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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년 1월 주체적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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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1. 다산의 재발견

    글쓴이
    정민 저
    출판사
    휴머니스트
    평균
    별점 4(13)
    가격
    38,70010%
    다산의 나이 40세에서 57세에 이르는 시기의 서간첩에 대한 연구서《다산의 재발견》은 한국학에서 주목할만한 수작이다. 국문학자 정민은 다산 친필의 서간첩을 '다산의 강진 강학과 제자 교육', '다산의 사지 편찬과 불승과의 교유', '다산의 공간 경영과 생활 여백', '다산 일문의 행간과 낙수(落繐)' 4부로 나누어 소개한다. 5년여간 발표해온 기간논문 20편 이상을 한데 엮은 책이라 간혹 중복되는 내용도 눈에 띄지만 1801년부터 1818년까지 다산의 18년간 강진 유배시절을 다산의 친필 서간에 드러난 교유관계를 바탕으로 재구성하고 더불어 서신 내용에 드러난 다산의 인간적인 면과 스승로서의 면모를 복원하고 있다.
  2. 커넥티드 CONNECTED

    글쓴이
    SBS 서울디지털포럼 사무국 편자/유지훈 역
    출판사
    시공사
    평균
    별점 4(19)
    가격
    13,50010%
    바야흐로 '초연결사회'다. 스마트기기의 대중화와 모바일 혁명에 기대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사람과 정보 그리고 세상에 접속/연결될 수 있는 사회가 바로 초연결사회다. 모든 과학기술은 양날의 칼인 법, 초연결 사회도 나름의 빛과 그림자를 동시에 지니고 있다.
  3. 트렌드 코리아 2012

    글쓴이
    권혜진 외 4명
    출판사
    미래의창
    평균
    별점 4(108)
    가격
    13,50010%
    새해를 맞이하면 서민들은 누구나 토정비결을 재미삼아 보곤 했는데 요즘은 트렌드분석이 토정비결의 자리를 차지한 것 같다. 토정비결을 사주명리학의 대중화와 놀이화로 볼 수 있다면, 소비트렌드 분석은 산학기관이 대중문화의 다양한 이슈와 흐름에 근거하여 벌이는 시장조사의 대중화로 볼 수 있다. 그런 트렌드분석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팀이 있는데 바로 김난도 교수가 이끄는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다. 매해마다 소비시장을 이끌어나갈 트렌드를 전망하고 예측하는데 이번《트렌드 코리아 2012》에서는 작년의 소비트렌드 'TWO RABBITS'을 회고하고 올해의 10대 소비트렌드 키워드인 'DRAGON BALL'을 설명하고 있다.
  4. 소셜애니멀

    글쓴이
    데이비드 브룩스 저
    출판사
    흐름출판
    평균
    별점 4(31)
    가격
    22,50010%
    데이비드 브룩스의 신작《소셜 애니멀》(흐름출판, 2011)을 읽고서 바람직한 학술소설의 모델을 발견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은 심리학 이론을 비록 허구지만 자전적 이야기틀에 녹아낸 작품으로 이야기의 장마다 '뇌는 단련할 수 있다' '안정된 관계에서 성공하는 법을 배운다' '습관과 지식은 대물림된다' '문화가 행동을 결정한다' 등 특별한 이론적 테마가 붙어있다.
  5. 여섯 번째 사요코

    글쓴이
    온다 리쿠 저
    출판사
    노블마인
    평균
    별점 3(50)
    가격
    9,00010%
    나는 온다 리쿠의 글이 좋다. 내 마음 속에서 온다 리쿠의 문학적 색채는 자우림의 음악적 색채와 흡사하다. 다양한 색채를 지닌 팔색조의 무늬와 톤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온다 리쿠의 데뷔작《여섯 번째 사요코》를 이제서야 읽었다. 학원 호러 미스터리답게 만화적인 상상력과 파스텔적 문채, 여고괴담풍의 분위기가 서로 어우러져 고등학교를 무대로 이색적인 환상 공간을 연출하고 있다.
  6. 새벽의 약속

    글쓴이
    로맹 가리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평균
    별점 4(17)
    가격
    11,70010%
    로맹 가리의《새벽의 약속》은 "자신에게 무한한 애정을 쏟은 어머니와의 기억을 유쾌하고도 가슴 아프게 그려낸 자서전적 소설"이다. 소설에서 로맹의 어머니는 아들에게 지극정성을 쏟는 홀어머니의 지독한 사랑을 잘 재현하고 있다. 외아들 로맹 또한 어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나름대로 각고의 노력을 다한다.
  7. 신은 위대하지 않다

    글쓴이
    크리스토퍼 히친스 저
    출판사
    알마
    평균
    별점 4(16)
    가격
    14,85010%
    신은 위대하지 않다. 이런 말이다. 하나님은 위대하지 않다. 예수는 위대하지 않다. 알라는 위대하지 않다. 모하메드는 위대하지 않다. 조지프 스미스는 위대하지 않다.
  8. 그 슈퍼마켓엔 어쭈구리들이 산다

