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계 저널리스트 천진이 쓴 [하버드 경제학]도 2008~2009년 하버드대 경제학과 수업을 듣고 그것을 정리한 학습노트이다. 중국의 한 경제잡지에 정기적으로 기고한 글을 책으로 펴낸 것인데, 개인적으로 교수의 강의노트가 아니라 학생의 수업노트라는 점에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정리된 내용을 놓고 보면 저자가 무척 똘똘한 학생임을 알게 된다. 자신이 공부한 방대한 내용들을 일반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조목조목 정리하고 편집한 공력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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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경제학
글쓴이
그레그 입 저
출판사
부글북스
평균
별점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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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10%
이 책은 미국에서 살아가는 보통사람들이 집에다 한 권쯤은 구비해 두어야 할 좋은 경제학 입문서다. 그런데 바로 그런 이유로 인해서 한국인에게는 실전보다는 교양적 차원의 내용으로 다가온다는 아쉬움이 있다. 아무리 세계화가 이미 고도로 진행되었다고는 하지만 경제적 시스템은 지역에 따라 그 체질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한국인의 시각에서 본다면 이 책은 거시적 경제 시스템과 미국의 통화정책 그리고 우리나라 중앙은행에 해당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역할과 기능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에 미국인들에게는 최적의 경제 입문서가 될 수 있지만 우리에게는 실효성이 좀 떨어지는 측면이 아주 없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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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려와 철학자
글쓴이
장 프랑수아 르벨 등저/이용철 옮김
출판사
창작시대
평균
별점 4(3)
가격
10,800원 10%
아버지 장 프랑수아 르벨은 서양철학을 전공한 무신론자이고, 아들 마티유 리카르는 분자생물학을 전공한 티베트 불교의 승려이다. 이들은 1996년 5월 히말라야 산중에서 열흘간 불교와 과학의 쟁점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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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처럼 미쳐가는 세계
글쓴이
에단 와터스 저
출판사
아카이브(Archive)
평균
별점 4(9)
가격
16,200원 10%
많은 이들이 세계화가 바로 미국화라는 명제에 동의하곤 한다. 세계화나 미국의 슈퍼자본주의에 비판적인 사람들이라면 이 책 [미국처럼 미쳐가는 세계](아카이브, 2011)의 내용이 그리 낯설지는 않을 것이다. 미국은 전세계에 자유경제시장과 더불어 아메리칸드림을 수출하고 있다. 하지만 간혹 간과되고 있는 사실은 미국이 건강과 질병의 경계선을 구분짓는 과학적 표준과 치료법까지 수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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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삶을 상상하라
글쓴이
토니 주트 저
출판사
플래닛(Planet)
평균
별점 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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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10%
우리는 이미 IMF를 몸소 겪으며 신자유주의 이데올로기가 낳은 온갖 불평등과 극심한 빈부 격차를 경험했고 보편적 복지에 대한 보수우파들의 비난어린 아우성을 감내해야 했다. 2012년, 더 나은 삶을 실천하도록 다함께 분투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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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또한 지나가리라!
글쓴이
김별아 저
출판사
에코의서재
평균
별점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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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10%
역사에 흥망이 있고 성쇠가 있듯 우리의 삶은 굴곡이 있다. 인생길을 가다보면 오름과 내림이 있고 평길과 가시밭길이 있고 좁은 길과 넓은 길이 있다. 그래서 그런지'산'은 인생을 비유하는 근본 은유로 자주 활용된다. 요즘은 산을 심신 치료의 상징 내지는 방법론으로 활용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산을 말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신체적 측면에서 등산의 이로운 점을 말하는 법과 정신적 측면에서 또는 실존적 측면에서 산행의 의미를 말하는 법. 김별아의 산행 에세이 [이 또한 지나가리라!](에코의서재, 2011)는 후자에 속한다. 즉 정신적 측면에서 산의 상징과 삶의 의미를 중첩해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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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리찌바 에필로그
글쓴이
박용남 저
출판사
서해문집
평균
별점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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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0원 10%
저자는 꾸리찌바를 비롯, 금융 위기, 기후변화 위기, 에너지 위기라는 전지구적인 3중 위기에 직면한 세계 도시들의 혁신적인 지역공동체 실험들을 소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향후 25년 내에 석유와 천연가스 소비량을 절반으로 감축하려는 미국의 포틀랜드, ‘차 없는 도시’를 꿈꾸는 독일의 프라이부르크, 신뢰와 연대에 바탕을 둔 국내 지역화페운동인 한밭레츠, 방글라데시의 사회적 기업 그라민 은행 등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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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글쓴이
제임스 그레이엄 밸러드 저
출판사
그책
평균
별점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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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0원 10%
[크래시]는 탈묵시론적 디스토피아 장르에 속하고 자동차라는 탈것을 근간으로 한 최초의 포르노그래피 소설로 평가받는다. 저자는 포르노그래피를 "인간이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이용하고 착취하는지를 다룬 가장 정치적 형태의 소설"이라고 평하는데, 그렇다면 이 책은 인간과 테크놀로지가 서로를 어떻게 이용하고 착취하는지를 다룬 가장 초현실적 형태의 소설인 셈이다. 포르노그래피의 도착적 시선은 차체(車體)의 선과 질감, 신체의 흉터, 그리고 신체와 차체의 결합에 꽂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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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하지 못한 말
글쓴이
안길수 저
출판사
중앙북스(books)
평균
별점 4(15)
가격
9,900원 10%
희망사회의 기초는 희망가족이다. 달리 말하면 행복한 가족이 행복사회의 기초가 된다. 어찌 보면 매우 당연한 논리인데 우리는 이를 자주 망각한다. '가화만사성'을 케케묵은 보수적 가치라고 폄하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 경기가 어렵고 사회가 어지러울수록 우리는 가족이라는 의미공동체의 가치와 감정울타리의 기능을 소중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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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어떻게 살아남았을까?
