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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11월 주체적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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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신예찬

    글쓴이
    마이클 셔머 외 5명
    출판사
    현암사
    별점
    평균 5(1)
    가격
    22,50010%
    무신론자라는 표현에서 제발 빨갱이나 극단적 자유주의나 테러리스트를 떠올리지 말기를 바란다. 또한 무신론자 모두를 반종교론자로 편협하게 몰아서도 안 된다. 물론 야훼가 정기적으로 대홍수로 지구의 악을 물청소하듯 그렇게 과학의 대대적인 범람으로 지구상의 종교를 깔끔하게 물청소하고 싶은 전투적인 종교비판가들도 있겠지만 나는 종교와 신앙에 대해서 무척 개방적인 태도와 지속적인 지적 흥미를 보이는 온건한 무신론자에 해당한다.
  2. 씨알 함석헌 평전

    글쓴이
    이치석 저
    출판사
    시대의창
    별점
    평균 4(6)
    가격
    14,85010%
    저자는 문필가, 종교 시인, 기독교 사상가, 퀘이커 교도, 민권 운동가, 역사철학자로서의 함석헌 선생의 초상을 그려낸다. 물론 함석헌 선생 자신은 언론인, 시인, 역사가, 교육자였지만 이런 꼬리표를 모두 거부했다. 또한 일부 극단적인 인사들에게 함석헌 선생은 불온한 교사, 불령선인, 사형수, 용공분자, 정신병자, 파렴치한으로 내몰리기도 했다.
  3. 미국의 아들

    글쓴이
    리처드 라이트 저/김영희 역
    출판사
    창비
    별점
    평균 4(12)
    가격
    14,40010%
    인종이 다르면 같은 공간에 있어도 결코 같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백인의 미국과 흑인의 미국은 그렇게 색깔부터 다른 것이다. 백인에게 미국이 아메리카 드림이라면 흑인에게 미국은 절망의 늪인 셈이다. 여기서 인종을 '계급'이란 말로 치환해도 역시 동일한 결론이 도출된다. 리처드 라이트의 《미국의 아들》(창비, 2012)은 미국사회의 구조적 모순이 집약된 도시 하층민 흑인들의 삶을 여실하게 그려냄으로써 흑인들이 처한 전형적 상황을 재현할 뿐 아니라, 미국사회가 지닌 모순의 핵심을 파헤친 것으로 평가받는다.
  4. 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

    글쓴이
    김진애 저
    출판사
    다산북스
    별점
    평균 4(15)
    가격
    13,50010%
    '좋은 건축인' 김진애의 《인생을 바꾸는 건축수업》(다산북스, 2012)은 건축을 삶의 은유로 삼아 개인의 삶과 세상을 바라보는 기발한 자기계발서다. 요즘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인문학 콘서트가 유행인데 딱 그런 필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대상을 좁혀보면 새내기 건축학도를 위한 조언들이 많이 나오지만 말하기와 글쓰기, 팀워크에 대한 세심한 멘토링처럼 청소년과 일반 직장인들에게까지 유용한 팁도 등장한다.
  5. 현시창

    글쓴이
    임지선 저
    출판사
    알마
    별점
    평균 4(31)
    가격
    11,70010%
    저자 임지선은 《현시창》(알마, 2012)에서 노동, 돈, 경쟁, 여성 4개의 키워드를 렌즈로 삼아 24명의 안타까운 청춘남녀들의 이야기를 보도한다. 이들은 소외된 대한민국 청춘들의 비참한 처지와 최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일터의 배신’, ‘경쟁의 끝은 어디인가’, ‘당신도 여자라면’, ‘그리고 사건은 계속된다’ 등의 묵중한 소제목은 '힘내세요', '아파야 청춘이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라는 가벼운 위로의 말을 무색하게 한다.
  6. 남자의 고전

    글쓴이
    브렛 맥케이,케이트 맥케이 공저/남길영 역
    출판사
    바다출판사
    별점
    평균 4(2)
    가격
    13,50010%
    남자의 종말론이 대두된 시점에 다시 남자의 고전적인 의미를 되짚어 보는 책이 출간되었다. 브렛 맥케이와 케이트 맥케이의 《남자의 고전》(바다출판사, 2012)은 고결하고도 훌륭한 삶으로 가는 남자의 여정이 일곱가지 덕을 추구하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서 일곱가지 덕이란 바로 남자다움, 용기, 근면함, 결단력, 자립심, 절제, 명예를 말한다.
  7. 희망의 배신

    글쓴이
    바버라 에런라이크 저
    출판사
    부키
    별점
    평균 4(16)
    가격
    13,32010%
    다큐물 <남극의 눈물>을 다 봤다면 이제 <고용시장의 눈물> 혹은 <취업준비생의 눈물>을 볼 차례다. 신자유주의의 경제적 현실이 포식자의 '비정한 거리'라는 것을 보여준 한 권의 출중한 르포물을 소개할까 한다. 여기서 '갈매기'는 자본주의 시스템이고 '어린 펭귄'은 직장을 구하는 화이트칼라 구직자들이다. 탐사보도 저널리즘의 대가 바버라 에런라이크는 《희망의 배신》(부키, 2012)에서 화이트칼라 구직자를 향한 고용시장의 각종 미끼들과 구직의 악순환, 그리고 중산층의 몰락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8. 콜레라는 어떻게 문명을 구했나