    글쓴이
    사이먼 파크 저
    출판사
    이덴슬리벨(EAT&SLEEPWELL)
    평균
    별점 4(23)
    가격
    12,87010%
    요즘들어 인생역전한 사람들의 감동적인 이야기를 자주 접하게 된다. 자기가 오랫동안 타고 있던 열차에서 과감히 내려 완전히 다른 목적지로 떠나는 열차로 갈아탄 사람들의 이야기는 여러모로 의미심장하고 가슴뭉클하다. 가령 《세 잔의 차》의 주인공 그레그 모텐슨은 산악등반가에서 교육사업가로 변모한 경우고, 《신은 없다》의 주인공 댄 바커는 광적인 목사에서 무신론 활동가로 변모한 경우다. 여기에 사이먼 파크라는 또다른 인물을 추가해야겠다. 그 역시 20년간 영국 국교회의 신부였다가 믿음의 부재로 사제직을 그만두고 슈퍼마켓 점원이 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생각해보라, 기도하는 교회의 사제와 거스름돈을 건네는 슈퍼마켓의 점원이 주는 대조적인 이미지의 파격성을.
  9. 악의 상징

    글쓴이
    폴 리쾨르 저/양명수 역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평균
    별점 4(3)
    가격
    20,70010%
    국역보다는 영역본을 더 추천하고 싶다. 리쾨르는 '악의 상징'을 크게 회개형 상징, 신화형 상징, 사색형 상징 세 가지로 구분한다. 악의 가능성과 악의 현실성 모두 인간이 가진 이런 악의 상징에서 비롯된다. 책의 1부는 모독, 죄, 유죄라는 회개형 상징을 해석하고, 2부는 신화형 상징의 기능을 해석하고 있다. 마지막 유형인 사색형 상징에 관한 연구와 저술은 아쉽게도 이루어지지 못했다.
  10. 침묵 입문

    글쓴이
    코이케 류노스케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3(29)
    가격
    10,80010%
    말말말, 말이 문제를 일으키는 소란한 동네가 한국사회다. 좁은 땅에 넘쳐나는 미디어와 SNS로 인해 시끌법석하다. 면대면 대화 뿐만이 아니라 각종 댓글에서도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자기를 과시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 저자는 이를 ' 짙은 자기농도'라는 말로 표현한다. 자기 농도란 자신이 중요하고 멋진 존재라고 생각해 모든 대화의 중심에서 자신을 가장 처음 위치시키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말 많은 세상에서 말하지 않는 즐거움", 즉 침묵의 가치를 다시 한번 강조할 필요가 있다.
  11. 흑산 黑山

    글쓴이
    김훈 저
    출판사
    학고재
    평균
    별점 4(108)
    가격
    12,42010%
    황사영은 십자가나 부활을 입에 담지 않았고 다만 이웃을 사랑하고 죄를 뉘우쳐라는 보편적 가르침만을 이야기했다. 정약현 집안의 면천 노비 김개동과 육손이에게도 똑같은 가르침을 말했을 터. 기근과 전염병에 죽어 나가고, 부패한 관리들에 고혈을 빨리는 민초들에게는 이런 단순한 가르침 자체가 희망이자 구원이었다. 사회가 혼란할수록 신앙은 깊어간다. 신앙의 양식은 병마(病魔)와 굶주림이었다. 참고 견디면 좋은 날이 오리라는 희망이 서학의 기세에 불을 붙였다. 마노리는 요한으로 다시 태어난다.
  12. 커넥팅

    글쓴이
    데이비드 건틀릿 저/이수영 역
    출판사
    삼천리
    평균
    별점 4(6)
    가격
    14,40010%
    웹 2.0이 지닌 창조성과 커넥팅의 잠재력을 발현하자. 웨스트민스터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데이비드 건틀릿이 《커넥팅》에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이 한마디에 담겨 있다. '웹 2.0'은 저자가 오늘날의 디지털 미디어 환경을 지시하는 역사적 맥락이고, '창조성'은 만들기와 제작으로 평범한 개인이 가진 호모 파베르의 창조성을 긍정하는 키워드이고, '커넥팅'은 여기서 창조성과 거의 동의어로 쓰이고 있는데 웹기술을 기반으로 한 소통과 대화, 그리고 사회자원의 확대로 풀어낼 수 있다.
  13. 대한민국 만들기 1945-1987

    글쓴이
    그렉 브라진스키 저
    출판사
    책과함께
    평균
    별점 4(10)
    가격
    20,70010%
    한미관계를 적절하게 조명한 책이 나왔다. 바로 그렉 브라진스키의 《대한민국 만들기 1945-1987》이다. 이 책은 이승만-박정희-전두환으로 이어지는 '개발독재'의 프레임 속에서 빅브라더 미국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그리고 미국 정부의 한국 지도자들에 대한 평가는 어떠했는지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14. 구형의 계절

