는 커플은 살로메와 릴케, 스티글리츠와 오키프, 사르트르와 보부아르, 리베라와 칼로, 밀러와 닌이다.
  23. 이중톈, 정치를 말하다

    글쓴이
    이중톈 저
    출판사
    중앙북스(books)
    평균
    별점 4(7)
    가격
    18,00010%
    이 책이 다루는 주된 테마는 유가 묵가 도가 법가의 구세지책(救世之策)이다. 즉 사회 혼란의 원인이 무엇이며 그 해결책은 대체 무엇인지 제자백가들의 사상적 유산을 앞서 언급한 다섯 가지 틀로 정리하고 있다. 흥미롭게도 본문에서는 세상을 구제한다는 '구세'라는 말보다 시장을 구제한다는 '구시'라는 비유적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 천하와 국가를 '기업경영'의 비유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자 한 노력이 엿보인다.
  24. 의사를 믿지 말아야 할 72가지 이유

    글쓴이
    허현회 저
    출판사
    맛있는책
    평균
    별점 3(35)
    가격
    13,50010%
    저자가 책에서 비판하는 주적은 미국과학건강위원회다. 담배공포와 에이즈공포를 확산시키고 화학물질의 위험성을 은폐하는 사이비기구라고 강력하게 비판한다. "모든 질병의 원인은 술과 담배이고, 약이나 가공식품 등에 사용되는 합성화학물질은 건강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담배가 폐암의 원인이라는 사실에 반기를 든다. 미국건강과학위원회(ACSH)이 담배공포를 확산시키는 이유는 대중들의 관심을 합성화학물질에서 담배로 돌리는 것이고, 이는 화학업계와 담배업계의 적대적 공모관계 때문이다.
  25. 서구의 종말 세계의 탄생

    글쓴이
    에르베 켐프 저
    출판사
    생각의길
    평균
    별점 4(7)
    가격
    13,50010%
    프랑스 저널리스트 에르베 캠프는 [서구의 종말 세계의 탄생](아포리아, 2013)에서 경제적 위기, 과도한 경쟁구도, 경제 성장의 피로, 생태계의 파괴, 부의 소수 독점 체제 등 탈성장 시대의 문제점과 해법을 다루고 있다. 저자는 선언한다, 이제 우리는 탈성장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탈성장시대란 세계 경제 성장률이 인구 성장률보다 조금 높거나 낮은 경제성장 단계에 들어섰다는 얘기다.
  26. 길 위에서 1

    글쓴이
    잭 케루악 저
    출판사
    민음사
    평균
    별점 4(17)
    가격
    9,90010%
    등장인물들은 미국 동부와 서부를 왔다갔다 열광적으로 움직인다. 독자들이 가끔씩 미국 지도를 흘긋거리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미친듯이 떠돌아 다닌다. 로드소설은 기본적으로 계시와 구원을 얻기 위한 모험담이다. 대개 청춘의 꿈과 로망을 싣고 있고 이야기는 주인공의 열정과 광기로 치솟다가 막판에는 시들어버린 꿈과 이상의 환멸을 보여주곤 한다.
  27. 새로운 디지털 시대

    글쓴이
    에릭 슈미트 외 1명
    출판사
    알키
    평균
    별점 4(23)
    가격
    18,00010%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과 싱크탱크 '구글 아이디어'의 제러드 코언 소장은 [새로운 디지털 시대](알키, 2013)에서 디지털 혁명으로 인한 상호연결성의 확대와 그 사회적 영향력을 강조한다. 특히 디지털 기술이 언론, 국가, 혁명, 테러리즘, 전쟁, 평화, 자유, 민주주의 등 다방면에 미치는 힘을 다각적으로 논의한다. 자신의 흔적이 온라인에 영구히 아로새겨진 채 남겨지기 때문에 조지 오웰식의 빅브라더처럼 보안과 사생활 문제를 염려하는 회의적 입장도 있지만, 네트워크 기술의 구성방식상 그것은 항상 시민의 편이 될 수밖에 없다고 믿는 낙관주의자들도 존재한다.
  28. 두 명만 모여도 꼭 나오는 경제 질문

    글쓴이
    선대인경제연구소 저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평균
    별점 4(34)
    가격
    12,60010%
    우리 한국인은 만성불안 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경제 질문에 답하는 책 서두에 사회심리적인 진단을 먼저 내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모든 불안의 근원이 경제적인 불안감에서 기인한다는 사실 때문이다. 경제라는 하부구조가 문화라는 상부구조를 결정한다는 케케묵은 이론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빈 지갑과 얇아진 지갑만큼 사람 기분 비참하게 만드는 일도 없다. 지갑의 차원과 함께, 안정적인 일자리, 복지와 사회 안전망, 가족과 공동체의 유대와 지원 등이 모두 취약하고 열악한 수준인데 이런 조건이 한국 사회를 만성불안의 '불안민국'으로 만든다.
  29. 에덴의 강