    글쓴이
    존 퀘이조 저
    출판사
    메디치미디어
    별점
    평균 4(8)
    가격
    14,85010%
    2006년 영국의사협회지에서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가장 위대한 의학 혁신을 추천받았는데 그중 최종적으로 선정된 15가지 항목이 위생, 항생제, 마취, 백신, DNA 구조 발견, 세균 이론, 경구피임약, 근거중심 의학, 영상의학(엑스선 등), 컴퓨터, 경구수액 요법, 흡연의 위험성, 면역학, 클로르프로마진(최초의 항정신약), 조직 배양의 순이었다.
  9. 지금까지 알고 있던 내 모습이 모두 가짜라면?

    글쓴이
    브루스후드 저
    출판사
    중앙북스(books)
    별점
    평균 4(16)
    가격
    16,20010%
    '너 자신을 알라'. 너무나 유명한 말이다. 그러나 최근의 자아이론에 따르면 단수 '너'는 문제가 있는 표현이다. 이제 우리는 소크라테스의 말에 정당한 딴지를 걸 수 있는 깜냥을 갖추게 되었다. 고정불멸의 단일한 '나'는 없다. 보통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서 왔는가' '나는 어떤 사람인가' 등 일련의 문제는 사회심리적으로 자아 이론과 결부된다.
  10. 하루키, 하루키

    글쓴이
    히라노 요시노부 저/조주희 역
    출판사
    아르볼
    별점
    평균 3(19)
    가격
    11,52010%
    하루키처럼 섬세하고 진지한 작가의 문학 세계는 완벽한 해설과 평론이 있을 수 없다. '완벽한 문장 따위는 없어. 완벽한 절망이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야.'라는 말처럼, 하루키 월드에 대한 평이한 해석이나 감상은 금물이다. 이 점을 유념한다면 히라노 요시노부의 《하루키,하루키》(아르볼, 2012)는 하루키팬들에게 있어서는 충분히 소장할 만한 가치가 있다.
  11. 모든 슬픔에는 끝이 있다

    글쓴이
    로버타 템즈 저/정미현 역
    출판사
    애플북스
    별점
    평균 4(19)
    가격
    12,60010%
    심리학자 로버타 템즈의 《모든 슬픔에는 끝이 있다》(애플북스, 2012)는 바로 한 개인의 일생에서 정서적으로 가장 힘든 사유가 되는 사별의 아픔을 치유하는 법에 대한 지침서다. 사실 죽음, 비탄, 상실 극복을 다루는 책이 많이 있지만 로버타 템즈의 이 책은 30년간 만난 내담자들의 이야기와 연구 결과를 간결하게 제시한 상실 극복을 위한 입문서로 매우 적절하다. 이를테면 사별 후 아픔을 치유하기 위한 효과적인 행동 지침과 더불어 상실에 대한 이론적인 뒷받침과 참조하면 좋은 관련 도서 목록까지 제공하고 있다.
  12. 나와 너

    글쓴이
    마르틴 부버 저
    출판사
    문예출판사
    별점
    평균 4(13)
    가격
    9,00010%
    독일의 종교철학가 마르틴 부버(1878-1965)의 대표작 《나와 너》(1923)는 깊이있는 철학적 성찰이 감칠맛나는 시적 문체와 결부되어 독자로 하여금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만드는 '관계철학'의 명저다.
  13. 누가 내 기쁨을 훔쳐갔을까?

    글쓴이
    산드라 스틴 저/서진희 역
    출판사
    베드로서원(피터스하우스)
    별점
    평균 4(18)
    가격
    9,5005%
    저자 산드라 스틴Sandra Steen은 기쁨 바이러스의 전도사다. 삶이 힘들고 고달플수록 기쁨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쁨이란 「마음이 즐겁고, 벅차오르며,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다. 기쁨의 주적은 슬픔이라기 보다는 근심걱정이라 하겠다. 늘상 제 머리 위에 먹구름을 달고 다니는 사람, 재수 옴 붙었다고 여기는 사람들, 비운의 주인공을 꿈꾸는 이들에겐 이 책이 바로 약이다.
  14. 묵자

    글쓴이
    기세춘 저
    출판사
    바이북스
    별점
    평균 5(5)
    가격
    45,00010%
    묵자는 이름이 적翟이며 노魯나라(지금의 산동남부) 사람이다. 묵자의 사상적 지위에 대해 저자 기세춘은 「실천하고 조직하고 투쟁한 혁명가였다」고 압축한다. 반전주의자이지만 전쟁이 일단 일어나면 침공당하는 나라로 제자들을 이끌고 가서 방어와 수성에 힘쓴 사회운동가였다.
  15. 그 순간 역사가 움직였다

