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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하

임진년 12월 주체적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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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
  1. 미래 중국과 통하라

    글쓴이
    오영호 저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별점
    평균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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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0010%
    저자는 향후 10년 중국의 풍광을 권력구조, 경제모델, 핵심지역, 과학기술, 문화예술 다섯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전망한다. 중국의 권력구조 파트와 과학기술 파트는 중국의 현대사, 정치제도, 기초과학의 힘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에게 유용한 청사진을 제공한다. 저자는 중국 지도자의 리더십의 변천을 설명하고 시진핑 시대의 세 가지 권력 판세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약한 리더십과 강한 계파 시나리오, 약한 정부와 강한 이익집단 시나리오, 약한 공산당과 강한 국가 시나리오가 그러하다.
  2. 근대를 말하다

    글쓴이
    이덕일 저
    출판사
    역사의아침
    별점
    평균 4(37)
    가격
    14,40010%
    격동의 역사는 모든 인간 유형을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하게 한다. 바로 적과 동지다. 대한제국시대의 을사오적과 정미칠적이 대표적인데, 아마 이들의 이름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을사오적은 박제순, 이완용, 이근택, 이지용, 권중현, 정미칠적은 이완용, 임선준, 고영희, 이병무, 이재곤, 조중응, 송병준이다.
  3. 누가 내 생계를 위협하는가

    글쓴이
    크리스 헤지스 저
    출판사
    프런티어
    별점
    평균 4(33)
    가격
    14,40010%
    유럽 진보의 시각에서 본다면 미국과 미국의 우방국은 한결같이 진보정당이 부재한다. 진보가 없다는 것은 자본주의에 대항할 세력이 부재하다는 것이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를 대변할 지지세력이 없다는 얘기다. 미국의 진보적 저널리스트 크리스 해지스는 미국에서 진보진영의 몰락과 부패를 설명한다.
  4. 현자들의 인생법

    글쓴이
    로타르 J. 자이베르트 저
    출판사
    토네이도
    별점
    평균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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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60010%
    한때 40대 중반의 과로사가 커다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던 시절이 있었다. ‘한강의 기적’을 넘어서 압축근대화에 박차를 가하던 시절, 삶의 진이 다 빠지고 성공에 집착하다 뇌졸중이나 과로사로 갑자기 세상을 뜨는 경우가 집단적인 사회현상으로 대두되었던 때다. 그런데 요즘 피로사회의 논의를 보면 지금이 과거보다 더 삶의 진을 다 앗아가는 사회가 된 것이 분명하다. ‘간 때문이야’라는 약품광고나 각종 컨디션 음료와 카페인 만땅의 에너지음료가 유행하는 것도 피로사회를 넘은 ‘탈진사회’의 대표적인 현상에 해당한다.
  5. 습관의 힘

    글쓴이
    찰스 두히그 저
    출판사
    갤리온
    별점
    평균 4(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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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0010%
    뉴욕타임스 심층보도 전문기자 찰스 두히그의 《습관의 힘》(갤리온, 2012)은 '습관의 과학'을 토대로 습관이 우리(개인, 기업, 사회)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어떤 결정이 어떻게 습관적인 행동으로 발전하는지, 또 습관을 고치려면 어떤 조건이 필요한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습관 형성의 신경학에 기대어 개인의 습관을 설명하고, 마케팅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 성공한 기업과 조직의 습관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공민권 운동과 같은 사회의 습관을 설명하고, 습관과 도덕에 관한 의미심장한 문제를 고찰하기도 한다.
  6. 행복의 경고

    글쓴이
    엘리자베스 파렐리 저
    출판사
    베이직북스
    별점
    평균 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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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010%
    이제 풍요의 짐을 가득 실은 행복의 급행열차에 제동을 걸어야 할 때가 되었다. 철로가 끊긴 천길 벼랑으로 내달리기 전에 말이다. 모두가 어느 정도 그런 욕망 제어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다만 대놓고 나서서 주장하지 않은 것 뿐이다. 건축학 박사 엘리자베스 파렐리 교수는 《행복의 경고》(베이직북스, 2012)에서 그런 제동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기쁨을 통한 행복추구는 우리 시대의 가장 위험한 공상에 해당한다고 강조한다.
  7. 복잡한 세상을 단순하게 여는 20가지 열쇠

