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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9월 주체적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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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1. 시귀 5

    글쓴이
    오노 후유미 저
    출판사
    북홀릭
    평균
    별점 4(5)
    가격
    11,52010%
    시귀 사냥을 둘러싸고 세이신과 토시오는 대립한다. 시귀에게 동정적인 세이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토시오는 마을 사람들의 동조를 얻기 위해 모두의 앞에서 시귀의 존재를 폭로하려고 하지만 실패한다. 절로 돌아간 세이신은 아버지가 스스로 시귀를 초대해 먹이가 되었음을 알고 당황한다. 세이신의 아버지는 다시 일어나기는 했지만 여전히 자리보전만 하는 신세다. 생전의 손상은 재생할 수 없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2. 가족 사냥 (상)

    글쓴이
    텐도 아라타 저
    출판사
    북스피어
    평균
    별점 4(8)
    가격
    16,20010%
    소시민에게 가장 큰 두려움을 일으키는 범죄 유형은 두 가지다. 하나는 '멸족 범죄'이고 다른 하나는 '묻지마 범죄'이다. 텐도 아라타의 [가족사냥]은 바로 가족을 인질로 잡고서 전가족 구성원을 해치는 멸족 범죄를 다루고 있다. 이야기의 소재는 붕괴되는 가족공동체와 친족살해라는 폐륜 범죄, 그리고 가족의 상실로 인해 삐딱해지고 고통받은 사람들이다.
  3. 시귀 3

    글쓴이
    오노 후유미 저
    출판사
    북홀릭
    평균
    별점 4(5)
    가격
    11,52010%
    원인을 알 수 없는 죽음이 마을 안에 퍼진다. 고작 1319명이 사는 산촌 마을이다. 1권에서만 일곱 사람이 여름 감기와 비슷한 병으로 죽어나갔다. 고토다 슈지(39세), 야마이리의 오카와 기고로(77세), 무라사코 히데마사(75세), 무라사코 미에코(68세), 여고생 시미즈 메구미(15세), 장로 야쓰모리 기이치(74세), 고토다 후키(67세)의 순이다. 세이신과 토시오는 전염병으로 생각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한다. 그러나 사망자 명단은 계속 늘어만 간다. 토시오에 따르면, 발병환자의 두드러진 증상은 빈혈과 감성의 둔화다. 2권에서는 몬젠의 야스모리 나오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 어느덧 주민들 모두 전염병을 의심하게 된다.
  4. 시귀 2

    글쓴이
    오노 후유미 저
    출판사
    북홀릭
    평균
    별점 4(5)
    가격
    12,42010%
    소토바 마을은 절을 정점으로 존재한다. 무로이 세이신은 마을에 하나 있는 단나사의 작은주지 스님으로 부업은 글쓰는 작가다. 신에게 버림받은 인간의 이야기를 자주 쓰는데 성경 속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시귀가 등장하는 작품을 집필 중이다. 동생을 죽이고 만 형이 도시에서 추방당하고 황야를 헤매는데 죽은 동생이 시귀가 되어 그런 형의 뒤를 ?는다는 내용이다.
  5. 시귀 1

    글쓴이
    오노 후유미 저
    출판사
    북홀릭
    평균
    별점 4(8)
    가격
    12,42010%
    소피 마르소, 니콜 키드만, 애슐리 주드, 나탈리 포트만 등 한때 내가 마주쳤으면 하는 여성 뱀파이어의 명단을 상상해본 적이 있다. 가만있자, 국내 여배우들 가운데는 누가 뱀파이어로 적당할까.
  6. 시귀 4

    글쓴이
    오노 후유미 저
    출판사
    북홀릭
    평균
    별점 4(5)
    가격
    12,42010%
    토오루와 리츠코는 시귀로 변하지만 인간의 양심을 버리지 않는다. 나츠노는 시귀와 인간이 다른 존재임을 알고서 단호하게 인간의 편에서 시귀를 제거하려고 한다. 반면에 나츠노를 짝사랑하는 시미즈 메구미와 나츠노를 죽도록 싫어하는 마사오는 시귀가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메구미는 소토바에서 시귀가 되고자 원했던 최초의 인물이기도 하다.
  7. 리얼월드

    글쓴이
    기리노 나쓰오 저
    출판사
    마야(권순남)
    평균
    별점 4(5)
    가격
    8,10010%
    리얼 월드에는 여고생 4인조가 등장한다. 주인공 호리닌나라고 불리는 야마나카 도시코(山中十四子), 성격도 말투도 남자같은 레즈비언 유잔(가이바라 기요미), 가련하고 순수하게 보이지만 사실은 노는 부류인 기라린(히가시야마 기라리), 머리가 좋고 쿨하고 재밌는 데라우치(데라우치 와코) 네 사람이다.
  8. 직언 直言