    글쓴이
    에드윈 무어 저
    출판사
    미래인
    별점
    평균 4(26)
    가격
    14,85010%
    이 책 《그 순간 역사가 움직였다》는 역사적 실존인물의 우연한 만남으로 빚어진 대하드라마적 풍경들을 보여준다. 무수한 역사적 그림들이 만화경처럼 내 눈앞에 다가왔다 재빨리 사라진다. 만화경은 기원전 540년경 스파르타 300 용사들로부터 악명 높은 조지 부시에 이르기까지 연대순으로 역사적 조우의 명장면 100선을 소개한다. 그러니까 어림잡아 200여명의 실존인물이 등장하는 파노라마다.
  16. 햄릿의 수수께끼를 풀다

    글쓴이
    가와이 쇼이치로 저
    출판사
    시그마북스
    별점
    평균 4(33)
    가격
    11,70010%
    저자 가와이 쇼이치로(河合祥一&#37070;)는 햄릿에 대한 낭만주의적 해석이 지금까지 난무했다고 말한다. 마마보이, 우유부단한 남자,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의지빈약아, 무기력자, 내향적이고 폐쇄적인 신경쇠약자, 조울증환자, 에고이즘과 회의의 화신, 잉여인간, 인텔리에 문학적인 말투를 가진 남자, 기구한 남자, 시대의 희생자, 내면의 인간 등등. 지금껏 햄릿은 낭만주의로 치장된 의상을 걸치고 있었는데 저자는 「낭만주의적 햄릿」의 초상에 딴지를 건다.
  17. 하루 15분 정리의 힘

    글쓴이
    윤선현 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별점
    평균 4(103)
    가격
    12,42010%
    저자는 2010년 5월 '베리굿정리컨설팅' 회사를 창업하는데 사업을 준비하면서 삼은 모델이 미국의 '서비스 마스터'라는 청소회사였다고 한다. 걸레 한 장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기업이념으로 연속 2년간 미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기업 1위에 오른 회사라고.
  18. 속담 인류학

    글쓴이
    요네하라 마리 저
    출판사
    마음산책
    별점
    평균 4(10)
    가격
    12,60010%
    국내에 소개되는 요네하라 마리의 열네 번째 책《속담인류학》은 내가 처음 접한 요네하라 마리의 책이다. 이 책은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호오세키>에 기고한 글로 세계 각국의 속담을 소재로 삼아 발랄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저자 사후에 고분사에서 엮은 것을 완역한 것이라 한다.
  19.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

    글쓴이
    무라카미 하루키 저
    출판사
    문학사상
    별점
    평균 4(26)
    가격
    12,42010%
    무라카미 하루키 환상적 러브스토리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은 《상실의 시대》의 자매편이다. 유부남 하지메를 중심으로 겉보기에는 삼류 신파극에서 자주 등장하는 잃어버린 옛 사랑과 아내 사이에서 갈등하는 러브 스토리다. 소설 제목에 나온느 '국경의 남쪽'은 주인공 하지메와 시마모토가 어린 시절 들었던 냇 킹 콜의 노래제목이기도 하다.
  20. 지도자의 자격

    글쓴이
    김경록 외 7명
    출판사
    꿈결
    별점
    평균 4(46)
    가격
    12,42010%
    OBS 경인방송의 특별기획 프로그램 <세상을 움직이는 역사>에 기반한 책 《역사에서 찾는 지도자의 자격》(꿈결, 2012)은 대선을 전후로 독자들이 한 번쯤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염두해가며 읽으면 유익한 역사 교양서다. 책은 출중한 '개혁의 리더십'을 보여준 역사적 지도자 8인을 소개하고 있다.
  21. 하루키를 읽는 법

    글쓴이
    히사이 쓰바키,구와 미사토 공저/윤성원 역
    출판사
    문학사상
    별점
    평균 4(2)
    가격
    8,10010%
    하루키를 사랑하는 독자들이라면 평론가 히사이 쓰바키와 구와 미사토의 《하루키를 읽는 법》(문학사상사, 2006)은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나도 두 번 정독했다. 주로 하루키의 초기작을 연구 텍스트로 삼아 바람, 하트필드, 쥐, 제이, 코끼리, 양, 일각수, 댄스 등 하루키 월드의 대표적인 메타포나 상징적 기호들을 비교적 상세히 분석하고 있다.
  22. 렉싱턴의 유령

    글쓴이
    무라카미 하루키 저
    출판사
    문학사상
    별점
    평균 4(29)
    가격
    12,15010%
    1996년 11월에 간행된 단편집 《렉싱턴의 유령》은 한마디로 하루키 스타일의 공포 감각을 보여준 <환상특급>이다. 한국 사람들에게 외화 <환상특급>은 기묘한 이야기, 불가사의한 이야기, 무서운 이야기 등을 담은 종합선물세트같은 느낌을 준다. 이 단편집도 전체적으로 차분하고 조용한 톤의 일곱 편의 오컬트적 이야기가 실려 있다.
  23. 문화과학의 논리