    글쓴이
    제임스 플린 저
    출판사
    부글북스
    별점
    평균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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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010%
    오늘날은 과정보화 사회다. 각종 정보와 데이터의 홍수가 지구촌을 덮은지 오래다. 그래서 정보와 자료의 옥석을 가리는 능력이 더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복잡한 세상을 보다 명료하게 이해하고, 정보의 참과 거짓을 구별해 줄 수 있는 유용한 개념상자를 누구나 갖추고 싶어한다. 그런 이들을 위해서 IQ 분야의 대가 제임스 플린이 20가지 열쇠로 구성된 분석도구를 마련했다.
  8. 행복의 경제학

    글쓴이
    헬레나 노르베리-호지 저
    출판사
    중앙북스(books)
    별점
    평균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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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010%
    저자는 세계화 모델과 신자유주의적 독식 질서를 비판하고, 금권만능주의와 자본주의의 개발논리를 대신할 지역 공동체와 분배경제 그리고 세계환경기구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지역화란 지금의 자연과 사회를 파괴시키는 경제 논리의 방향을 보다 인간적이고 생태적인 방향으로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다.
  9. 광기의 리더십

    글쓴이
    나시르 가에미 저
    출판사
    학고재
    별점
    평균 4(2)
    가격
    16,20010%
    정신과 의사인 나시르 가에미 박사의 《광기의 리더십》(학고재, 2012)은 정신적으로 건강한 지도자가 위기 시대에도 성공적이고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할 것이라는 통념을 뒤집는다.
  10. 효경한글역주

    글쓴이
    김용옥 저
    출판사
    통나무
    별점
    평균 4(5)
    가격
    23,40010%
    『부모은중경』에 나온대로 효의 원초적 본질은 아래로부터 위에로의 방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위로부터 아래로의 방향에 있는 것이다. 효는 단순한 지배·복종의 위계적 질서가 아니다. 도올의 견해가 옳다. 효라는 개념에는 생리성과 도덕성이 혼합되어 있고, 부모의 자애와 자식의 효도가 진정한 효의 내용이다. 아랫사람에게 일방적인 복종을 요구한 기존의 효 사상은 진정한 효가 아니라 충화(忠化)된 지배와 복종의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는다.
  11. 삼봉집 2

    글쓴이
    정도전 저/정병철 편저
    출판사
    한국학술정보
    별점
    평균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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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20010%
    정도전은 국가운영에 대한 기본생각을 《조선경국전》(1394)과 《경제문감》(1395)에 남겼다. 《조선경국전》은 500년간 조선왕조의 기틀이 된 헌법 초안에 해당하는 것으로, 뒷날 법전의 대명사인 《경국대전》의 모태가 된다. 《경제문감》은 《조선경국전》의 내용을 보완한 것으로 재상과 대간, 위병, 감사, 수령의 직책 등 정치구조와 관료체제를 집중 설명하고 있다. 또한 태조 6년에 《경제문감》을 보충하는 《경제문감별집》(1397)을 지었다. 삼봉은 죽기 직전인 1398년 5월 불교비판서 《불씨잡변》을 저술했다.
  12. 해체와 파괴

    글쓴이
    미하일 쿠지미치 리클린 저
    출판사
    그린비
    별점
    평균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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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30010%
    러시아 철학자 미하일 리클린과 포스트담론의 대표 철학자들과의 대담집이다. 해체와 파괴라는 책 제목이 지시하는 바 대로 저자가 현대철학에서 가장 쟁점적인 경향으로 간주한 것은 자크 데리다에 의해 주창된 해체론적 패러다임과 질 들뢰즈 및 펠릭스 가타리의 분열분석이다.
  13. 냉귀지