    글쓴이
    윌리엄 B. 어빈 저
    출판사
    토네이도
    평균
    별점 4(28)
    가격
    12,60010%
    나는 십대 때부터 스토아 철학의 신봉자였다.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에 나온 가르침대로 실천하고자 노력한 순진한 실천자였다. '내 싸부님' 아우렐리우스는 세네카와 에픽테토스와 더불어 후기 스토아 학파의 대표적인 사상가다. 또한 로마 제국 최전성기를 이끈 마지막 황제이기도 한데 네르바, 트라야누스, 하드리아누스, 안토니우스 피우스와 더불어 '5현제'라 불린 명예로운 사나이였다. 그래서 그런지 스토아 철학을 개인의 인생철학으로 강추하고 스토아주의를 일상에서 실천하는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간결하게 정리한 윌리엄 B. 어빈의 《직언》을 무척 흥미롭게 읽을 수 밖에 없었다.
  9. 지금 마흔이라면 군주론

    글쓴이
    김경준 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 4(39)
    가격
    12,60010%
    '공격적 현실주의'. 그게 지금 우리에게 시급한 스타일이다. 그럼 이런 스타일을 우리에게 전수할 멘토는 누구냐. 김경준은 역사상 가장 사악한 스승으로 평가된 바 있는 마키아벨리를 지목한다. [군주론]의 저자 마키아벨리는 동양의 한비자와 더불어 전체주의 사회와 공포정치의 사상적 옹호자로 대변되어 오해를 사고 있는 인물이다. 개인차원의 윤리와 지도자의 덕목은 별개라고 주장했던 그의 사상이 담긴 [군주론]은 민주주의자와 자유론자들에 의해 위험한 불온서적으로 찍힌 적이 있다.
  10. 대통령과 루이비통

    글쓴이
    황상민 저
    출판사
    들녘
    평균
    별점 4(29)
    가격
    13,50010%
    이 책의 핵심은 두 가지다. 하나는 한국인에 걸맞는 '본토' 소비심리학의 구축이고, 다른 하나는 방법론적 측면에서 철저한 사례연구의 가치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얼핏 보기에 황상민 교수의 소비심리분석은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분석과 연구영역이 동일하다. 두 분 모두 한국인과 한국사회의 소비경향을 분석하고 있지만 아무래도 경제학과 심리학이라는 학문적 관점의 차이로 인해 그 연구 결론을 한데 종합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11. 착각의 심리학

    글쓴이
    데이비드 맥레이니 저
    출판사
    추수밭
    평균
    별점 4(17)
    가격
    13,50010%
    데이비드 맥레이니는 [착각의 심리학]에서 인지적 편향과 논리적 오류 그리고 휴리스틱을 정리하고 있다. 역자는 휴리스틱(heuristic)을 ‘발견적 학습’이나 '추단'으로 번역할 때도 있다. 적어도 내게는 그냥 '휴리스틱'이 더 편하다. 휴리스틱이란 선택을 할 때 무심코 습관적인 결정을 내리게 하는 의사결정구조를 말한다. 이 책은 우리가 자주 범하는 39가지 착각 기제를 소개하고 있는데 이를 다시 착각하는 자아, 억측에 가까운 예측, 어설픈 경험, 허점투성이 논리, 관성화된 습관 등 다섯 범주로 구분해 정리하고 있다.
  12. 한 권으로 읽는 건강 브리태니커

    글쓴이
    A. J. 제이콥스 저
    출판사
    살림출판사
    평균
    별점 4(34)
    가격
    15,30010%
    저자가 건강프로젝트 시작 전에 조사한 건강 증진법의 목록은 장장 53페이지에 달했다. 비록 '할 일 목록'에 적힌 모든 것을 시도해 보지는 못했지만 결과는 긍정적이다. 건강실험 이전과 이후로 비교하면, 저자의 몸무게는 78킬로그램에서 70.9 킬로그램으로 줄었고, 체지방은 18퍼센트에서 그 절반으로 줄었다. 확실히 사진을 봐도 뚱뚱보에서 날렵한 몸매로 변한 게 분명하다.
  13. 프로이트, 구스타프 말러를 만나다

    글쓴이
    이준석 저
    출판사
    이담북스(이담Books)
    평균
    별점 4(17)
    가격
    14,40010%
    저자는 정신분석의 탄생에 기여했던 세 명의 비엔나 의대 출신의 의사들에 주목한다. 최면요법의 창시자 프란츠 메스머,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자기 심리학의 창시자 하인즈 코헛이다. 저자는 이 세 거장들의 삶이 교차했던 직간접적인 만남에 중요한 의미를둔다. 그런데 아쉽게도 프로이트 학파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남긴 개인심리학의 아들러와 분석심리학의 융과 같은 후계자면서 동시에 경쟁자이기도 한 학자들과의 만남 이야기가 빠져 있다.
  14. 나는 궁금해 미치겠다