    글쓴이
    온다 리쿠 저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평균
    별점 3(13)
    가격
    9,00010%
    등단작《여섯번째 사요코》에 이어 온다 리쿠의 두번째 작품《구형의 계절》을 읽었다. 학교괴담이 등장하는 온다 리쿠식 성장소설이다. 정말 청춘의 불안과 성장을 잘 그리는 작가다. 그러나 '학원물'이라는 편협한 꼬리표로 온다 리쿠의 문학세계를 평가할 수는 없을 듯. 국내에서 고3 수험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작품이 드물다는 점에서 온다 리쿠가 국내 청소년문학의 결핍을 많이 채워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15. 우리 집에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글쓴이
    온다 리쿠 저
    출판사
    노블마인
    평균
    별점 3(40)
    가격
    9,90010%
    '유령의 집'을 소재로 한 잔혹동화집이다. 온다 리쿠도 어릴 적에 서양 동화책을 자주 읽었나 보다. 옛날에 읽은 그림책 속 집은 모두 언덕 위에 있었다. 언덕 위의 집은 멀리서 보면 봉긋 올라온 무덤을 닮았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동네 교회당의 십자가들이 만드는 괴기스러움이 마을 전체를 유령이 출몰하는 묘지로 변모시키는 것 같다. 서구의 어두운 상상력은 언덕에 자리잡은 과자로 만든 집이나 절벽에 자리잡은 창검 모양의 성채처럼 야릇한 느낌을 주는 고딕적 공간을 선호한다.
  16. 이병진의 헌책

    글쓴이
    이병진 저
    출판사
    영진미디어
    평균
    별점 4(23)
    가격
    12,60010%
    한국은 전형적인 토건국가, 강박적인 재개발 사회다. 전에 보았던 동네 상점이나 건물이 1년 후에는 업종이 변하거나 아예 자취를 감추는 일이 발생한다. 3040세대인 나는 그런 개발 신드롬의 부작용을 혹독하게 치르고 있다. 부작용이란 다름아닌 잃어버린 것과 사라지는 것, 그리고 투박하고 낡은 것에 대한 강렬한 애착이다. 그래서 그런가.《이병진의 헌책》은 나와 정서코드가 같다. 공감이 간다. '헌책'이 풍기는 느낌 그대로 이 책은 우리 시대의 향수어린 감성을 자극하는 포토에세이집이다.
  17. 관계의 본심

    글쓴이
    클리포드 나스 저
    출판사
    푸른숲
    평균
    별점 4(20)
    가격
    11,70010%
    스탠퍼드 교수들이 27가지 실험으로 밝혀낸 관계의 비밀을 들려준다. 예컨대 마음의 벽은 생각보다 무르다, 지갑을 열게 하는 목소리는 따로 있다, 분노는 이성으로 치유된다, 함께 실패한 경험은 유대감을 떨어뜨린다, 등등. 여러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한데 정리해보고자 한다.
  18.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1

    글쓴이
    허영만 글,그림/이호준 글/김장구 감수
    출판사
    월드김영사
    평균
    별점 4(29)
    가격
    10,80010%
    어릴 때 칭기즈칸 테무진의 평전을 읽고서 감동 받은 적이 있음을 고백한다. 커가면서 칭기즈칸의 잔학성에 대해 눈뜨고 나서도, 유전적으로 아시아 인종의 대다수가 칭기즈칸의 후예들과 관련이 있음을 알고 나서도 어릴 적의 느낌은 이상하게 사그러들지 않는다. 허영만 선생도 그런 것 같다.
  19.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2

    글쓴이
    허영만 글,그림/이호준 글/김장구 감수
    출판사
    월드김영사
    평균
    별점 4(3)
    가격
    10,80010%
    스토리 진행속도가 말을 타고 내달리는 기분이다. 병아리들이 털을 갈고 세력을 모우기 시작한다. 테무진은 서열과 집안의 평화를 위해 동생 카사르와 힘을 모아 이복형 벡테르를 활로 쏘아죽인다. 초원의 인간사냥꾼 마두르는 타이치우트의 수장 타르구타이의 의뢰로 코리와 더불어 도망친 테무진을 사로잡는다.
  20. 불안한 동화

    글쓴이
    온다 리쿠 저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
    평균
    별점 3(21)
    가격
    9,00010%
    사후세계, 환생, 환시, 임사체험, 유체이탈 등 흥미로운 소재와 등장인물에 대한 캐릭터 조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21. 메이즈 MAZE