    글쓴이
    에른스트 카시러 저/박완규 저
    출판사
    별점
    평균 5(1)
    가격
    19,80010%
    카시러 철학사상의 발전은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신칸트주의의 단계(1920년대까지)다. 신칸트학파의 영향 아래 과학과 철학의 인식론 문제를 주로 탐구하던 시기다. 다음은 문화철학의 단계(1920-30년대 초반)다. 상징형식의 철학을 전개하던 시기로 『상징형식의 철학』 3부작(언어, 신화적 사고, 인식현상학)을 완성했다. 마지막은 인간론의 단계(1935년부터 1945년 임종 시까지)다. 인간학과 사회철학에 관심을 집중하던 시기다. 이 시기의 대표작으로 『인간론』(1944)과 유고작 『국가의 신화』(1946)가 있다.
  24. 인간이란 무엇인가

    글쓴이
    에른스트 캇시러 저/최명관 역
    출판사
    별점
    평균 3(2)
    가격
    11,70010%
    책 《인간이란 무엇인가》(창, 2008)는 세 권으로 구성된 대작 《상징형식의 철학》의 요약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상징 형식의 철학'은 각각 제1권 《언어》, 제2권 《신화적 사고》, 제 3권 《인식현상학》을 다룬다. 카시러는 유머스럽게 "큰 책은 큰 악이다"라는 레싱의 말을 인용해가며 자신이 이 책을 집필하게 된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이 책은 저자가 예일대학 대학원에 방문교수로 체류하던 시기에 동료 철학자들의 권유로 집필한 작품이다.
  25. 사랑외전

    글쓴이
    이외수 저
    출판사
    해냄
    별점
    평균 4(61)
    가격
    13,05010%
    외국어를 배울 때면 그 나라의 속담과 성어를 전문적으로 몰아서 공부할 시기가 있다. 인생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쇼프로 <붕어빵>에나 나오는 아이들의 퀴즈용 속담들이 예사롭지 않게 뼛속까지 파고드는 시절이 있으니 말이다. 이번에 싸부님이 바로 정곡을 찔러주셨다.
  26. 인정투쟁

    글쓴이
    악셀 호네트 저
    출판사
    사월의책
    별점
    평균 4(6)
    가격
    20,70010%
    호네트는 헤겔의 《인륜성 체계》를 토대로 헤겔이 가시화하지 않은 사회적 인정단계론을 명시적으로 풀어낸다. 여기에는 세 가지 인정유형과 세 가지 인격 개념 그리고 세 가지 인정방식에 근거한다. 사회적 인정단계는 가족에서 시민사회로, 시민사회에서 다시 국가로 나아간다. 세 가지 인정 유형은 사랑, 권리, 연대이다. 세 가지 인정 방식은 직관(정서적), 개념(인지적), 지적 직관으로 정리된다.
  27. 정의의 타자

    글쓴이
    악셀 호네트 저/문성훈 등역
    출판사
    나남
    별점
    평균 4(2)
    가격
    18,0000%
    프랑크푸르트학파 제3대 장문인 악셀 호네트(Axel Honneth)는 사회적 해악의 두 가지 종류를 구분한다. 바로 사회적 부정의와 사회적 병리다. 사회적 부정의는 간단히 말해서 정의 규범의 훼손이다. 정의란 모든 사람에게 보편적으로 적용되는 어떤 형식적 원칙에 따라 개인의 행위나 사회운영이 이루어지는 것을 뜻한다. 반면에 사회적 병리는 좋은 삶의 조건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제도들과 관행들, 즉 "잘못된 사회적 발전과정 또는 장애"를 의미한다. 따라서 사회적 해악을 극복하려는 사회비판 유형도 크게 외적 유형과 내적 유형으로 나뉘게 된다.
  28. 쾌활한 천재

    글쓴이
    임어당 저/진영희 역
    출판사
    지식산업사
    별점
    평균 5(1)
    가격
    18,00010%
    임어당의 명작 《소동파 평전》을 두 번 읽었다. 중국어와 한글로 한번씩 읽었는데 원본은 1947년 영문으로 출간했던 《The Gay Genius--The life and times os Su Tung Po》다. 내가 본 대만판은 임어당작품집 12권으로 송벽운의 번역으로 원경출판사에서 나온 것이었다. 초판본이 1977년 10월에 간행된 것인데 내가 본 것은 2004년 7월에 간행된 12판이다.
  29. 중년 건강, 엉덩이 근육이 좌우한다