    글쓴이
    A. J. 제이콥스 저
    출판사
    살림출판사
    평균
    별점 4(53)
    가격
    12,42010%
    제이콥스의 세 번째 책《나는 궁금해 미치겠다》역시 자신을 인간 모르모토로 삼아 9가지 색다른 인생실험을 소개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아름다운 여성으로 위장해 남자들과 인터넷 데이트를 즐긴다면? 잡다한 회사일과 집안일을 인도로 아웃소싱한다면? 뇌와 입술 사이에 존재하는 필터를 없애는 획기적인 정직을 실천해보면 내 인간관계는 작살날까? 유명한 영화배우로 위장해 살아본 스타의 삶은 짜릿할까?
  15. 한 권으로 읽는 브리태니커

    글쓴이
    A. J. 제이콥스 저
    출판사
    김영사
    평균
    별점 3(19)
    가격
    22,50010%
    남성잡지 <에스콰이어>의 편집자인 A. J. 제이콥스는 1년에 걸쳐 2002년 판 브리태니커를 완독한다. 자랑스런 우리말로 고대 동아시아 음악을 뜻하는 ‘아악(a-ak)’에서 폴란드 남중부의 도시명인 ‘지비에츠(Zywiec)’까지 매일 하루 5시간씩 투자하며 무식하게 읽어댔다. 유명한 변호사 출신인 저자의 아버지 역시 1974년판 브리태니커 전권 읽기에 도전했다 B권에서 멈추고만 괴짜다. 확실히 저자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있는 멘사 회원이다.
  16. 밀회의 집

    글쓴이
    알랭 로브그리예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평균
    별점 5(1)
    가격
    9,00010%
    이 소설에서 현실과 상상, 그림과 이야기를 구분하는 짓은 허튼 짓이다. 실제 세계와 상상세계가 뒤섞이는 서사과정의 순환성 혹은 '되풀이'는 서사의 비시간성, 미완성, 불확실성을 그대로 보여준다.
  17. 나쁜 것들

    글쓴이
    필립 지앙 저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별점 3(31)
    가격
    10,35010%
    <베티 블루>가 비정상적인 광기와 사랑의 열병을 그린다면, 《나쁜 것들》은 가족의 상실이 불러온 소시민의 상처, 소외와 권태감, 허무주의, 이기주의, 속물성 등을 그리고 있다. 《나쁜 것들》이란 4음절 제목도 노골적으로 <베티 블루>에 착안한 것 같다.
  18. 돌아와 앉은 오후 네시

    글쓴이
    권오영 저
    출판사
    소동
    평균
    별점 4(15)
    가격
    15,0000%
    책제목 '돌아와 앉은 오후 네시'라는 표현은 적어도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저자가 고향의 부모님을 그리워하며 떠올린 황금빛 추억의 낭만적 시간이고, 다른 하나는 이제 인생의 황혼기를 준비해야 하는 저자 자신의 현실적 시간을 상징적으로 재현한 것이다. 글과 그림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고독을 즐길 줄 아는 사람들이다. 저자도 착하고 소심하다. 윤동주의 <서시>나 최승자의 <참 우습다>에 드러난 시인의 마음처럼 착하고 동심을 간직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19. 네 가지 비밀과 한 가지 거짓말

    글쓴이
    방현희 저
    출판사
    자음과모음(이룸)
    평균
    별점 3(20)
    가격
    11,70010%
    네 사람을 통해 저자가 제시하는 테마는 현대인의 존재 불안과 정체성 혼란이다. 가령 마르셀, 마쓰코, 장 세 사람 모두 정신분열에 가까운 존재감 상실의 위기를 느끼고 '열린마음 클리닉'의 닥터 정을 찾게 된다. 닥터 정을 열외로 놓고 보면, 한국 사회의 보수성이 외국의 피가 흐르는 이방인들을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생리적 거부반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정체성 위기는 닥터 정도 포함해 네 사람 모두가 겪고 있는 공통점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존재불안을 갖고 있고 이를 치유할 나름의 치료제를 강구해야 하는 법인데 한국 사회는 이런 치유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것을 작가는 역설하고 싶었을 수도 있다.
  20. 남자의 물건

    글쓴이
    김정운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4(127)
    가격
    13,50010%
    얼핏 야릇해 보이는 제목처럼 이 책은 중년의 위기감과 삶의 의미를 스토리텔링과 사연이 담긴 물건을 통해 극복해보려는 시도가 대중의 유행코드와 잘 맞아떨어진 재밌는 교양서다. 저자는 인문사회과학 글쟁이 가운데 이야기를 쉽게 잘 풀어내는 재주를 지녔다. 자뻑기질이 다분하지만 이는 잘나가는 지식인이라면 억누르기 힘든 그런 고질병에 해당하니 애교로 봐주어도 무방할 것이다.
  21. 변경

