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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3월 주체적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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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리망치

    글쓴이
    기시 유스케 저
    출판사
    영림카디널
    평균
    별점 4(26)
    가격
    10,80010%
    기시 유스케의 소설은 밀실이 등장하는 본격추리보다는 사이코패스가 나오는 범죄물이 재밌고, 연쇄살인범이 나오는 범죄소설보다는 가상현실에서 생존게임이 벌어지는 판타지 호러물이 더 색다른 흡인력이 있어서 마음에 들었다. 이제까지 읽은 작품은 총 8권인데, [검은집][13번째 인격][악의 교전][푸른 불꽃][크림슨의미궁][자물쇠가 잠긴 방][유리망치][다크 존]의 순으로 읽었다. 이가운데 밀실미스터리를 다룬 본격물은 모두 방범 전문가 에노모토와 미녀 변호사 준코가 콤비로 등장한다.
  2. 몰타의 매

    글쓴이
    대실 해밋 저
    출판사
    열린책들
    평균
    별점 4(10)
    가격
    8,82010%
    나는 샘 스페이드라는 탐정이다. 어쩌다 하드보일드의 전설적인 인물이 되어 버렸다. 180cm가 넘는 장신에 V형의 주걱턱이 특징인 유쾌한 '금발의 악마'를 연상시키는 외모다. 나는 여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숙맥이다. 맹세한다. 그래도 제법 도화운도 있고 적절한 순간 여자를 적절히 다룰 줄 안다. 하지만, 낭만적인 로맨스와는 거리가 멀지. 무척이나. 호리호리한 몸매의 말괄량이 같은 비서 에피 페린도 나를 싫어하지 않는다.
  3. 호수의 여인

    글쓴이
    레이먼드 챈들러 저
    출판사
    북하우스
    평균
    별점 4(13)
    가격
    10,80010%
    사라진 사람을 찾습니다. 러스티, 벨마에 이어 또다른 실종사건이 거칠고 터프한 필립 말로를 찾는다. 갈색 머리에 갈색 눈을 지닌 말로는 키 183센티미터에 몸무게 83킬로그램의 사설탐정이다. 의뢰인 드레이스 킹슬리는 탐정에게 사라진 아내 크리스탈을 찾아달라 부탁한다. 의뢰인의 아내는 의뢰인의 말에 의하면 행실 나쁘고 어리석은 여자였다. 그런데 남편만큼 제 아내에 대해 무지한 종족도 없다. 안 그런가?
  4. 안녕 내 사랑

    글쓴이
    레이먼드 챈들러 저
    출판사
    북하우스
    평균
    별점 4(20)
    가격
    13,50010%
    필립 말로 시리즈에서 사건을 이끌어가는 촉매제는 대개 애정문제다. 무스 맬로이의 벨마에 대한 사랑, 그레일 씨와 그레일 부인의 사랑이 그러하다. 물론 아쉬운 사랑도 있다. 바로 앤 리오단의 말로에 대한 사랑이다. 앤 리오단은 전직 경찰 서장의 딸이고 여러 번 죽다 살아난 말로를 자상하게 돌봐주었다. 평범한 독자로서 말로가 헬렌 그레이 부인과 정열적인 키스를 나누면서, 정작 앤에게는 신사의 품위를 굳건히 지킨 것이 안타깝다면 안타깝다.
  5. 하이 윈도

    글쓴이
    레이먼드 챈들러 저
    출판사
    북하우스
    평균
    별점 4(11)
    가격
    10,80010%
    1942년에 발표된 [하이 윈도](북하우스, 2004)는 레이먼드 챈들러의 세번째 장편소설이다. 전작 [안녕 내 사랑]에서 거구의 사나이들에게 휘둘리는 연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번에는 음모의 희생양이 된 불쌍한 약자를 끝까지 보호하는 말로의 자상한 모습이 재현된다. '높은 창'이라는 뜻의 하이 윈도는 세계대공황의 공포와 인간의 탐욕 그리고 상류층의 부패를 상징한다. 챈들러의 다른 작품과 비교하면, 사회비판적인 요소가 많고 윤리적인 주제의식이 깔려 있다.
  6. 자물쇠가 잠긴 방

    글쓴이
    기시 유스케 저
    출판사
    북홀릭
    평균
    별점 3(43)
    가격
    11,52010%
    후지 TV 드라마 <자물쇠가 잠긴 방>의 원작이다. 시리즈 연작으로 장편 [유리망치]와 단편집 [도깨비의 불]에 이은 세번째 작품이다. 드라마를 이미 본 사람이라면 이 세 권의 책을 재미나게 먼저 접한 셈이다. 오노 사토시가 방범탐정 에노모토 케이 역으로 나오고, 토다 에리카가 미녀 변호사 아오토 준코 역으로 나온다. 그리고 원작에는 나오지 않는 드라마 캐릭터가 있는데 준코의 보스인 변호사 세리자와 고(사토 코이치)이다. 드라마가 원작보다 더 낫다고 본다. 에노모토와 아오토는 기시 유스케의 밀실 미스터리에 등장하는 콤비다.
  7. 심플 아트 오브 머더