    글쓴이
    온다 리쿠 저
    출판사
    노블마인
    평균
    별점 3(20)
    가격
    8,00020%
    《메이즈》는 메구미와 미쓰루가 등장하는 온다 리쿠식 'X파일' 이야기다. 서아시아 하얀 황야에 야트막한 언덕 위에 직육면체의 하얀 구조물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여기를 '존재하지 않는 장소' 혹은 '있을 수 없는 장소'라 부른다. 그리고 고대유적을 찾아다니는 탐험가들에게는 성스러운 기도의 장소로 인식된다. 영국의 민속학자 진 오웬의 수기에 적힌대로 이 신비한 건물에 무심코 들어갔던 사람들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기현상이 연이어 발생한다.
  22. 서울의 낮은 언덕들

    글쓴이
    배수아 저
    출판사
    자음과모음(이룸)
    평균
    별점 4(7)
    가격
    10,80010%
    배수아의 《서울의 낮은 언덕들》은 한 방랑자의 탐색의 기록이자 지나친 과거에 보내는 엽서다. 작가에게 여행이란 "하나의 작업실에서 다른 작업실로의 이동"이라면 이 소설은 배수아가 걸아간 여로에 있던 사물과 인물들에 대한 문학적 탐색이다. 독자들이 배수아가 마련한 '정신의 공항'에서 경희의 노정을 따라나서며 다소간 '현기증 나는 아름다움'을 발견할 수 있다면 여정의 동반자로서 우리 모두가 기쁨과 만족을 느끼지 않을까.
  23. 심야식당 1

    글쓴이
    아베 야로 글,그림
    출판사
    미우(대원)
    평균
    별점 4(62)
    가격
    8,55010%
    심야식당은 은근한 분위기와 더불어 아늑함이 느껴진다. 폭풍우에 놀란 새가 찾아드는 둥지처럼 말이다.
  24. 심야식당 2

    글쓴이
    아베 야로 글,그림
    출판사
    미우(대원)
    평균
    별점 4(17)
    가격
    8,55010%
    오늘 점심은 돈까스 카레다. 1권의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이렇게 마음먹었지만 곧바로 2권을 손에 잡자 마자 차밥이 먹고 싶어졌다. 여자의 우정을 다룬 '차밥 시스터즈' 세 사람의 이야기 때문이다. 매실 차밥, 연어 차밥, 명란젓 차밥. 내게 무엇을 먹는지 알려다오, 그럼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줄테니. 내가 볼 때 차밥을 즐기는 사람은 허례나 허식을 혐오하는 유형이다.
  25. 심야식당 4

    글쓴이
    아베 야로 글,그림
    출판사
    미우(대원)
    평균
    별점 4(16)
    가격
    7,65010%
    심야식당은 그동안 참 많은 요리들을 소개해왔다. 한결같이 소박하고 가정집에서 자주 먹는 그런 음식들이다. 시리즈를 읽어오면서 내 음식코드와 맞지 않는 요리는 본 적이 없는데 드디어 나타났다. 바로 차가운 토마토를 안주삼아 얼음물에 차갑게 식힌 맥주를 마신다는 마스터와 치과의사 사오토메의 이야기. 이들은 뱃속에 활활 타오르는 난로라도 품은 것일까. 이런 음식 궁합은 나와 전혀 맞지 않는다.
  26. 심야식당 5

    글쓴이
    아베 야로 글,그림
    출판사
    미우(대원)
    평균
    별점 4(14)
    가격
    7,65010%
    심야식당에는 고정된 몇 명의 단골이 있는데 솔직히 별 호감이 안가는 재수없는 캐릭터가 한 명 있다. 바로 추위를 잘 타는 여자 히토미 씨다. 영계 킬러로 등장하는 바로 그 여성이다. 옛 남자를 생각나게 하는 요리를 시켜먹는데 이번에는 미트소스 스파게티다. 내가 싫어하는 요리를 마구 먹어대는 사람이 좋아 보일리도 없지. 완전한 진상 캐릭터.
  27. 심야식당 6

    글쓴이
    아베 야로 글,그림
    출판사
    미우(대원)
    평균
    별점 4(13)
    가격
    7,65010%
    일상의 비일상을 부각시킨다는 것이 심야식당의 최대 강점이다. 보리차에 설탕을 넣어 마시는지의 여부, 생강구이에서 얇게 썬 고기가 좋은 얇은 고기파와 약간 두껍게 자른 쪽이 좋은 두꺼운 고기파의 구분, 종이컵에 먹는 기내식 콘소메수프, 구운 주먹밥의 속재료와 먹는 방법 등으로 온정이 스미는 맛난 이야기를 지어낸다.
  28. 대형 설서린 10