    글쓴이
    최병현 저
    출판사
    지와사랑
    별점
    평균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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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010%
    한국의 민주화 역사에서 1987년은 매우 의미심장한 한 해였다. 제1회 현진건문학상 수상 한 최병현의 이 책 《냉귀지》(지와사랑, 2012)는 초판이 처음 나온 해가 1988년으로, 바로 87년의 역동하는 한국사회의 역사적 혼을 시설체로 풀어낸 명작이다.
  14. 아내의 역사

    글쓴이
    매릴린 옐롬 저
    출판사
    책과함께
    별점
    평균 4(7)
    가격
    25,20010%
    근대 이전에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중매결혼이 대세였다. 연애결혼은 근대 이후의 일인 셈이다. 어찌된 영문인지 21세기의 한국은 다시 중매결혼이 유행하고 있다. 결혼에 사랑이 충분조건이 되지 않는다는 씁쓸한 자각과 성찰이 깃들인 현상이다. 따지고 보면 사랑으로 인한 결혼의 역사는 단지 200여년에 불과하다. 사랑이 결혼을 결정하는 요소에 포함되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부터였다. 이런 결혼관은 청교도들이 미국에 이주하면서 전파되었고 미국 중류층에서 유행하기 시작했다.
  15. 행복의 역설

    글쓴이
    질 리포베츠키 저
    출판사
    알마
    별점
    평균 4(9)
    가격
    22,50010%
    프랑스작가 특유의 에세이적 글쓰기에 자본주의 문명과 신자유주의에 대한 문화철학적 비판과 성찰을 담고 있는 것이 특색이다. 이번에 읽은 《행복의 역설》(알마. 2009)은 공허의 시대론와 과소비사회론을 한데 녹아낸 수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리포베츠키는 과소비사회의 기능과 과소비사회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찰하고 있다.
  16. 용서의 기술

    글쓴이
    딕 티비츠 저
    출판사
    알마
    별점
    평균 4(37)
    가격
    10,80010%
    심리학자 딕 티비츠Dick Tibbits는 용서가 행복의 전제조건이라고 주장한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배워야 할 과목은 재테크나 주식투자법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용서하는 방법과 기술이다.
  17. 미스터 후회남

    글쓴이
    둥시 저
    출판사
    은행나무
    별점
    평균 4(67)
    가격
    10,80010%
    저자는 참회록이란 형식을 날줄로 풍자극이란 내용을 씨줄로 하여 생뚱맞고 한심스런 한편의 인생극장을 제작했고 「후회남」이란 극단적인 인물전형을 성공적으로 창조했다. 모든 고백엔 후회와 반성이 있어야 하는데, 주인공의 고백엔 반성은 없고 단지 후회만 있을 뿐이다.
  18. 히스토리아 대논쟁 2

    글쓴이
    박홍순 저
    출판사
    서해문집
    별점
    평균 4(4)
    가격
    9,90010%
    책은 각각 정의와 제도를 둘러싼 대표적인 논쟁을 소개한다. 정의와 제도 모두 인간과 사회, 개인과 집단, 시민사회와 국가, 자연과 문명의 관계에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핵심논제이다. 먼저 롤스와 노직의 정의론논쟁은 평등과 자유, 분배와 소유권, 복지국가와 최소국가 등에 대한 대표적인 논의를 담고 있다.
  19. 연쇄살인범의 고백

    글쓴이
    마르크 베네케 저
    출판사
    알마
    별점
    평균 4(35)
    가격
    16,20010%
    만약 막 식사를 마치고 이 책을 손에 집었다면 제1부〈뱀파이어, 식인종 그리고 강간사건〉은 일단 넘기기 바란다. 2005년「나는 항상 식인종으로서 세상을 관찰할 것」이라고 말한 이세이 사가와는 1981년 프랑스 애인을 죽여 그 시체의 일부를 먹고 감상문을 꼼꼼히 남긴 살인범이다.
  20. 여러분이시여 기쁜 소식이 왔습니다

    글쓴이
    김은신 저
    출판사
    김영사
    별점
    평균 4(13)
    가격
    11,70010%
    이 책은 여러 문헌자료를 토대로 구한말부터 광복전까지 약 50년간의 경성 연예사를 소개하고 있다. 자고이래 역성혁명이 일어나고 전란의 불길이 도처로 번져가던 격동기에도 생활의 활력소로 서의 연희와 연예의 맥은 나름 계승 발전되어갔다. 1905년 을사조약 체결과 1910년 한일합방으로, 명실상부 피식민지 피지배자로 살아가는 신분이 되었지만 대중문화로서의 연예의 명맥은 질겼다.
  21. 구본형의 THE BOSS 더 보스