    글쓴이
    다케우치 마사노리 저
    출판사
    위즈덤스타일
    별점
    평균 4(9)
    가격
    10,80010%
    요가나 필라테스를 가르치는 선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얘기 중의 하나가 중심근육을 키우라는 얘기다. 가령 복근과 엉덩이 근육이 대표적이다. 이런 중심근육 가운데 유독 엉덩이 근육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이가 있으니 바로 일본의 정형외과의사 다케우치 마사노리다. 그는 《중년 건강 엉덩이 근육이 좌우한다》(위즈덤스타일, 2012)에서 아흔 살 청춘의 비밀이 엉덩이 근육에 달려 있다고 강조한다.
  30. 사람이 먼저다

    글쓴이
    문재인 저
    출판사
    퍼플카우
    별점
    평균 4(42)
    가격
    13,50010%
    MB노믹스는 한마디로 말해서 구태와 악습의 차원을 넘은 사회악의 경지였다. 빈부격차의 확대, 중산층과 서민들의 삶의 기반 붕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고통, 지역경제의 낙후, 경제성장의 잠재력 약화라는 악순환을 초래한 사회적 해악을 가져다 주었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는 이런 사회적 해악을 청소하고 정리해줄 믿음직한 일꾼이다. 나는 그 일꾼으로 문재인 후보를 추천한다.
  31. 아렌트 읽기

    글쓴이
    엘리자베스 영-브루엘 저/서유경 역
    출판사
    산책자
    별점
    평균 4(2)
    가격
    13,50010%
    정신분석학자 엘리자베스 영-브루엘은 뉴스쿨 대학원에서 한나 아렌트의 지도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뉴스쿨 대학교 내 한나 아렌트 센터 소장인 제롬 콘과 함께 아렌트의 적통을 잇는 학자로 평가된다. 영-브루엘은 스승 아렌트의 정치사상을 크게 대표작에 따라 전기 중기 후기 3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전기의 대표작은 히틀러의 국가사회주의와 스탈린 군국주의라는 전체주의를 다룬 명작 《전체주의의 기원》(1951)이다. 중기의 대표작은 정치의 복원과 공적 행복을 주창한 《인간의 조건》(1958)과 《혁명론》(1963)이다. 후기의 대표작은 유작인 《정신의 삶》(1978)이다.
  32.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글쓴이
    위화 저
    출판사
    문학동네
    별점
    평균 4(32)
    가격
    15,12010%
    《사람의 목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문학동네, 2012)는 정작 대륙에서 출간이 금지된 위화의 최신 산문집이다. 책의 원제는 '열 개 단어 속의 중국'(十個詞彙中的中國)이고 대만에서 2011년 출간되었다. 인민, 영수(領袖), 독서, 글쓰기, 루쉰, 차이, 혁명, 풀뿌리, 산채(山寨), 홀유(忽悠) 등 모두 열 개 키워드로 중국의 역사와 문화를 설명하고 있는 에세이인데 이런 문화적 키워드에 위화 자신의 자전적인 인생 이야기를 함께 풀어냈다.
  33. 정신의 삶 1

    글쓴이
    한나 아렌트 저
    출판사
    푸른숲
    별점
    평균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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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60010%
    《정신의 삶》은 사유, 의지, 판단으로 대표되는 인간의 정신활동에 관한 체계적인 성찰이다. 미완의 작품이지만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물론 이 세가지 정신활동의 상호작용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이 부재하지만 이 책을 통해 아렌트가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는 그리 어렵지 않게 추측할 수 있다. 아렌트가 《인간의 조건》에서 제시한 활동적 삶이 아리스토텔레스에게 빚지고 있다면, 정신적 삶에 대한 이해는 칸트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 가령 칸트의 순수이성, 실천이성, 판단력은 아렌트의 사유함, 의지함, 판단함과 같은 정신능력에 상응하는 개념이기 때문이다.
  34. 인간의 조건

    글쓴이
    한나 아렌트 저
    출판사
    한길사
    별점
    평균 4(11)
    가격
    22,50010%
    한나 아렌트는 1956년 4월 시카고대학에서 '활동'(Vita Activa)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했다. 《인간의 조건》(1958)은 그 결과물이다. 아렌트의 정치사상을 이해하기 위한 두 기둥은 '활동'과 '정신'이다. 철학적 인간학을 탐구한 아렌트는 인간의 삶을 활동적 삶과 정신적 삶으로 구분한다. 활동적 삶은 노동(labor), 작업(work), 행위(action)로 구분되고, 정신적 삶은 사유, 의지, 판단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활동적 삶에서는 행위를 강조하고, 정신의 삶에서는 판단을 강조하고 있다.
  35.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글쓴이
    한나 아렌트 저
    출판사
    한길사
    별점
    평균 4(108)
    가격
    22,50010%
    1961년 아이히만의 재판이 열릴 때, 한나 아렌트는 미국의 지식인층을 대상으로 한 정치문화잡치 「뉴오커」의 원고청탁을 받고 이 재판을 취재하게 된다. 독자들이 이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1963)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점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 한나 아렌트와 유대인과의 관계. 둘째, 아렌트의 아이히만에 대한 현상학적 분석. 끝으로 아렌트의 당시 미국 문화에 대한 암묵적 해석이다.
  36. 동학·천도교 역사의 재조명