    글쓴이
    미셸 뷔토르 저/권은미 역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평균
    별점 4(2)
    가격
    12,60010%
    비행기나 배에 비할 때 기차여행처럼 낭만적인 여행도 없다. 그것도 아내 몰래 숨겨둔 애인을 데리러 가는 로마행 열차 안이라면 말이다. 알랭 로브그리예와 더불어 1950년대 프랑스 누보로망을 대표하는 작가 미셸 뷔토르의 대표작 [변경]은 파리의 한 중년 남자가 이제까지의 삶과 결별하고 새출발을 위해 애인을 데리러 로마로 떠나는 스물한 시간 동안의 기차여행을 섬세한 필치로 스케치하고 있다.
  22.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하)

    글쓴이
    A. J. 제이콥스 저
    출판사
    세종서적
    평균
    별점 4(6)
    가격
    10,80010%
    저자는 구약과 신약에 나온 말씀 모두를 문자 그대로 최대한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성경은 어째서 한편으로는 지혜로우면서 또 한편으로는 야만적일까? 이렇게 잔인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을 우리는 왜 믿어야 하는 걸까?
  23. 성경 말씀대로 살아본 1년 (상)

    글쓴이
    A. J. 제이콥스 저
    출판사
    세종서적
    평균
    별점 3(42)
    가격
    10,80010%
    고대인들은 성경을 과연 문자 그대로 지켰을까? 수염을 기르고 흰옷을 입는 것은 우리 조상들도 오랫동안 지켜온 바 있으니 유대인들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모든 거짓말을 금하고 자신의 1년 소득의 10퍼센트를 기부하고 불경한 자에게 돌을 던지라는 말씀에 따라 곧이곧대로 살아갔을지는 의문이다.
  24.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

    글쓴이
    안대회 외 1명
    출판사
    북스코프
    평균
    별점 4(24)
    가격
    16,20010%
    우리 역사에서 유배가 없었다면 조선 학문의 폭과 깊이가 그만큼 이루어졌을까? 문학과 학문의 정수가 대개 절박한 유배기에서 나왔다. 세 명의 저자들은 고려 시대와 조선 시대 유배객의 숨은 자취를 찾아 14개의 섬을 탐방한다.
  25. 루머사회

    글쓴이
    니콜라스 디폰조 저
    출판사
    흐름출판
    평균
    별점 4(24)
    가격
    11,70010%
    "아무도 루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예전에 개인의 소멸과 프라이버시 침해에 관한 책들을 읽을 때도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루머가 퍼지는 속도와 그 파급력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루머의 단골 피해자와 가해자는 역시 연예인들과 정치인들이다. 이들은 루머로 뜨기도 하고 가라앉기도 한다. 일부 뜨고 싶은 연예인들 가운데는 그 자신이 화제를 조작하여 매스컴상에 오르락내리락하곤 하는데 간혹 '노출' 자체를 소문의 진실성보다 더 중시하는 경우도 있다.
  26. The TOOLS 툴스

    글쓴이
    배리 미첼스 외 1명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4(11)
    가격
    12,60010%
    정신과 의사 필 스터츠는 프로이트의 전통적인 심리치료법에 반기를 든 괴짜다.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트라우마가 아니라 '현재'와 '행동'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기 때문이다. 또한 단지 생각이나 마음가짐을 수정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행동을 수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이런 행동을 통제하기 위해 자신이 명명한 ‘툴’의 초월적 힘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툴은 다섯 가지 근원적 힘을 사용하는데 전진의 힘, 사랑의 힘, 자기표현의 힘, 감사의 힘, 그리고 의지의 힘이다.
  27. 누가 내 지갑을 조종하는가

    글쓴이
    마틴 린드스트롬 저
    출판사
    웅진지식하우스
    평균
    별점 4(45)
    가격
    13,50010%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게 브랜드가 되었다. 연예인과 스포츠 스타 말고도 번듯한 곳에서 파는 사물들은 모두 브랜드다. 거리의 갑남을녀조차 각종 브랜드로 온몸을 치장을 한 채 이동하고 있다. 브랜드를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있다면 홀로 사막에 은거하는 무명인과 보이지 않는 사람들 뿐이다. 열 살인 아이들도 평균 300개의 브랜드를 기억한다고 한다. 마케팅 전문가 마틴 린드스트롬은 1년간 브랜드 제품은 사지도 얻지도 않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처음 몇 달간은 일종의 해방감을 느꼈지만 반 년만에 무너지고 만다. 자본주의 소비문화를 입이나 글로 비판하는 것은 매우 쉬운 일이다. 어려운 일은 행동하는 것, 몸소 실천하는 일이다.
  28. 신화의 역사