    글쓴이
    구본형 저
    출판사
    살림Biz
    별점
    평균 4(66)
    가격
    10,80010%
    이 책이 밝히는 조직생활의 비결은 「상사학」이다. 저자 구본형이 말하는 상사학이란 상사와의 관계를 증진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기본적인 출발점은「정말 나쁜 상사란 드물다. 다만 나쁜 관계만 있을 뿐이다」란 점을 인식하는 것이다. 상사학이 중요한 이유는 어느 한 사람이 조직에서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점치는 가장 중요한 기준이 첫 상사와의 관계가 어??느냐에 달려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책은 상사와 좋은 관계를 만들어내기 위한 부하직원의 주도적 영향력을 주로 논한다. 달리 말하면, 중간관리자의 리더십과 정치를 논하고 있다.
  22. 거짓말을 파는 스페셜리스트

    글쓴이
    데이비드 프리드먼 저
    출판사
    지식갤러리
    별점
    평균 4(12)
    가격
    13,50010%
    과학 저널리스트 데이비드 프리드먼은 의학, 물리학, 금융, 아동양육, 정부, 스포츠, 오락 등 전문지식의 사례를 통해 전문가들이 왜 이런저런 오류에 빠지고, 신뢰할 만한 전문가 조언을 찾아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설명하고 있다.
  23. 개념의 숲

    글쓴이
    고은 글,그림
    출판사
    신원문화사
    별점
    평균 4(11)
    가격
    11,25010%
    고은 선생의 서화집 《개념의 숲》은 인문학적 아포리즘과 철학적 에세이, 그리고 상징적인 아크릴 그림으로 이루어진 마치 한 권의 상징어사전 같다. 책표지의 그림은 〈인내〉, 거친 풍파에도 질기고 강건하게 살아온 민족시인의 기백과 열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24. 뒤적뒤적 끼적끼적

    글쓴이
    김탁환 저
    출판사
    민음사
    별점
    평균 4(53)
    가격
    18,00010%
    김탁환의 낙서장이라 볼 수 있는 《뒤적뒤적 끼적끼적》은 100권의 책에 대한 지은이의 단상을 열가지 테마로 정리하고 있다. 열가지 테마는 이야기 치료, 상실의 노래, 대중소설, 투시의 대가 시인, 여행, 민족문학, 팩션소설, 전기문학, 글쓰기, 대중과학서이다.
  25. 마르틴 부버

    글쓴이
    박홍규 저
    출판사
    홍성사
    별점
    평균 3(1)
    가격
    11,70010%
    부버는 신조에 기반한 헬레니즘 신앙과 신뢰에 기반한 유대적 신앙을 구별하고, 이에 각각 그리스적 바울과 유대적 예수를 대응시킨다. 부버는 예수를 구약의 정신을 계승한 랍비로 보고, 예수의 제자들 특히 사도 바울이 예수를 곡해했다고 비판한다.
  26. 오늘부터 시작하는 1日1食 레시피

    글쓴이
    김은아 저
    출판사
    위즈덤스타일
    별점
    평균 4(18)
    가격
    11,70010%
    요즘 3040세대 위주로 '1일1식'이 유행하고 있다. 적게 먹는 소식이 웹빙의 시작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깨달은 이들이 많아진 까닭이다. 40이 되면 받는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이나 정기적인 건강검진의 보편화가 이런 소식의 생활습관이 유행하는 데 한몫 했다고 생각한다. 내 주변에서도 1일1식을 실천하는 이들이 급작스레 늘어났다. 나는 나구모 요시노리의 1일1식법이 유행하기 전부터, 꽤 오래 전에 하루 세 끼 식사의 강박에서 벗어났다.
  27. 이상 소설 전집