    글쓴이
    황선희 저
    출판사
    모시는사람들
    별점
    평균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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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0010%
    1998년 설립된 동학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황선희의 《동학˙천도교 역사의 재조명》은 국내 학계의 동학연구성과가 집약되어 있다. 책은 크게 사상과 운동 두가지 측면에서 동학의 면모를 재조명한다. 책의 제1부에서 다루는 동학의 사상적 면모는 종교계와 철학계의 연구성과를, 제2부에서 취급하는 동학의 민족운동적 측면은 역사학, 정치학, 사회학의 연구성과를 정리한 것이다.
  37. 세계의 교과서 한국을 말하다

    글쓴이
    이길상 저
    출판사
    푸른숲
    별점
    평균 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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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0010%
    외국교과서에 나타난 한국관련 왜곡사항과 오류내용을 미국, 중국, 일본, 라틴아메리카, 유럽 등 중점지역별로 지적하고 이에 대한 관심과 주의를 환기시킨다. 개인적으로 교과서가 거울이라는 관점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이지만, 외국교과서에 반영된 자국의 이미지가 그 나라가 우리를 바라보는 이미지의 기초를 구성한다는 점에는 동의한다.
  38. 번역출판

    글쓴이
    강주헌 외 1명
    출판사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별점
    평균 4(13)
    가격
    10,80010%
    이 책은 번역/기획/출판이란 삼각구조를 아우르는 실무적 성격의 글모음으로, 총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번역의 의의와 현황, 출판기획 경험담과 장르별 번역지침 등 다양한 면모를 담고 있다. 모두 15명의 번역가가 등장하여 자신의 경험과 견해를 전해준다.
  39. 글쓰기, 어떻게 쓸 것인가

    글쓴이
    임정섭 저
    출판사
    경향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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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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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87010%
    글쓰기는 어렵다는 생각이 많은 이들의 마음에 각인된 것 같아 안타깝다. 왜냐면 글쓰기의 비결은 무척 상식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서점에 넘쳐나는 작문이나 글쓰기에 대한 참고서적 가운데 내가 추천하고픈 책은 그리 많지 않음을 고백한다. 유명한 문단의 대가가 쓴 글쓰기 책도 따지고 보면 명성에 비해 실망스런 구석이 많다.
  40. 성대중 처세어록

    글쓴이
    정민 저
    출판사
    푸르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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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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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35010%
    영정조 시대 문인 청성靑城 성대중(成大中, 1732-1809)은 《청성잡기靑城雜記》란 삼언집을 남겼다. 책은 췌언&#25571;言&#8226;질언質言&#8226;성언醒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성대중 처세어록》은 질언과 성언 가운데 어지러운 세상을 살아가는 몸가짐과 관련된 내용을 10개 주제로 선별취사한 뒤 저자의 느낀 바를 더했다. 주제는 각각 처신, 화복, 분별, 행사, 언행, 군자, 응보, 성쇠, 치란, 시비로 나뉜다.
  41.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글쓴이
    F. 스콧 피츠제럴드 저
    출판사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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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0010%
    피츠제럴드의 소설은 1920년대 당시 시대상만이 아니라 자신의 자화상을 그려냈다고 인정받는다. 참고로 1920년대면 우리는 일제식민치하에서 김좌진 장군 같은 이들이 만주에서 무장독립투쟁을 가열차게 벌이고 있을 때다. 그 때 미국은 「춤과 파티, 빛과 도시, 꿈과 로맨스」가 판치고, 시카고 갱의 대부 알 카포네가 설치고 다녔던 시기다. 재즈시대의 계관시인은 부, 성공, 출세에 대한 야망을 품고서 인생의 대박을 꿈꾸지만 청춘과 아름다움은 이내 사라지고 절망하고 마는 당시 미국사람들을 재현했다.
  42. 미셸 오바마

    글쓴이
    엘리자베스 라이트풋 저
    출판사
    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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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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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0010%
    「대선 후보의 배우자는 후보를 판단하는 좋은 척도이자 비공식적으로 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이기에, 미셸에 대한 주목과 관심은 이해할 만하다. 저널리스트출신의 작가 엘리자베스 라이트풋은 뉴스보도, 칼럼, 라디오 방송, TV인터뷰, 인터넷 동영상 그리고 미셸의 친구와 지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미셀 오바마의 평전을 구성했다.
  43. 성의 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

    글쓴이
    피에르 주아네 저
    출판사
    알마
    별점
    평균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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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0010%
    《성의 역사와 아이를 가지고 싶은 욕망》은 과학, 문학 그리고 인류학의 시선으로 혈통과 가족, 성생활과 출산의 의미를 재구성하고자 한다. 특히 혈통은 성과 출산의 의미를 좌우하는 핵심개념인데, 책에서 제기한 「혈통에 대한 집단적 상상」이란 관점이 흥미롭다.
  44. 정치의 약속