    글쓴이
    카렌 암스트롱 저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별점 4(7)
    가격
    9,00010%
    신화의 역사는 신과 신학의 역사가 아니라 인간과 인간 체험에 관한 역사다. 신화의 존재 이유는 인간의 실존적 의미와 상징적 의미와 관련 깊다. 즉 인간을 구원하고 삶의 의미를 체현하기 위해서 신화가 필요한 것이다.
  29. 조선 사람의 세계여행

    글쓴이
    윤대원 외 2명
    출판사
    글항아리
    평균
    별점 3(8)
    가격
    22,6105%
    규장각 한국학 교양총서 가운데 단 한 권만 소장하라면 나는 이 책 [조선 사람의 세계여행]을 일순위로 꼽을 것이다. 전작인 [세계 사람의 조선여행]은 의외로 내용이 부실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반면에 이 책은 훨씬 충실한 내용과 체계화된 정리를 보여준다.
  30. 미학개론

    글쓴이
    앤 셰퍼드 저/유호전 역
    출판사
    동문선
    평균
    별점 4(4)
    가격
    9,5005%
    미에 관한 학문이 가능한가? ‘미학’이란 학문의 존재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될 수는 없다. 칸트와 그의 신도들이라면 미학이라는 학문 자체의 성립에 의문을 가질지도 모른다. 칸트는 취미판단은 인식판단과 다르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가 미학이라는 학문을 가질 수 있는 것은 헤겔과 마르크스주의자 덕분인지도 모른다.
  31. 역사의 이름들

    글쓴이
    자크 랑시에르 저
    출판사
    울력
    평균
    별점 4(1)
    가격
    12,0000%
    지식의 시학은 인문·사회과학의 지식이 지향하는 진리양식을 정의하고, 그 진리양식이 주장하는 과학성이 유효한지 여부를 가리는 작업이다. 또한 지식의 시학은 과학과 문학과 정치의 삼중 접합이라는 구성적 특징을 확증한다. 역사학이라는 지식의 경우, 지식의 시학은 민주주의 시대에 학문적인 역사 이야기를 서술하는 조건들, 즉 과학적이고 서사적이고 정치적인 삼중의 계약을 접합하는 시학적 조건들을 탐구하는 것이다.
  32. 무지한 스승

    글쓴이
    자크 랑시에르 저
    출판사
    궁리출판
    평균
    별점 3(6)
    가격
    13,50010%
    스승은 두 부류가 있다. 소크라테스, 맹자, 주자와 같은 유식한 스승과 자코토, 왕양명과 같은 무지한 스승. 자크 랑시에르는 전통적인 유식한 스승보다 무지한 스승이 진정한 스승이라고 평가한다. 학생에게 질문을 던지고 학생의 앎을 검증하는 이른바 훌륭한 스승들은 랑시에르가 보기에는 그저 '바보 만들기'의 대가들에 불과하다.
  33. 문학의 정치

    글쓴이
    자크 랑시에르 저
    출판사
    인간사랑
    평균
    별점 5(1)
    가격
    14,2505%
    자크 랑시에르는 순수문학과 참여문학의 논쟁에 직접 뛰어들진 않는다. 참여문학을 강조한 사르트르와는 다른 노선을 걷는다. 다만 '문학의 정치'라는 개념으로 글쓰기 자체의 정치성을 강조하고 있다.
  34. 정조와 홍대용, 생각을 겨루다

    글쓴이
    김도환 저
    출판사
    책세상
    평균
    별점 4(11)
    가격
    13,50010%
    자의 서연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춘방'이라 불리는 세자시강원과 '계방'이라 불리는 세자익위사가 있다.《계방일기桂坊日記》는 마흔 다섯살의 나이에 계방 정8품 시직에 임명된 홍대용이 경희궁 존현각에서 세손 시절의 정조와 나눈 문답을 기록한 책이다. 1774년(영조 50) 12월 1일부터 177년(영조 51) 8월 26일까지 9개월간 총 17차례에 걸친 정조의 서연에서 오고간 문답을 기록하고 있다.
  35. 당신을 읽는 시간

    글쓴이
    권혁웅 편
    출판사
    문예중앙
    평균
    별점 4(10)
    가격
    9,00010%
    여러 시인들이 삶의 봄여름가을겨울을 다채롭게 노래해도 지금 내 처지에 딱 맞아떨어지는 시는 역시 마흔의 심사를 토로한 이문재의 <소금창고>다. 권혁웅의 설명이 묘하다. "불혹은 미혹되지 않은 나이가 아니다. 차라리 불혹을 추억을 받아먹는 나이라 부르자." 나도 지금 시인처럼 "늦가을 평상에 앉아" "옛날 노래가 적힌 악보를 넘기고 있다."
  36. 시대정신과 지식인