글쓴이
벤 셔우드 저
출판사
민음인
평균
별점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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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0원 10%
생존자에게 저자가 던지는 두 질문이 이 책의 1부와 2부를 각각 구성한다. 1부 "살아남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에서는 생존자들이 어떻게 생존했는지, 그리고 트라우마를 어떻게 극복했는지 다룬다. 이 문제가 전체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반면에 2부 "당신은 어떤 유형의 생존자일까?"는 요약 정리에 가까운 내용들이다. 생존자의 5가지 유형(전사, 신앙인, 연결자, 사색가, 현실주의자)과 가장 결정적인 12가지 생존도구(적응성, 회복력, 신앙, 희망, 목적, 끈기, 사랑, 공감, 지능, 창의력, 흐름, 본능)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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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
글쓴이
로즈 드월프 외 1명
출판사
애플북스
평균
별점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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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0원 10%
심리치료의 방법은 크게 세 가지다. 감정, 행동, 사고. 이 세가지 길은 서로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생각이 감정을 결정하고 감정이 행동을 결정한다. 비유적으로 말한다면 사고는 감정의 문이며 감정은 행위의 문이다. 의학교수 아서 프리먼과 저널리스트 로즈 드월프는 사람들이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사고의 패턴 10가지와 생각을 통해 감정을 통제하는 인지치료법의 23가지 노하우를 알려준다. 인지치료란 바르게 생각하는 습관으로 감정적 고통을 일으키는 원인을 치료하는 심리치료의 유형이다. 앞서 말했듯이 생각 패턴이 감정 패턴을 만들고 행동 스타일을 만들게 되는데 인지치료는 이러한 잘못된 연쇄관계의 사슬을 끊어버리게끔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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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씽킹 Unthinking
글쓴이
해리 벡위드 저
출판사
토네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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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핵심적인 문제의식은 '무엇이 우리가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도록 이끄는가?'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저자의 해답이 바로 책 제목 속에 있다. 책 제목 '언씽킹(unthinking)'은 두 가지 사실을 강조한다. 하나는 인간은 느낌과 기대의 동물이라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언씽킹은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기제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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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도 세트
글쓴이
용대운 저
출판사
영상노트
평균
별점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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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650원 10%
[철혈도]는 [태극문太極門]에 이어 두 번째로 접하는 용대운의 무협소설이다. 두 책 모두 주인공이 절세무공을 점진적으로 성취해 나가 마침내 오랜 숙원을 해소한다는 긴박감과 쾌감을 잘 살리고 있다. 그러나 무협지의 태두 김용에 비한다면 역사성과 철학성이 매우 부족한 편이다. 용대운의 이런 단점은 한국정통무협의 다른 작가들에게도 해당한다. 특히 역사성과 풍속성이 가장 큰 문제로 대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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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말
글쓴이
코이케 류노스케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평균
별점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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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00원 10%
일본의 신세대 수행자 코이케 류노스케 스님의[부처의 말](21세기북스, 2011)도 일종의 명언집이다. 세계 4대 성인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적 성취를 이룬 고타마 싯다르타의 말씀을 분노, 비교, 업, 친구, 행복, 신체, 자유, 자비, 깨달음, 죽음 등 총 12가지의 주제로 선별해 초역한 어록집이다. 초역(超譯)이란 말이 한국 독자들에게는 무척 생소한 표현인데 원전을 현대인의 입맛에 맛게 대폭 수정한 편한 번역을 말한다. 부처의 말씀을 기록한 방대한 경전들 가운데 [법구경]과 [숫타니파타] 등 대중적인 텍스트를 중심으로 인용했기에 특정 종파를 떠나 편안한 심정으로 부처의 가르침을 즐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