    글쓴이
    한나 아렌트 저
    출판사
    푸른숲
    별점
    평균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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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0010%
    아렌트의 제자인 제롬 콘은 세 권의 유고집을 편찬한다. 《이해의 에세이》(1995)《정치의 약속》(2005)《판단과 책임》(2005)이 그러하다. 《이해의 에세이》는 《전체주의의 기원》이 출간될 때까지의 원고를 정리한 것이고, 《정치의 약속》은 1951년 《전체주의의 기원》의 출간 이후부터 1958년 《인간의 조건》이 쓰일 무렵까지의 정치철학을 발전시켜나가는 과정에서 남겨진 1950년대 유고들을 중심으로, 주로 서양 정치철학의 전통과의 씨름, 정치의 특징에 대한 발견과 그에 대한 사유를 담고 있는 7편의 글들로 이루어진 책이다.
  45. 탁월한 아이디어는 어디서 오는가

    글쓴이
    스티븐 존슨 저
    출판사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별점
    평균 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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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0010%
    창의적인 아이디어에 대한 기존의 5가지 오해를 스티븐 존슨의 이 책을 읽고 다함께 풀어봅시다!
  46. 루이비통이 된 푸코?

    글쓴이
    프랑수아 퀴세 저
    출판사
    난장
    별점
    평균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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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10010%
    지배적인 분과학문의 부재, 패러다임의 위기, 윌부 분과학문의 보호주의적 은둔, 프로그램들 사이의 점증하는 예산 경쟁, 전문화 경향, 과학경영학으로 대거 몰리는 학생들. 1975년부터, 미국 대학은 다양한 분과학문들간에 치열한 밥그릇 싸움이 벌어진다. 그리고 문학(영문과)이 이런 분과학문간의 충돌에서 승자로 등극하게 되는데 여기서 프랑스 이론이 큰 공을 세운다.
  47. 스토리텔링 한나 아렌트

    글쓴이
    사이먼 스위프트 저/이부순 역
    출판사
    앨피
    별점
    평균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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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010%
    아렌트의 정치사상을 명쾌하게 정리해 줄 입문서를 찾게 되기 마련인데, 그렇다면 나는 단연코 사이먼 스위프트의 이 책《스토리텔링 한나 아렌트》(앨피, 2011)을 추천하겠다. 왜냐하면 아렌트 사상의 3대 핵심개념인 정치행위, 전체주의, 악의 평범성을 깔끔하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의 장점은 그게 다다.
  48. 매혹의 인문학 사전

    글쓴이
    이시하라 치아키 등저/송태욱 역
    출판사
    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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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20010%
    6명의 일본 텍스트파 평론가들이 기획한 텍스트 비평 사전이다. 이 책을 기획하면서 목표로 삼은 것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감각에 솔직해지자”는 것이었다. 그래서 실제 비평에 쓰이는 학술용어들의 의미를 우리 동시대인의 감각으로 갱신,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49. 백성편에서 쓴 조선왕조실록 (상)

    글쓴이
    백지원 저
    출판사
    진명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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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010%
    저자는 「불쌍한 백성들, 노비와 천민, 서얼 등의 시각에서」 다시 말해 약자의 편에서 조선사를 조망한, 「조선사에 관한,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자료가 수록된 『조선사 백과사전』」으로 자신의 책을 정위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 책은 단지 무능한 왕과 사대부 같은 지배계급에 대한 비판적인 글이지, 결코 돌쇠나 개똥이, 마당쇠, 언년이 등 하위주체의 관점에서 본 역사서는 아니다.
  50. 백성편에서 쓴 조선왕조실록 (하)

    글쓴이
    백지원 저
    출판사
    진명출판사
    별점
    평균 3(6)
    가격
    13,50010%
    저자는 「불쌍한 백성들, 노비와 천민, 서얼 등의 시각에서」 다시 말해 약자의 편에서 조선사를 조망한, 「조선사에 관한,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자료가 수록된 『조선사 백과사전』」으로 자신의 책을 정위한다. 그러나 엄밀히 말하면 이 책은 단지 무능한 왕과 사대부 같은 지배계급에 대한 비판적인 글이지, 결코 돌쇠나 개똥이, 마당쇠, 언년이 등 하위주체의 관점에서 본 역사서는 아니다.
  51. 읽어야 이긴다

    글쓴이
    신성석 저
    출판사
    교보문고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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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0010%
    저자 신성석의 《읽어야 이긴다》는 실용도서의 가치를 알리는 책이다. 책이라면 라면 받침대로 사용하는 대학생이나 문자공포증이 있는 사회초년생 혹은 책을 읽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는 직장인을 주 독자층으로 삼는다. 한 해 100권 이상 읽는 독자라면 이 책을 굳이 손에 쥐고 읽을 필요가 없다. 잘 하고 있으니깐. 저자는 책의 전도사처럼 책의 힘을 등한시하는 사람에게 몇 가지 실용적 독서법을 알려주고 이런 방법을 통해 자기계발과 독서경영을 도모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52. 성의 자연사