    글쓴이
    리처드 도킨스 저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평균
    별점 4(10)
    가격
    13,50010%
    다윈의 자연선택 이론은 생명의 본질에 대한 가장 정확한 해답이다. 그런데 진화와 다윈주의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대중적인 편견 그리고 특정 종교 신앙에 기초한 불건전한 의심들이 오늘날까지 존재하고 있다. 21세기인 지금, 아직도 진화론을 의심하는 인간들이 있다는 것은 사람의 마인드가 얼마나 거짓과 사기 그리고 미신에 쉽게 물들 수 있는지를 말해준다. 그런데 이런저런 미신과 낭설, 사이비 과학과 가짜 진리에 맞서 싸우는 대표적인 지적인 투사가 있다. 바로 진화학자 리처드 도킨스다.
  30. 베아트리스와 버질

    글쓴이
    얀 마텔 저
    출판사
    작가정신
    평균
    별점 4(35)
    가격
    10,80010%
    모든 것이 끝나는 어느 날, 우리가 겪은 일들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 우리가 겪은 일에 어떤 이름이 붙여질까? 글쟁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하는 물음이다. 이런 물음에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은 독특한 헨리 로트라는 작가의 분신에 해당하는 인물과 더불어 당나귀 베아트리스와 원숭이 버질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희곡의 작가인 박제사 노인을 등장시켜 답하고 있다.
  31. 컬처 쇼크

    글쓴이
    재레드 다이아몬드 저
    출판사
    와이즈베리
    평균
    별점 4(24)
    가격
    18,00010%
    진화론적 입장에서 바라본 문화와 예술에 대한 입장이 잘 정리되어 있다. 미국의 인지과학자 대니얼 데닛은 밈 과학으로 문화의 진화를 설명한다. 그는 인간의 의식과 자유의지는 뇌의 신경세포에서 일어나는 생리학적 과정의 산물이며 진화의 산물이라고 주장해서 파란을 일으킨 바 있다. 엄격한 진화론자답게 데닛은 인간 의식에 대한 형이상학적, 본질주의적, 결정론적인 설명을 배제하고 비판한다.
  32. 문명의 대가

    글쓴이
    제프리 D. 삭스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4(5)
    가격
    28,80010%
    저자는 미국의 위기와 붕괴의 조짐을 경제, 정치, 사회, 심리의 네 가지 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한다. 경제적 차원에서는 자유시장의 오류를 지적하고, 정치적 차원에서는 레이건노믹스의 판단 착오를, 사회적 차원에서는 사회 내부의 분열과 산란을, 그리고 심리적 차원에서는 미국식 초상업주의를 지적한다. 풍요의 심리학과 대중매체 조작에 기반한 초상업주의는 불평등과 부패, 기업권력, 환경 위협, 심리적 불안정 같은 질병들을 심화시키고 있다.
  33. 마술적 마르크스주의

    글쓴이
    앤디 메리필드 저
    출판사
    책읽는수요일
    평균
    별점 4(1)
    가격
    14,40010%
    저자가 상상한 마법적 공간인 '마콘도'는 안전한 자기만의 보금자리로 돌아가려는 지친 이방인의 처지를 드러내 보일 뿐인다. 마술적 마르크스주의는 자기 위안적인 심리적 고립이자 정치상의 패배주의이고 실천상의 도주행위에 불과하다.
  34. 길 위에서 2

    글쓴이
    잭 케루악 저
    출판사
    민음사
    평균
    별점 4(11)
    가격
    9,45010%
    케루악이 3년간 돌아다닌 미국의 길은 "재즈, 술, 여자, 마약, 자유"로 포장된 길이었다. 케루악은 일기에서 자신이 구상하고 있는 로드소설을 "실제로 찾을 수 없는 무언가를 찾아서 캘리포니아까지 히치하이킹을 하다가 길 위에서 방향을 잃고 다른 무언가를 희망하며 그 길을 쭉 되돌아오는 두 녀석에 관한 것"으로 요약한 적이 있다.
  35. 각하, 문학을 읽으십시오