    글쓴이
    김호기 저
    출판사
    돌베개
    평균
    별점 4(1)
    가격
    12,60010%
    각 시대마다 보수적 기획과 진보적 기획이 존재한다. 김부식의 사대주의와 일연의 민족주의. 정몽주의 신념윤리와 정도전의 책임윤리, 송시열의 북벌론과 박지원의 북학파, 위정척사파와 개화파. 박정희의 산업화와 김대중의 민주화가 그러한 예다. 사회학자 김호기가 《시대정신과 지식인》(돌베개, 2012)에서 행한 작업은 결국 우리 역사에 나타난 보수적 기획과 진보적 기획을 정리하는 일이었다. 저자가 비록 '시대정신'이라는 거창한 키워드를 가지고 신라시대부터 현재에까지 탐구한다 말하고 있지만 저자가 막상 실제로 한 작업은 보수와 진보의 흐름과 그 대표적 사례를 한 쌍의 인물들로 정리한 일이다.
  37. 젊은 회의주의자에게 보내는 편지

    글쓴이
    크리스토퍼 히친스 저
    출판사
    미래의창
    평균
    별점 4(11)
    가격
    10,80010%
    어릴 때 감명 깊게 읽은 한 권의 책은 평생을 간다. 감성이 예민한 십대 때 읽은 '내 젊은 날의 성전'은 니체의 《도덕의 계보》라는 책이었다. 그런데 비록 청년기를 한참 지나고 나서 읽은 책이지만 그래도 '내 젊은 날의 성전'이라고 우기고 싶어지는 책이 한 권 있다. 바로 진보적 저널리스트 크리스토퍼 히친스의 《젊은 회의주의자에게 보내는 편지》다. 나는 이 멋진 소책자를 2005년도에 처음 읽었다. 그때 마치 존경하는 스승의 감동적인 편지를 받은 소년처럼 설레임과 더불어 가슴 벅찬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38. 해석에 반대한다

    글쓴이
    수전 손택 저
    출판사
    이후
    평균
    별점 3(10)
    가격
    20,70010%
    수전 손택의 <해석에 반대한다>(1964)와 <단일한 문화와 새로운 감수성>(1965) 등의 에세이는 포스트모던 문화연구에서 '긴요한' 텍스트에 해당한다. 여기서 '긴요한'이란 형용사는 '대학원생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하는'이란 뜻이기도 하다. 1966년에 출판된 [해석에 반대한다]는 총 26편의 글을 수록한 평론집인데 아무래도 과격한 풋내기 평론가로서의 모습이 강하다.
  39. 어떻게 더불어 살 것인가

    글쓴이
    롤랑 바르트 저
    출판사
    동문선
    평균
    별점 4(1)
    가격
    26,6005%
    《어떻게 더불어 살 것인가》(동문선, 2004)는 1977년 바르트의 콜레주 드 프랑스에서의 강의와 세미나를 번역한 책이다. 이 강의 노트에는 "화살표, 기호, 압축된 표현, 낱말들의 병치, 언표들의 약어, 명사화, 생략, 목록, 등식" 등을 비롯하여 바르트의 다채로운 상상계를 엿볼 수 있는 흥미로운 파롤과 글쓰기로 채워져 있다.
  40. 중립

    글쓴이
    롤랑 바르트 저
    출판사
    동문선
    평균
    별점 4(1)
    가격
    28,5005%
    이 책은 1978년 2월 18일부터 6월 3일까지 13주 동안 이루어진 '중립'에 대한 강의록이다. 이 해에는 세미나 없이 13주동안 2시간씩 강의가 이어진다. 바르트는 '중립의 욕망'이라는 강의 주제 아래 총 23개의 '그림 수수께끼'와 같은 단상들을 추적한다. 이들 단상은 상호텍스트, 호의, 피로, 침묵, 섬세함, 수면, 단언, 색깔, 형용사, 분노, 의식, 갈등, 흔들림, 은거, 오만, 파노라마, 무위, 결별하기, 두려움 등이다. 역자 김웅권은 [사랑의 단상]의 국역자인 김희영을 따라 '문형(figure)'이라는 무척 어리석은 역어를 강박적으로 유지한다.
  41. 별을 스치는 바람 2

    글쓴이
    이정명 저
    출판사
    은행나무
    평균
    별점 4(33)
    가격
    10,80010%
    생체실험은 동주의 행복한 유년시절의 기억을 삭제했고 낭만이 드리운 학창시절의 추억을 오염시켰다. 동주는 뇌를 갉아먹는 망각의 벌레에 대항해 문학과 예술의 아름다운 거장들을 필사적으로 소환하곤 했다. 릴케와 잠의 시구를 중얼거리고 별의 화가 고흐와 그의 편지를 읽었다. 무엇보다 동주는 자신의 시를 소중히 암송했다.
  42. 기호의 제국

