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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기

내가 올해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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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Q84 1

    글쓴이
    무라카미 하루키 저
    출판사
    문학동네
    평균
    별점 4(383)
    가격
    13,32010%
    나는 '1Q84' 두 권을 월요일 오후에 읽기 시작해서 수요일 새벽에 끝냈다. 결코 흡인력이 있거나 재미가 있어서 그런게 아니다. 이 소설을 읽어보겠다고 결심하게 된 것은 '왜 이 소설이 그렇게 많이 읽혔나?'하는 호기심과 환갑을 맞은 저자의 연륜을 믿어서였다. 하지만 의외로 내용은 단순했다. 두 권 내용은 2권에 나오는 액자소설 '공기 번데기'를 엿가락처럼 풀어헤쳐 놓은 것이 주 내용이다. 이어 나올 3, 4권(나는 4권이 마지막 권이라고 예상한다)에서 그 다음 이야기를 다루겠지. 읽는 내내 감칠맛도 없고, 허투르게 알은체하는 문장들이 많아 대충대충 넘겨 읽어도 좋을 분량이 상당하다. 내가 이전에 '양을 둘러싼 모험'을 읽고 나서 뭐 이런 소설이 다 있냐고 내팽개쳤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무라카미의 첫 장편이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설마?'하면서 깜짝 놀랐다. 당시 내게 그만큼 어필하지 못했던 탓이다. 물론 작가 특유의 재치있는 필력은 군데군데 살아있고, 서너 절은 잠깐 어필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 뿐이다. 그렇지만 왜 이렇게 길어진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도 의문이다. 쓸데없는 장면들, 관계들, 그리고 문장들... 나이들면 말이 많아지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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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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