    글쓴이
    설봉 저
    출판사
    청어람
    평균
    별점 4(1)
    가격
    7,6005%
    대형 설서린을 9권까지 읽고난 뒤 1년이란 시간이 흘러서야 비로소 10권을 완결짓는다. 스피드하게 읽을 때가 좋았다. 마단은 사천오주 중 무천문을 끌여들여 뇌궁을 치게 하지만 뇌궁은 마천옥, 혜월과 대물 세 사람의 지략에 힘입어 아무런 사상자 없이 무천문을 격퇴한다. 마단과 현문은 각각 최후의 일전을 대비한다. 현문은 묵천신공을 익힌 제이존 묵강흑인을 앞세워 독사를 제거하고 마단과 전면전을 치룬다.
  29. 일본의 불안을 읽는다

    글쓴이
    권혁태 저
    출판사
    교양인
    평균
    별점 4(1)
    가격
    17,82010%
    일본의 집단심리를 해독하는 네 가지 코드로 불안, 분열, 트라우마, 자기 기만을 언급한다. 그런데 이것이 일본만의 사회현상인지 의문이다. 전지구적 위험사회의 집단심리를 이 네가지 코드로 동일하게 읽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일본사회만의 특수한 맥락을 저자가 어떻게 진맥하고 있는지가 관건이 아닐까 싶다.
  30. 브라더 선 시스터 문

    글쓴이
    온다 리쿠 저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별점 4(18)
    가격
    9,90010%
    생각보다 분량이 엄청 짧아서 놀란 책이다. 그래도 온다 리쿠 마니아로서 후회는 없다. 판권이 비쌌나 보다. 20대 청춘은 소설, 음악, 영화 그것만 있으면 행복한 시절이다. 달콤씁슬한 발라드인지 감미롭고 나른한 재즈인지 아니면 아드레날린을 뿜어대는 로큰롤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다양한 무늬와 채도를 가진 학창시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31. 마르크스 사용 설명서

    글쓴이
    다니엘 벤사이드 저
    출판사
    에코리브르
    평균
    별점 5(2)
    가격
    12,60010%
    마르크스 입문서로 어떤 책이 있을까, 고민하는 사람들은 이제 고민 그만. 다니엘 벤사이드의 《마르크스 사용 설명서》는 이제껏 접한 마르크스 입문서 가운데 가장 쉽고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입체적인 책이다. 숫자와 공식이 싫어 통계를 멀리하는 이들도 있듯, 딱딱하고 추상적인 용어, 생경한 문체와 복잡한 사유의 맥락이 싫어 마르크스의 저작이라면 쳐다보지도 않는 이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왜 마르크스를 읽어야 하냐고 묻는다면 그건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답하겠다. 왜 책을 읽어야 하냐는 질문과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안 읽어봤으면 호기심에서라도 한번쯤 마르크스의 저작을 읽어보는 것이 뭐 큰 대수라고. 더구나 지금 여기에서 우리 모두 '아픈 자본주의'의 모습을 지켜보고 그 심각한 위기의 증후를 몸소 겪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32. 세 잔의 차

    글쓴이
    그레그 모텐슨 외 1명
    출판사
    이레
    평균
    별점 4(43)
    가격
    13,50010%
    도움을 받을 때보다 도움을 줄 때 조심스러워야 한다. 도움을 받는 데에도 예의가 필요하듯 도움을 주는 따스한 손길에도 마땅히 지켜야 할 예의가 있다. 이 책 《세 잔의 차》는 개인적 차원의 자선사업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차원의 봉사와 원조가 무시하기 쉬운 문화적 상호이해와 신뢰의 중요성을 상기시킨다. 그런 문화적 상호이해는 '세 잔의 차'라는 문화적 관습에 녹아들어 있다. 모르텐의 멘토 하지 알리는 그에게 '세 잔의 차'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한다. "한 잔의 차를 마셨을 때 당신은 낯선 이이고, 두 잔의 차를 마셨을 때 당신은 친구가 되고, 세 잔의 차를 마셨을 때 당신은 우리의 가족이 된다."
  33. 종말론

    글쓴이
    실비아 브라운 저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평균
    별점 3(17)
    가격
    12,60010%
    실비아 브라운은 종말론의 유형을 천년왕국론, 묵시론, 메시아론 세 가지로 구분하고 고대 신앙에서 말하는 최후의 심판과 기독교, 유대교, 가톨릭과 같은 세계종교들이 말하는 지구 종말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에드가 케이시, 아이작 뉴턴, 노스트라다무스와 같은 지구 종말을 예언한 사람들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현재 종말론을 주장하는 교파들이 소개되고, 마지막으로 저자 자신의 종말에 대한 예견으로 이어진다. 저자의 예언이 황당하지만 기존의 종말론에 대한 다양한 정리가 돋보이고 무엇보다도 SF소설을 쓰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꽤 유용한 책임을 밝혀둔다.
  34. 여행과 동아시아 고전문학