    글쓴이
    롤랑 바르트 저
    출판사
    산책자
    평균
    별점 4(3)
    가격
    12,60010%
    이 책은 일본이라는 문화 텍스트를 몸짓으로서의 글쓰기로 재현한 비평집이다. 여기서 일본은 선과 깨달음, 무(無), 하이쿠, 스모 선수, 파친코, 꽃꽂이, 가부키, 분라쿠, 전학련, 젓가락, 미소 된장, 사시미, 스키야키, 덴푸라 등의 단상으로 구성된 하나의 문화텍스트다.
  43. 일상에서 철학하기

    글쓴이
    로제 폴 드르와 저
    출판사
    시공사
    평균
    별점 4(28)
    가격
    11,70010%
    프랑스 철학자 로제 폴 드르와는 '생활철학자'라고 이름 붙일 수 있는 사람이다. 물론 제도권 내의 진지한 먹물이지만 그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101가지 철학 체험을 놓고 본다면 그는 '맥도널드 철학자' 혹은 '스타벅스 명상가'라는 별칭을 붙일 수 있는 그런 엉뚱한 공상가이기도 하다. 그래서 나는 저자의 발상이 맘에 든다. 무엇보다 내가 어릴 때부터 해온 괴상한 사유실험들과 명상기법들과 연관이 있기 때문이다.
  44. 타인의 고통

    글쓴이
    수전 손택 저
    출판사
    이후
    평균
    별점 4(97)
    가격
    14,85010%
    소설들은 한권도 읽어보지 않았기에 총체적이면서 공정한 비교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그녀가 쓴 이론적 텍스트 가운데 가장 '고전적인' 텍스트가 [은유로서의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강추. 그런데 국역본 가운데 가장 읽을만한 책으로는 오히려 [타인의 고통]을 추천하고 싶다.
  45.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

    글쓴이
    롤랑 바르트 저
    출판사
    평균
    별점 5(3)
    가격
    9,00010%
    '영원한 작가' 롤랑 바르트다운 자서전이다. 《롤랑 바르트가 쓴 롤랑 바르트》(1975)는 알파벳 순서대로 나열된 단상들로 자신의 개인생활, 미학사상, 철학관점 등을 소개하고 있다. 바르트가 즐겨 사용하는 알파벳 순서에 따라 흘러가는 단상은 책이나 작품을 구성한다기 보다는 바르트 자신이 추억과 환상으로부터 놓치고 싶지 않은 순간들을 모아놓은 앨범집에 가깝게 여겨진다.
  46. 안 그러면 아비규환

    글쓴이
    닉 혼비 외 8명
    출판사
    평균
    별점 4(28)
    가격
    17,82010%
    '단편'하면 무엇보다도 미국의 문학적 전통과 밀접한 관게가 있다. 너새니얼 호손, 에드거 앨런 포우, 헤밍웨이처럼 우리가 친숙하게 호명할 수 있는 작가들이 대부분 단편소설을 통해서 자신들의 문학적 상상력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그럼 현대 미국 문단에도 이런 단편소설의 고상한 전통이 지속되고 있을까? 여전히 장편에 밀려 약세이고 장르도 많이 좁아진 것이 사실이다. 한 편집자가 지금은 잊히고 만 단편소설의 초기 장르를 부활시키고 위대한 작가들이 위대한 단편을 쓰던 전통을 복구하기 위해 용기를 냈다. 《안 그러면 아비규환》(톨, 2012)이 바로 그런 용기있는 기획의 산물이다.
  47. 우표, 역사를 부치다

    글쓴이
    나이토 요스케 저
    출판사
    정은문고(신라애드)
    평균
    별점 4(13)
    가격
    19,80010%
    우표를 가지고 어떤 학문적 연구들을 진행할 수 있을까? 우편학과 우편학자, 난생 처음 들었다. ‘우편학’이란 편지나 엽서에 붙은 우표와 찍힌 소인 등을 분석해 우표가 만들어지고 통용된 시대와 사회의 모습을 밝히는 작업이다. 여기서 우표는 한 나라의 역사, 문화, 정치, 경제를 반영하는 상징적인 ‘그림책'이 된다.
  48. 나, 그리고 그 밖의 것들

    글쓴이
    수전 손택 저
    출판사
    이후
    평균
    별점 3(4)
    가격
    13,50010%
    손택은 자신을 비평가나 에세이스트가 아니라 '소설가'로 불러 주기를 바랐다고 한다. 이는 사실 문화사적 의미가 담겨 있는 말이다. 나는 이 말에서 문학이 미학과 철학과 종교를 대신하리라는 손택의 은밀한 욕망을 읽는다. 철학은 미학에게 자리를 건넸고 미학은 문학에게 다시 자리를 건네야 한다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49. 작은 사건들