    글쓴이
    이상 저
    출판사
    민음사
    별점
    평균 4(21)
    가격
    11,70010%
    이상이 우리에게 남긴 소설은 13편이다. 민음사의 이 책은 《지도의 암실》(1932)《휴업과 사정》(1932)《지팡이 역사》(1934)《지주회시》(1936)《날개》(1936)《봉별기》(1936)《동해》(1937)《종생기》(1937)《환시기》(1938)《실화》(1939)《단발》(1939)《김유정》(1939)《십이월 십이 일》(1920)의 순으로 수록되어 있다. 이상의 소설은 메타적 글쓰기, 자동기술법, 내적 독백, 인물의 추상성, 하찮은 일상들 등을 특징으로 한다.
  28. 주거해부도감

    글쓴이
    마스다 스스무 저
    출판사
    더숲
    별점
    평균 4(33)
    가격
    13,41010%
    대학에서 20년 이상 주택설계를 가르친 마스다 스스무는 《주거해부도감》(더숲, 2012)에서 주택설계학의 기초를 알기 쉬운 내용과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읽다 보면 평소에 아무런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지나치던 자잘한 것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예전에 살던 집이 스냅사진처럼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면서 지극히 당연해 보이는 집의 공간과 배치에 그 나름의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된다. 건축설계사무소팀장인 승민도 서연의 꿈을 집짓기로 재현하는 한편 건축의 기본에 해당하는 그런 공간의 진실을 깨닫지 않았을까 싶다.
  29. 미아리 서신

    글쓴이
    이미선 저
    출판사
    이마고데이
    별점
    평균 4(15)
    가격
    12,42010%
    《미아리서신》(이마고데이, 2012)의 저자 이미선 씨는 1994년부터 16년째 미아리 텍사스 한복판에서 〈건강한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약사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저자는 동정과 연민의 시선으로 집창촌의 ‘이웃 사람들’을 바라본다. 불행한 사람들의 사연은 대개 비슷비슷하다.
  30. 난세에 답하다

    글쓴이
    김영수 저
    출판사
    알마
    별점
    평균 4(56)
    가격
    17,82010%
    2007년 저자의 EBS 특강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를 활자화해 정리출간한 것이다. 저자 김영수는 사마천 마니아다. 지난 10년간 8차례나 사마천의 고향 섬서성陝西省한성시韓城市서촌徐村을 방문하고 그곳 「명예촌민증」까지 받을 정도이다. 한마디로 사마천의 후손까지 한국인 저자의 열정과 진정성을 인정했다.
  31. 한눈팔기

    글쓴이
    나쓰메 소세키 저
    출판사
    문학동네
    별점
    평균 4(3)
    가격
    10,80010%
    소세키의 마지막 장편소설이 바로 《한눈팔기》(문학동네, 2011)인데,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문학적 투영이자 고백이 여겨지는 소세키 만년의 작품들 중에서도 가장 분명하게 자전적 색채를 드러내는 소설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1915년에 출간된 이 소설은 1915년 6월 3일자 도쿄아사히신문에 연재한 신문소설로, 9월 14일자까지 지속되었다.
  32. 예상 표절

    글쓴이
    피에르 바야르 저
    출판사
    여름언덕
    별점
    평균 5(3)
    가격
    8,82010%
    으레 글쟁이들은 표절 강박증에 시달린다. 유명하든 아니든 관계없이 '표절'이란 작가에게는 끔찍한 악몽이다. 그런데 파리8대학의 불문학자 피에르 바야르는 표절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자신만의 상호텍스트 이론을 전개하고 있다. 바야르는 《예상 표절》(여름언덕, 2012)이란 책에서 과거의 텍스트를 베끼고 훔치는 고전적인 의미의 표절론 외에 미래의 텍스트와 아이디어를 도용하는 예상표절론을 제시한다.
  33.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