    글쓴이
    심경호 저
    출판사
    고려대학교출판부
    평균
    별점 4(1)
    가격
    23,0000%
    이 책은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기행문학을 폭넓게 소개한 인문교양서다. 한국의 기행문학은 신라승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에서 시작하여 19세기 사대부 여성 김금원의 《호동서락기》로 일단락되고, 중국의 기행문학은 육유의 《입촉기》부터 이정원의 《사유구기》까지 총 여섯 편을 소개한다. 일본의 기행문학은 엔닌의 《입당구법순례행기》, 에도 시대의 시인 마쓰오 바쇼의《오쿠노호소미치》와 짓펜샤 잇쿠의 《도카이도추히자쿠리게東海道中膝栗毛》를 소개하고 있다.
  35. 일상 활용 긍정 사전

    글쓴이
    장 피에르 마뉴,뤽 테시에르 도르푀유 공저/이세진 역
    출판사
    부키
    평균
    별점 4(12)
    가격
    10,80010%
    《일상활용긍정사전》은 프랑스 심리치료사 에밀 쿠에의 자기암시요법을 이론적 바탕으로 하여 편찬한 '긍정 마인드셋 사전'이다. 다시 말해서 특정 낱말에 대한 긍정적인 뜻풀이로 자기계발과 동기부여 효과를 노린 책이다. 모르는 단어와 마주쳤을 때 사전을 펼쳐드는 습관처럼 언어를 배우는 좋은 습관은 없다. 이와 마찬가지로 삶이 우울하고 정체되어 있다거나 새해를 맞아 적극적인 동기부여를 하고 싶을 때 이 '긍정사전'을 펼쳐들면 된다. 책의 내부구성을 살펴보면 ㄱ에서 ㅎ까지 주제 단어를 중심으로 다섯 개의 아이템으로 짜여져 있다. 주제 단어의 테마와 그 단어의 사전적 뜻풀이와 긍정 뜻풀이, 그리고 주제 단어와 연관된 유명인사들의 인용문과 일상활용법이 각각 정리되어 있다.
  36. 천년 벗과의 대화

    글쓴이
    안대회 저
    출판사
    민음사
    평균
    별점 4(5)
    가격
    12,60010%
    한문학자 안대회 선생의 감회는 지식인의 통벽을 잘 대변하고 있다. 독서란 천년 벗과의 대화다. 굳이 연암 박지원(朴趾源, 1737-1805)의 우애론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한세상에 태어난 현실의 벗과 나누는 대화가 무료하고 함께하는 행동이 구차하다면 차라리 천년 전 옛사람과 벗하고 책 속에서 지기를 찾는 것이 더 낫다. 고전애호가들과 지식인들은 사상과 영혼을 교감할 수 있는 소울메이트를 시공간을 초월한 과거의 인물에서 구하곤 한다.
  37. 심야식당 7

    글쓴이
    아베 야로 글,그림
    출판사
    미우(대원)
    평균
    별점 4(14)
    가격
    8,55010%
    마스터 왈, "인생은 타이밍이야. 타이밍이 잘 맞으면 여러 가지 일이 일어나는 법이지." 타이밍 때문인가. 심야식당이 애정촌이 되어버렸다. 이번 7권에서는 심야식당에서 만난 인연 덕분에 맺어진 짝들의 이야기가 압건이다.
  38. 지심도 사랑을 품다

    글쓴이
    윤후명 저
    출판사
    교보문고
    평균
    별점 4(26)
    가격
    11,70010%
    경남 거제도를 사랑한 소설가, 바로 윤후명이다. 작가는 1983년 여름 거제도에 둥지를 틀고 체류한 적이 있다. 거제도의 체험은 '새가 날고 꽃이 핀다'는 말로 정리된다. 여기서 새는 팔색조요 꽃은 엉겅퀴를 말한다. 모두 거제도를 상징하는 것으로 엉겅퀴꽃은 들의 잡초에서 세상에서 제일 예쁜 꽃으로 승화되고 팔색조는 '부활하는 새'가 된다. 지심도(只心島)는 '다만 마음뿐인 섬'이라는 뜻을 가진 거제도의 작은 섬이다. 2008년 '휴양하기 좋은 섬 베스트 30'에 선정되기도 한 이 작은 섬이 작가 윤후명에게는 '사랑이 이루어지는 섬'으로 다가온다.
  39.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글쓴이
    고도원 저
    출판사
    홍익출판사
    평균
    별점 4(45)
    가격
    12,42010%
    인생을 살아오면서 깨달은 것이 있다. 우리네 삶에서 대단한 법칙이나 이론적 원리가 필요한 것은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그저 사랑과 감사면 만사가 형통이라는 사실을. 고도원의 말대로 "감사할 것이 많은 세상은 맨눈으로 본 세상보다 훨씬 더 풍요롭고 아름다운 것이 된다." 그렇다. 정말 공감한다. '사랑'과 '감사'야말로 우리 삶의 풍경을 완성하는 유일한 퍼즐 조각이다.
  40. 한쪽 눈을 감은 인간