    글쓴이
    애드리언 포사이스 저
    출판사
    양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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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5010%
    진화생물학에 기대어 섹스형태의 다양성을 논하고 이를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을 노래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의 명소 스미스소니언 국립자연사박물관(Smithsonian's 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의 계통생물학자인 애드리언 포사이스(Adrian Forsyth)는 섹스가 진화의 역사에서 생명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만들어내는 핵심기제라고 강조한다.
  53. 대학 학기 한글 역주

    글쓴이
    김용옥 저
    출판사
    통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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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40010%
    대학]은 고대유교의 정화이며 동시에 근세유교의 출발점이다. 가령 주자의 [대학장구]와 양명의 [대학문]이 근세유교의 대표적 텍스트다. 저자 도올 김용옥은 주희의 눈으로 본『[대학]』이 아닌, 『[예기]』 속의 원래 『[대학]』을 복원하기 위해 고문운동의 대가 한유와 이고의 해석을 먼저 살펴본다.
  54. 말년의 양식에 관하여

    글쓴이
    에드워드 사이드 저
    출판사
    마티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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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010%
    아도르노와 사이드가 강조하는 말년의 양식은 소포클레스나 셰익스피어에게서 발견되는 초현세적인 차분함이나 대중적으로 ‘죽음’을 연상시키는 소멸과 쇠락과는 다른 개념이다. 말년의 양식이 아방가르드 예술을 지칭하는 것도 아니다. 사이드에게 말년성은 망명의 형식, 시대착오의 의미이다.
  55. 들뢰즈 개념어 사전

    글쓴이
    아르노 빌라니,로베르 싸소 공저/신지영 역
    출판사
    갈무리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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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31,50010%
    누구나 한권쯤 가장 내던지고 싶었던 책이 있다. 아르노 빌라니와 로베르 싸소의 《들뢰즈 개념어 사전》(갈무리, 2012)은 내가 이제껏 본 용어사전 가운데 가장 엉성한 책이다. 번역의 품질 문제도 여기에 한몫 한다. 아마 역자도 무슨 말인지 모르고 기계적인 대응작업을 했을 것이다. 다 이해했다면 분열증에 걸린 천재일 테고.
  56. Joseph Conrad and the Fiction of Autobiography

    글쓴이
    Said, Edward W.
    출판사
    Columbia Univ Pr
    별점
    평균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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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9,46010%
    탈식민주의 비평의 대가 사이드는 《오리엔탈리즘》(1979)으로 하룻밤새 유명해진 것이 아니다. 그보다 10여년 전, 사이드의 하버드대 박사논문에서 이미 훗날 사이드가 선보일 탈식민주의적 비평과 오린엔탈리즘적 입장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박사논문 《조지프 콘래드와 자서전 소설》(1966)은 폴란드 태생의 영국 소설가 콘래드의 개인적인 편지를 현상학적 방법을 이용해 콘래드의 세계관과 인생관을 분석하고, 이런 세계관과 인생관, 그리고 그 뿐만이 아니라 편지에 빈번히 출현하는 이미지, 관점, 수법, 문체 등이 그의 문학작품에 어떻게 녹아있는지 분석했다.
  57. 이반 일리히

    글쓴이
    박홍규 저
    출판사
    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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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0010%
    저자는 일리히의 사상을 현대의 ‘산업주의적 제도’에 대한 비판, 즉 산업문명에 대한 비판으로 요약한다. 여기서 산업주의적 제도는 국가주의, 권력주의, 타율주의, 획일주의, 승자독식 등을 포괄하는 대표어다. 이 소박한 일리히 평전은 주례사라는 덫에 빠지지 않고 일리히의 사상을 정리하고 있는데 특히 그의 독특한 종교적 신비주의에 대해선 철저히 비판한다.
  58. 조선 최고의 사상범

    글쓴이
    박봉규 저
    출판사
    인카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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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40010%
    정도전은 목민관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로 공(公), 명(明), 염(廉), 근(勤)을 들고, 그가운데서 공명을 가장 중시했다. 수령의 역할로는 토지를 개간할 것, 인구를 늘릴 것, 학교를 진흥시킬 것, 풍속을 바로잡을 것, 재판과 형벌을 공정히 할 것, 도적을 막을 것, 군역과 노동력 부과를 균등하게 할 것, 세금을 가볍게 할 것 등 여덟 가지를 언급한다.
  59. 어두운 시대의 사람들

    글쓴이
    한나 아렌트 저
    출판사
    인간사랑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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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7505%
    이 책은 한나 아렌트가 주최한 시인과 작가와 철학자들로 구성된 원탁회의와 같다. 아렌트가 소집한 이들은 레싱, 로자 룩셈부르크, 교황 요한 23세, 칼 야스퍼스, 이자크 디네센, 헤르만 브로흐, 발터 벤야민, 베어톨트 브레히트, 발데마르 구리안, 그리고 랜달 자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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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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