    글쓴이
    박재순 저
    출판사
    한울아카데미
    별점
    평균 5(2)
    가격
    26,0000%
    함석헌은 기독교를 중심으로 유교, 불교, 도교, 인도 종교의 정신과 사상을 통합하는 큰 사상을 추구했다. 함석헌은 동양정신과 서양정신을 대통합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었는데 동양의 군자정신, 원융합일, 천인합일의 원만하고 낙관적인 종합정신과 서양 기독교와 근대 문명의 깊은 죄의식과 예언자적 저항의식, 초월적 하나님 신앙, 서양 근대의 주체적 비판적 역사의식을 통합하였다.
  34. 죽음의 무도

    글쓴이
    스티븐 킹 저
    출판사
    황금가지
    별점
    평균 4(7)
    가격
    18,00010%
    좋은 공포 이야기는 상징적인 수준에서 작용하면서, 허구의 사건들이나 초자연적 사건들을 이용해 우리가 마음속 가장 깊은 곳에 도사린 진정한 두려움들을 이해하도록 도와주는 이야기다.
  35. 근사록

    글쓴이
    한형조 저
    출판사
    한국학중앙연구원출판부
    별점
    평균 4(1)
    가격
    12,0000%
    조선시대 선비들의 마음공부의 기본은 《심경》과 《근사록》이다. 상대적으로 《심경》은 이황을 종사로 하는 영남학파가 중시한 텍스트이고, 《근사록》은 이이를 종사로 하는 기호학파가 중시한 텍스트다. 성리학의 기본 교과서인 《근사록》은 주희와 여조겸의 작품이다. 북송 사상가 주돈이, 정호, 정이, 장재의 저술 속에서 학문의 대체와 관련 있으며 일상생활에 절실한 글들을 뽑아 책으로 만든 것으로 1176년에 완성된다. 그리고 1248년에 주희의 재전 제자인 엽채에 의해 최초의 주해서 《근사록집해》가 완성된다.
  36. 전체주의의 기원 1

    글쓴이
    한나 아렌트 저
    출판사
    한길사
    별점
    평균 4(10)
    가격
    25,20010%
    아렌트는 현실적인 측면에서 홀로코스트와 아우슈비츠의 시각에서 전체주의를 이해하려 하고, 사상적인 측면에서 서구 형이상학이 정치를 폄하하고 결국에는 정치적인 것과 자유를 파괴한다는 '세계로부터의 소외'의 시각에서 전체주의를 이해하려고 한다. 나는 아렌트의 이런 시각에 동의할 수 없다. 홀로코스트와 아우슈비츠의 시각은 전체주의의 폭력성에 대한 이해를 돕지만 자유를 말살하는 폭력성이 전체주의의 전부가 아니라고 보기 때문이다. 보다 미묘하고 교묘한 미시정치적인 상황을 놓치게 된다. 동시에 아렌트가 주장하는 서양철학의 반정치화 테제는 철학적 전통이 정치의 미학화에 끼친 국면을 의도적으로 무시한 것이 아닌가 싶다.
  37. 전체주의의 기원 2

    글쓴이
    한나 아렌트 저
    출판사
    한길사
    별점
    평균 4(8)
    가격
    22,50010%
    한나 아렌트가 규명해 낸 전체주의의 특징은 다음 네 가지다. 첫째, 그 정권과 정권의 정책들을 정당화한다고 설명하는 이데올로기의 존재다. 둘째, 전면적 테러에 의한 통치방식이다. 가령 나치 포로수용소와 소비에트 노동수용소가 대표적이다. 셋째, 법에 의해 성립된 가족관계를 파괴하는 것이다. 끝으로 관료제를 통한 통치와 비밀경찰을 통한 지배다.
  38. 진화심리학

    글쓴이
    데이비드 버스 저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별점
    평균 4(16)
    가격
    28,80010%
    이 책의 기본 뼈대는 생존, 짝짓기, 양육, 친족, 집단 생활과 같은 적응 문제들이지만, 비교문화적 연구, 생리학적 연구, 유전학적 연구, 항행 이론, 불과 조리, 살인, 배우자 모방, 즉석 사랑, 명성 신호 등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39. 아름다운 지구인 플래닛 워커