    글쓴이
    롤랑 바르트 저
    출판사
    동문선
    평균
    별점 4(4)
    가격
    13,3005%
    롤랑 바르트는 1969년 9월 모로코로 떠나 1970년 9월까지 라바트 대학교에서 강의를 했다. 이 때의 체류경험이 《작은 사건들》에 담겨 있는데 이 책은 바르트 사후 1987년 쇠이유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책 서두에 편집인 프랑수아 발의 글이 실려 있다. 그에 따르면 수록된 글들은 모로코에서 보고 들었던 장면들을 요약 표기해 놓은 모음집으로, 바르트는 원래 <텔켈>지에 실을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한다.
  50. 목소리의 결정

    글쓴이
    롤랑 바르트 저
    출판사
    동문선
    평균
    별점 4(2)
    가격
    22,8005%
    《목소리의 결정》(동문선, 2005)은 파리 고등연구원에서 교수 활동을 시작한 1962년부터 1980년 타계할 때까지 바르트가 불어로 행한 대부분의 인터뷰를 모은 책이다. 이 책을 통해 개인적으로 롤랑 바르트의 지적 여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었고 복기할 수 있었다. 구조주의에서 포스트구조주의까지, 주체철학에서 탈주체철학까지, 말에서 글쓰기까지, 신화비평에서 파토스론에까지 이르는 그의 지적 여정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사상적 지도에 해당한다.
  51. 글쓰기의 영도

    글쓴이
    롤랑 바르트 저
    출판사
    동문선
    평균
    별점 4(3)
    가격
    16,1505%
    잘 알다시피 〈글쓰기의 영도〉(1953)는 문학과 역사, 문학과 사회의 관계를 탐구한 바르트의 첫 평론집이다. 여기서 글쓰기의 영도는 중립적 글쓰기, 백색의 글쓰기로 묘사된다. 여기에 잠시 문학사의 흐름을 대입해 본다면, 고전주의 시대의 '투명성의 글쓰기'에서 탈근대의 '중립적 글쓰기'로의 전환을 읽어낼 수 있다. 누군가 수전 손택의 글쓰기를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는데 그 사람은 분명 롤랑 바르트를 읽은 적이 없는 사람이다.
  52. 페르낭 브로델

    글쓴이
    김응종 저
    출판사
    살림출판사
    평균
    별점 4(2)
    가격
    9,81010%
    과학적인 역사와 사회사는 마르크스주의 역사학과 프랑스 아날학파의 공이 크다. '새로운 역사학'의 양대 거대담론 가운데 하나인 아날학파는 개인, 정치, 연대(年代)만을 중시하는 기존의 역사학에 반대하여 집단, 사회, 구조를 탐구했다. 1세대 아날학파의 대표가 뤼시앙 페브르라면, 2세대 아날학파의 대표는 페르낭 브로델이다. 브로델은 역사기술에 있어서 '3'이란 숫자를 방법론적으로 매우 선호했다. 거의 미신 혹은 강박에 가까울 정도다. 가령 역사의 시간은 장기지속, 중기지속, 단기지속으로 구분되고, 역사의 맥락은 구조, 국면(콩종튀르), 사건의 삼층구조로 짜여지고, 세계경제는 물질문명, 시장경제, 자본주의로 삼분된다.
  53. 안철수의 전쟁

    글쓴이
    이경식 저
    출판사
    휴먼앤북스(Human&Books)
    평균
    별점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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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5010%
    문재인이냐 안철수냐. 요즘 고민되는 화두 가운데 하나다. 추석인 오늘 친척들과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품평으로 뜨거웠다. 다들 그러했으리라. '추석 민심이 어디를 향하는가', 국민이라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맛난 그러나 다소 뜨거운 안주거리일 수 밖에 없다.
  54. 문학은 자유다

    글쓴이
    수전 손택 저
    출판사
    이후
    평균
    별점 5(1)
    가격
    14,85010%
    "열정적으로 몰두하고, 투쟁적으로 읽어라." 이 책은 수전 손택이 말년에 쓴 열여섯 편의 글을 모은 평론집으로 각각 문학평론 6편, 정치비평 5편, 연설문 5편이 수록되어 있다. 책제목'문학은 자유다'는 손택이 독일 서적출판조합 평화상 수상 연설의 제목이다.
  55. 사찰의 상징세계 상

    글쓴이
    자현 저
    출판사
    불광출판사
    평균
    별점 4(4)
    가격
    22,50010%
    《사찰의 상징세계》는 상하권으로 나뉘는데 상권은 사찰의 구조, 사찰의 건물과 불화, 사찰의 상징을 다루고, 하권은 상식과 착각, 불교의례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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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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