    글쓴이
    얀 마텔 저
    출판사
    작가정신
    평균
    별점 4(29)
    가격
    13,50010%
    정치인을 매우 효과적으로 물먹이는 방법, 그것을 캐나다 작가 얀 마텔이 내게 알려 주었다. 얀 마텔은 문학을 이용해서 정치인의 교양을 일깨우고, 그의 불손과 무례와 무지를 대중들에게 폭로하는 매우 고상한 유머를 알려 주었다. 얀 마텔은 2007년부터 4년간 캐나다 총리 스티븐 하퍼에게 101통의 편지를 보냈다. 격주로 쓴 그의 편지는 그가 총리에게 강추하는 문학작품과 더불어 배달됐다. 톨스토이의 [이반 일리치의 죽음]에서 시작해서 101번째 마르셀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까지 총 105권의 책을 선물한다. 그러나 총리는 단 한 통도 답장하지 않았다.
  36.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

    글쓴이
    유리 모딘 저/조성우 역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평균
    별점 5(1)
    가격
    22,8005%
    하정우가 나오는 <베를린>과 브래드 피트가 나오는 <스파이 게임> 같은 첩보 영화보다 더 스릴넘치는 기록을 담고 있는 전직 KGB 요원의 회고록를 읽었다. 페이지마다 흥미진진하고 설레는 내용들이 넘쳐난다. [나의 케임브리지 동지들](한울, 2013)은 20세기 첩보사에 전설적인 자취를 남긴 '케임브리지 5인방'(Cambridge five)에 대한 진솔한 기록이다. 이들의 암호명은 스튜어트(도널드 맥클린), 죈헨(킴 필비), 메트헨(가이 버제스), 존슨(앤서니 블런트), 엑스(존 케른크로스) 등으로 불렸다.
  37. 이중톈, 사람을 말하다

    글쓴이
    이중톈 저
    출판사
    중앙북스(books)
    평균
    별점 4(15)
    가격
    18,00010%
    &#65279;이중텐의 말대로, 고급스러운 것일수록 간단하고 진리일수록 분명하다. 동서양 막론하고 삶의 지혜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다. 마치 유치원의 훈육이나 '거리의 지혜'처럼 개인적이고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노하우가 대부분이다. 동양고전은 잡다하게 많이 읽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반드시 읽어야하는 소수의 보석같은 책들이 있다.
  38. 디지털 휴머니즘

    글쓴이
    재런 러니어 저
    출판사
    에이콘출판사
    평균
    별점 4(1)
    가격
    18,00010%
    오늘날 인터넷은 우리 편견을 강화해주는 기계다. 정보의 선택폭이 넓어지면 우리는 좋아하는 것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무시하는 경향을 띤다. 미국의 컴퓨터 과학자 재런 래니어는 '디지털 마오이즘'이라는 용어로 이런 온라인 집단주의의 편향성을 설명한다. 온라인 집단주의는 집단이 항상 옳고 집단에 강력하게 진실을 전달할 수 있는 좁은 통로에 영향력을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의 부활에 불과하다.
  39. 겁쟁이가 세상을 지배한다

    글쓴이
    프란츠 M. 부케티츠 저
    출판사
    이가서
    평균
    별점 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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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5010%
    지금까지 저자의 저서는 세 권 읽었다. 내가 느낀 저자의 철학적 입장은 명확하다. 그는 언제나 도덕주의가 아니라 개인주의의 편에 선다. 여기서 유의할 점은 저자가 도덕적 개인주의자이지만 개인적 이기주의자는 아니라는 점이다. 도덕적 개인주의란 자기중심적 삶의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병리적 이기주의를 부추기는 어떤 외부적인 힘을 거부하고, 개인적인 이익을 중요시 하되, 타인 역시도 그 다신의 이익에 따른다는 점을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며, 또한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타인이 상처 받지 않도록 배려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40. 객관적 지식

    글쓴이
    칼 포퍼 저/이한구,정연교,이창환 공역
    출판사
    철학과현실사
    평균
    별점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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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0000%
    '열린사회'의 주창자 칼 포퍼의 과학철학 삼부작은 [과학적 발견의 논리](1959), [추측과 논박](1963), [객관적 지식](1972)이다. 40여년 전에 출간된 과학철학의 고전을 이제서야 국역본으로 만나볼 수 있게 되다니 그나마 다행이다. 미신과 찌라시가 판을 치는 한국 사회에서 다시금 객관적 지식에 대한 담론이 조명을 받았으면 한다.
  41. 불멸화위원회

    글쓴이
    존 그레이 저
    출판사
    이후
    평균
    별점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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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85010%
    존 그레이는 과학과 종교의 경계선은 믿음과는 무관하다고 지적하고, 단지 과학은 통제를 위해 필요하고 종교는 의미를 위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과학이 믿음들의 체계가 아니라면 종교도 믿음들의 체계가 아니다." 우리가 과학적 이론들을 믿을 필요는 없고, 어느 한 시대를 풍미한 이론들은 모두 거짓이라고 강변한다. 그리고 이론이 세계를 거울처럼 반영한다고 상상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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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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