    글쓴이
    존 프란시스 저
    출판사
    살림출판사
    별점
    평균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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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0010%
    걷기의 생활화와 침묵의 일상화라, 난 어떤가? 가능한가? 걷기는 하루에 길어야 두시간 정도의 운동 대용이지 일상생활의 기본이 된 적은 없었다. 지금 지하철 서너역쯤은 자전거를 이용해 다니지만 도보이동은 워낙 시간과 체력소모가 큰지라 저자처럼 120킬로미터나 되는 엄청난 거리를 여러날 넉넉 잡고서 걸어갈 자신이 없다.
  40. 그림으로 읽는 조선 여성의 역사

    글쓴이
    강명관 저
    출판사
    휴머니스트
    별점
    평균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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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70010%
    강명관의 《그림으로 읽는 조선 여성의 역사》(휴머니스트, 2012)는 조선시대 열녀 이데올로기의 형성사를 다룬 《열녀의 탄생》(돌베개, 2009)의 자매편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단원 김홍도와 혜원 신윤복의 풍속화를 통해서 조선 여성의 재현 이미지를 검토한다는 점에서 세 권의 《조선풍속사》(푸른역사, 2010) 시리즈의 요약판이라고도 볼 수 있다.
  41. 아렌트

    글쓴이
    홍원표 저
    출판사
    한길사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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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30010%
    한나아렌트학회 회장인 홍원표 교수가 쓴 아렌트 해설서다. "정치의 존재이유는 자유다"라는 부제는 아렌트 사상의 핵심을 짚어낸 것이다.저자는 10개의 테마로 아렌트의 사상을 정리하고 있다. 정치적 사유, 활동적 삶, 정신의 삶, 새로운 시작, 자유, 권력과 폭력, 전통과 혁명, 책임과 용서, 인간성, 반정치적 사유. 책의 각 장이 각각의 테마를 설명한다.
  42. 행복학 개론

    글쓴이
    시셀라 복 저
    출판사
    이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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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0010%
    "프로이트에서 뇌과학까지, 불안한 시대의 행복인문학"이란 타이틀이 인상적이다. 시셀라 복은 평생 도덕철학을 연구해온 학자다. 환경을 생각해서 재생종이를 사용하고,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책이라 내 맘에 든다.
  43. 근사록집해 2

    글쓴이
    주희,여조겸 공편/엽채 집해/이광호 역주
    출판사
    아카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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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8005%
    근사록집해 제2권은 제6권 '가도'에서 시작되어 제14권 '성현을 관찰하기'까지 마무리한다. 또한 부록으로 김장생의 《근사록석의》 서문, 송시열의 《근사록석의》 후서, 이익의 《근사록질서》 서문, 그리고 중국철학의 몇 가지 용어에 대한 해설 등이 실려 있다.
  44. 세속화 예찬

    글쓴이
    조르조 아감벤 저
    출판사
    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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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2010%
    조르조 아감벤의 《세속화예찬》(난장, 2010)은 발터 벤야민의 사상적 편린에 대한 잡문집이다. 비록 부제가 '정치미학을 위한 10개의 노트'이지만 모든 노트가 정치미학을 위한 담론이라고 여기기에는 다소 삼천포로 빠져버린 듯한 잡글들이 많다.
  45. 호모 사케르

    글쓴이
    조르조 아감벤 저
    출판사
    새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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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0010%
    조르조 아감벤, 이 친구도 한나 아렌트와 동급의 이론가다. 두 사람 모두 오르려고 하는 산이 같다. 산에 오르기 위한 장비도 비슷하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장비의 사용법이 다르고, 산을 오르는 여정이 다르다는 정도. 아렌트나 아감벤이나 모두 종교적·신학적 용어를 정치용어로 전환하는데 그 개념의 용법이 상이하다.
  46. 왜 우리는 더불어 사는 능력이 세계 꼴찌일까?