    글쓴이
    레이먼드 챈들러 저
    출판사
    북스피어
    평균
    별점 5(4)
    가격
    3,42010%
    불후의 하드보일드 탐정 필립 말로를 창조한 레이먼드 샌들러의 장편소설에만 주목했던 팬이라면 [심플 오브 머더](북스피어, 2011)라는 이 자그마한 책자를 놓치지 말길 바란다. 주의깊게 보지 않으면 무심코 넘아갈 수 있는 나름 영롱한 빛을 발하는 책이다. 이 책에는 비평 에세이 <심플 아트 오브 머더>와 초기 단편소설인 <스페니시 블러드>가 수록되어 있다. <심플 아트 오브 머더>에서 우리는 챈들러가 리얼리즘 비평에 기반해 내린 미국 하드보일드 소설과 영국 탐정 소설에 대한 총평을 직접 전해들을 수 있다. <스패니시 블러드>는 형사 샘 델라게라가 시장 선거 후보자가 자기 사무실에서 피살된 사건을 파헤치는 이야기다.
  8. 리틀 시스터

    글쓴이
    레이먼드 챈들러 저
    출판사
    북하우스
    평균
    별점 4(7)
    가격
    12,60010%
    1949년 출간된 [리틀 시스터](북하우스,2005)는 챈들러의 다섯번째 작품으로 이전 작품들보다 말로의 어둡고 우울한 면이 더욱 부각되어 있다. 말로의 나이도 어느덧 서른여덟, 의뢰비도 하루 40달러로 올랐지만 푸념과 독설의 장광설을 늘어놓는 등 흔들리는 중년 사내의 연약한 모습을 많이 드러낸다. 대사로만 본다면 말이 너무 많아졌다. 한밤중 드라이브하며 자조어린 독백을 주절거리곤 한다. 개성적인 측면에서만 보자면 말로는 '푸념쟁이가 되어버린 샘 스페이드'와 좀 닮아 있다.
  9. 기나긴 이별

    글쓴이
    레이먼드 챈들러 저
    출판사
    북하우스
    평균
    별점 4(19)
    가격
    12,60010%
    말로를 좋아하는 독자라면 이 책에서 드디어 '말로의 여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여성 캐릭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말로가 앞으로 단란한 가정을 꾸릴 수도 있겠다는 낭만적인 백일몽을 한번쯤 품어볼 수도 있는 그런 작품이기도 하다. 평론가 레너드 카수토의 말대로 말로는 가족에 대한 씻을 수 없는 동경을 가진 감상적인 면이 있다. 또한 말로와 독자와의 거리감에 주목한다면, 가장 가까운 근거리에서 말로의 감정변화를 엿볼 수 있기에 역대 작품들 가운데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이기도 하다.
  10. 면도날

    글쓴이
    윌리엄 서머싯 몸 저
    출판사
    민음사
    평균
    별점 4(68)
    가격
    11,70010%
    구도자 소설은 흔히 세속적인 인물과 탈속적인 인물로 구성된다. 주인공은 타고난 탈속적인 인물이 아니라 특정한 사건을 계기로 눈을 뜨게 되는 방식이다. 탈속의 목적은 언제나 해탈이다. 주인공은 정처없이 방랑을 떠나고 자아인식의 차원을 넘어 궁극적인 자기완성의 목표를 추구한다. 구도의 길 위에서 주인공은 자신의 멘토라 부를 수 있는 그런 괴짜 인물들을 만나게 되며, 이들과 잠시 함께 지내다가 결국 이들을 등지고 자신만의 구도의 여정을 다시 떠나게 된다.
  11. 다크 존

    글쓴이
    기시 유스케 저
    출판사
    씨엘북스
    평균
    별점 4(46)
    가격
    13,32010%
    다크 존은 결국 주인공의 내면세계다. 반복되는 꿈은 마치 오락장의 회전목마와 같다. 끊임없이 움직이고 돌고 있지만 결국은 무한히 반복되는 패턴의 변주에 지나지 않는다. 이 소설은 현실과 비현실의 틈에 존재하는 기묘한 세계에서 살벌한 생존게임이 벌어진다는 내용이기에 전작 [크림슨의 미궁]에 이은 또다른 수작이라 말할 수 있겠다.
  12. 나의 이력서

    글쓴이
    마광수 저
    출판사
    책읽는귀족
    평균
    별점 3(12)
    가격
    11,70010%
    [나의 이력서](책읽는귀족, 2013)는 마광수의 자전적 에세이다. 그래서 책제목 '이력서'를 '자서전'으로 번역해 읽어도 무방하다. 보통 '이력'이란 직업적인 경력이나 학위, 각종 자격증처럼 공식적인 능력과 연관된 말이지만 말이다. 아무튼 나는 작가의 '준(準)자서전'으로 간주하고 이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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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3.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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