    글쓴이
    리사 맥클라우드 저
    출판사
    토네이도
    평균
    별점 4(30)
    가격
    13,50010%
    남과 여, 좌파와 우파, 선과 악, 진화론과 창조론, 규율과 자유, 동양과 서양, 당근과 채찍 등 이런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지양하기 위해서는 차이를 통합하는 노하우를 학습할 필요가 있다. 이를 저자는 '진실의 삼각형'이라고 부른다. '나의 진실'과 '상대의 진실'이라는 양 극단을 넘어서 더 높은 수준의 해결책과 비전을 지향하는 진실의 삼각형은 서로 상반된 듯 보이는 개념, 생각, 규율을 하나로 묶어내는 능력을 중시한다.
  41. 맹자사설

    글쓴이
    황종희 저/이혜경 주해
    출판사
    한길사
    평균
    별점 4(2)
    가격
    25,20010%
    《맹자사설》은 '동양의 루소'라 불린 명말청초의 유림 황종희(黃宗羲, 1610-1695)가 송대 주희의 현실초월적인 해석을 극복하고 《맹자》의 본의를 밝힌다는 포부를 가지고 내놓은 책이다. 이 책은 대략 1668년, 그의 나이 59세 때에 완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황종희는 자신의 일생을 당인黨人, 유협遊俠, 유림儒林으로 규정한 적이 있는데 《맹자사설》은 그가 산림에 은둔하여 학문에 몰두하던 '유림' 시기의 저작이다. 국역본의 본문은 번역, 원문, 역자 이혜경의 해설의 순으로 되어 있고, 권말에 '주요인물 소개'와《맹자》원문이 실려 있다.
  42.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

    글쓴이
    더글러스 러시코프 저
    출판사
    민음사
    평균
    별점 4(13)
    가격
    12,60010%
    나는 미디어 이론가 더글러스 러시코프를 그리 높이 평가하지 않는다. 비록 그가 ‘바이럴 미디어(viral media)’와 같은 일련의 뉴미디어 신조어들을 만들어냈지만 그가 미디어를 바라보는 시각은 기존의 매개철학과 기술담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미디어의 대중적 진화가 가속화될수록 매스미디어와 기계문명을 둘러싼 담론은 모더니즘의 복고적 틀로 회귀하는 양상을 보인다. 더글러스 러시코프의 신작 《통제하거나 통제되거나》역시 제목처럼 미디어의 지배와 권력의 문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43. 모두 아름다운 아이들

    글쓴이
    최시한 저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평균
    별점 4(7)
    가격
    9,00010%
    수험생이 되어 시험공부를 하면서도 일기를 빼놓지 않고 써본 사람이 있을까. 아무리 글쓰기를 좋아한다고 해도 시험공부 기간에도 일기를 꼬박꼬박 써내려가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최시한의 성장소설《모두 아름다운 아이들》의 주인공 선재는 시험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날마다 일기를 쓴다. 거의 강박적으로 끝없이 계속되는 독백처럼 말이다.
  44. 카페의 역사

    글쓴이
    크리스토프 르페뷔르 저/강주헌 역
    출판사
    효형출판
    평균
    별점 3(5)
    가격
    22,50010%
    카페는 불어로 커피를 말한다. 카페는 말그대로 '커피 마시는 집'인 것이다. 그래서 카페의 역사는 17세기 유럽의 커피 문화사와 겹친다. 카페의 단골은 대개 학생, 작가나 화가와 같은 자유인이 대부분이었다. 그래서 카페의 역사는 자유의 역사, 정치토론의 역사와도 겹친다. 유럽에서 카페는 역사와 문화의 산실이면서 동시에 범죄와 퇴폐의 온상이었고, 정치적 혁명의 공간이자 데탕트의 둥지이기도 했다.
  45. 그리고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글쓴이
    전혜린 저
    출판사
    민서출판사
    평균
    별점 3(40)
    가격
    10,80010%
    검은 마리아 전혜린. 한동안 내게 머리에 후광을 지닌 존재로 다가온 연모의 대상이다. 1988년 민서출판사에서 나온 두 권의 전혜린 유고집에 흠뻑 빠진 나는 그의 절친 이덕희가 쓴 《전혜린 이야기》(예하,1989)를 사서 읽었고 언젠가 길에서 '장 아제베도'를 만나면 흠씬 두들겨주리라 마음 먹곤 했다. 한창 니체, 헤세, 카뮈 등에 푹 빠져있을 때라 그런지 역시 동일한 문인작가들에게 빠져있는 전혜린에게 친근감 이상의 동지애를 느꼈다. 레지스탕스 필의 너와 나만이 아는 그런 비밀스런 동지애 말이다.
  46. 행운이 항상 따르는 사람들의 7가지 비밀