    글쓴이
    고은태 외 10명
    출판사
    상상너머
    별점
    평균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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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60010%
    박원순 서울시장, 청년유니온 초대위원장 김영경, 언론인 홍세화, 성공회대 노동대학 학장 하종강, 방송인 김제동, 문화비평가 이택광 등 다양한 진보적 인사들이 신뢰와 자율, 공존과 연대, 소통과 공감, 존엄과 존중의 네 가지 측면에서 바람직한 삶과 더불어 사는 삶의 방식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47. 공화국의 위기

    글쓴이
    한나 아렌트 저
    출판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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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7505%
    내가 이 책을 읽은 우선적인 이유는 20세기를 폭력의 세기로 규정한 아렌트의 폭력론이 어떠한지 궁금해서다. 권력, 폭력, 권위 등에 대한 아렌트 정의는 조르주 소렐이나 푸코와 같은 유명한 권력이론가들과는 그 접근법이 다르고, 전체적으로 보면 고지식한 정식화라는 단점을 내보인다. 아렌트는 권력과 폭력을 엄밀하게 구분한다. 아렌트의 권력은 지배나 피지배와 다른 의미로 사용되기에 폭압적인 군주의 권력이나 마키아벨리식의 지도자의 권력을 생각하면 안 된다.
  48. 지상의 위험한 천국

    글쓴이
    크리스 헤지스 저/정연복 역
    출판사
    개마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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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30010%
    저자는 미국의 급진적인 기독교 우파의 근본주의적 열정과 파시즘적 성격을 파헤친다. 한국의 성도들은 아마 이 책을 맞대면하기가 껄끄러울 수 있다. 아니, 분명 거북하고 껄그러울 것이다. 한국의 극우 기독교인들도 미국의 경우보다 더 하면 더 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팻 로버트슨, 제리 폴웰, 제임스 돕슨 같은 기독교 우파의 거짓 예언자들의 행태와 파시스트적 멘탈을 고발한다.
  49. 아우슈비츠의 남은 자들

    글쓴이
    조르조 아감벤 저
    출판사
    새물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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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40010%
    법과 도덕을 혼동하고 신학과 법을 혼동하는 경우,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가? 만약 이 질문에 아우슈비츠와 홀로코스트라는 문제를 대입해본다면 일단 신의 책임을 말소함으로써 인간의 책임을 외면하려는 추태가 벌어진다. 가령 하이데거의 제자이자 아렌트의 학우인 요나스가 만들어낸 조잡한 변신론이 대표적이다. 신이 어떻게 아우슈비츠를 참아낼 수 있었을까, 에 대한 답변으로 요나스는 신의 무력감과 인간의 무력감을 드러낼 뿐이다.
  50. 부두에서 일하며 사색하며

    글쓴이
    에릭 호퍼 저
    출판사
    동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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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0010%
    내가 처음 에릭 호퍼를 접한 것은 2004년도의 일이다. 반세기를 풍미한 군중운동의 성경이라고 광고를 때린 《맹신자들》이란 첫경험 덕분에 나는 호퍼를 군중운동의 사상적 멘토로 줄곧 이해했다. 하지만 뒤이어 자서전 《에릭 호퍼, 길 위의 철학자》를 읽고 나서부터 말그대로 오렌지 행상, 시간제 웨이터, 사금채취공, 부두노동자로 전전하며 길 위에서 노동하고 사색한 철학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호퍼의 말대로 그의 글에서는 땀 냄새가 난다.
  51. 노년의 역사

    글쓴이
    데이비드 G. 트로얀스키 외 5명
    출판사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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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6005%
    팻 테인을 비롯한 총 일곱 명의 역사가들이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노년의 역사를 풍부한 시각자료와 더불어 정리하고 있다. 서양에서 역사연구의 주제로 ‘노년’에 주목하기 시작한 시점은 1980년대 이후라고 하니, 이 책은 지난 30여 년간의 연구결실을 한 권에 담은 총결산편에 해당한다.
  52. 무위의 공동체

    글쓴이
    장 뤽 낭시 저
    출판사
    인간사랑
    별점
    평균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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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505%
    1990년대 국내에 불어닥친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체주의의 광풍이 휩쓸고 지난 자리를 바라보는 기분이다. 프랑스 철학자 장 뤽 낭시의 글을 처음 읽었을 때는 꽤 신선한 느낌을 받았었다. 무위나 해체를 말하는 공동체 담론은 정치저항의 미학에 새로운 차원을 던져준 것처럼 보이곤 했다. 한국에도 이 사람의 문하생이 있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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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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