    글쓴이
    마크 마이어스 저
    출판사
    페이퍼스토리
    평균
    별점 4(41)
    가격
    11,70010%
    기자 출신의 저자 마크 마이어스는 '행복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한다. 행운이 따르는 행동이 분명 따로 있다는 것이다. 행복습관을 길러야 한다는 주장은 두 가지 성공 신화를 단숨에 허물어버린다. 하나는 '하면 된다'는 식의 노력지상주의 신화이고, 다른 하나는 '될 놈은 된다'는 식의 누워서 감 떨어지기를 고대하는 대박주의 신화이다. "운 좋은 사람은 바다에 빠져도 물고기를 입에 물고 나온다"고 하고, "재수 없는 사람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고 한다. 저자는 행복습관을 기르기 위한 7가지 팁을 소개한다. 쉽게 사는 것처럼 보여라. '작은' 카리스마를 키워라. 어린아이 같은 호기심을 가져라. 아무에게나 무조건 퍼주지 마라. 무한한 신뢰를 얻어라. 감정에 휘둘려서 인간관계를 끊지 마라. 찾아온 행운을 극진히 대접하라.
  47. 신은 없다

    글쓴이
    댄 바커 저
    출판사
    도서출판 치우
    평균
    별점 4(25)
    가격
    18,0000%
    &#65279;댄 바커의 회고록 《신은 없다》를 읽고 나서 영화 <쇼생크 탈출>의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 떠올랐다. 주인공 앤디가 탈옥에 성공하여 웃통을 벗은 채 만세를 부르듯 하늘을 향해 양팔을 펼쳐 들고 서서 온몸으로 '자유'를 상징하는 비를 맞이하는 바로 그 장면이 떠올랐다. 말그대로 거룩한 순간이고 희열의 순간이다. 종교라는 새장 안을 탈출하여 자유롭게 날아오르는 자그마한 새처럼, 댄 바커는 광적인 기독교 근본주의라는 쇼생크를 탈출하여 신과 망상으로부터 자유로운 무신론자가 되었다.
  48. 21세기 먼나라 이웃나라 14

    글쓴이
    이원복 저
    출판사
    김영사
    평균
    별점 4(18)
    가격
    10,71010%
    국공합작과 북벌, 공산당의 대장정과 중일전쟁, 그리고 국공내전과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까지 줄기차게 달려오면서 마오쩌둥, 저우언라이, 덩샤오핑 3인의 정책과 공과와 그 결과 등을 소개하고 있다.
  49. 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

    글쓴이
    전혜린 저
    출판사
    민서출판사
    평균
    별점 4(24)
    가격
    9,00010%
    한때 나는 평범한 것을 증오했다. 예민한 감수성을 활활 불태우던 청춘시절, 전혜린은 내게 평범·무례·속물·피상에 대한 강한 혐오감을 심어주었다. &#65279;어린 시절의 각인은 무시무시한 것이다. 평범과 속물을 경멸하고 비범과 성숙을 사랑한 '정신적 귀족주의'의 잔재가 아직도 내게 남아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이 바로 그가 남긴 일기들《이 모든 괴로움을 또 다시》에서 잉태되었다.
  50. 말들의 풍경

    글쓴이
    고종석 저
    출판사
    개마고원
    평균
    별점 3(5)
    가격
    13,50010%
    저널리스트 출신의 고종석은 대표적인 '국사모' 유형이다. 이 책《말들의 풍경》은 저자가 한국일보에 한 해 동안 연재한 칼럼을 모은 책이다. 저자의 한국어 산책에 공감이 가는 일면도 있고, 반대하는 구석도 없진 않다. 가령 광고카피에 관한 저자의 예찬에 나는 다소 혐오감을 느낀다. 나는 모국어를 망치는 대표적인 잡범이 둘인데 하나가 광고카피이고 다른 하나는 여성잡지라고 생각한다, 그런 나에게 광고문안을 최신문학으로, 카피라이터를 시인으로 극찬하는 것은 거북함을 안겨준다. 이런 입에 발린 멘트는 신방과 학생이나 광고학과 학생들 앞에서나 써먹고 함부로 대중적인 지면에 올리지는 마시길 바란다.
  51. 플라스틱 섹스

    글쓴이
    이남희 저
    출판사
    창비
    평균
    별점 4(2)
    가격
    6,75010%
    &#65279;&#65279;도대체 무슨 뜻이지? 플라스틱 섹스? 무언가 인공적이면서 가학적인 냄새를 풍기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적어도 이것이 사회학자 앤소니 기든스의 '조형적 성'(plastic sexuality)에서 빌려온 개념이라는 말을 듣기 전까지는. 플라스틱 섹스는 사랑과 연애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도 함축할 터. 이남희의 소설집《플라스틱 섹스》는 여성의 사랑과 욕망, 그리고 가부장제적 질서하에서 여성의 성정체성을 둘러싼 억압과 갈등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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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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