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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mania

기억에 남는 한구절.. 그 끄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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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화가 욕망하는 것들

    글쓴이
    김영진 저
    출판사
    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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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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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1010%
    포르노가 선전하는 ‘풍부함과 성적 충만함의 세계’는 남성의 우월성과 여성의 성적 소외를 찬미한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반동적이다. 그러나 성적 억압과 위선을 거부한다는 점에서는 급진적인 자극이다. p.40
  2. 천사와 악마 1,2권 세트

    글쓴이
    댄 브라운 저
    출판사
    북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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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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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84010%
    나의 신은 너의 신보다 우수하다.” 사람들의 믿음이 깊을수록 그에 따른 희생자도 많아지는, 그런 상관관계가 항상 존재하는 것 처럼 보였다. p 66
  3. 맛따라 갈까보다

    글쓴이
    황교익 저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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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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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2010%
    우리는 때로 음식을 먹는 게 아니라 그 음식에 담긴 이야기를 먹는다. 그 이야기가 맛이다. p 155
  4. 야수는 죽어야 한다

    글쓴이
    니콜라스 블레이크 저/현재훈 역
    출판사
    동서문화사
    별점
    평균 4(4)
    가격
    6,12010%
    나라면 바늘을 숨기고 싶을 때, 마른풀 더미에는 숨기지 않는다. 오히려 바늘 무더기에 숨기리라. p 22
  5. 태백산맥 6

    글쓴이
    조정래 저
    출판사
    해냄
    별점
    평균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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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0010%
    전라도 소작인들이 좌익에 대해 상당한 호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감정을 감추는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었다. 강원도 산골 사람들은 단순하고 소박한 인간적 감정으로 좌익을 대하는 것이었고, 전라도 소작인들은 좌익이 세상을 뒤바꿔주기를 기대하며 공범의식을 느끼고 있는 결과라고 할 수 밖에 없었다. 그것도 빼앗기지 않고 사는 사람들과 빼앗기고 사는 사람들이 보이는 차이라고 할 수 있었다. p 89
  6. 태백산맥 7

    글쓴이
    조정래 저
    출판사
    해냄
    별점
    평균 5(1)
    가격
    7,20010%
    국경선, 북쪽 땅의 끝 – 이학송은 압록강을 바라보고 서 있었다. 백두산에서 발원하여 서쪽으로 칠백 리를 흘러내리는 강, 단순히 물이 모아져서 흐르는 물길이 아니라 반도땅의 수만 년 세월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강, 이 강 앞에 이런 심정을 설 줄은 몰랐던 것이다. p 345
  7. 도마뱀

    글쓴이
    요시모토 바나나 저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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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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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0010%
    옆집 아이가 연습하고 있는 서투르기 짝이 없는 바이올린 소리가 나를 감동시켰다. 마음속에 비친 파란 하늘 가득히 마치 스며들기라도 할 듯이 음색이 흘러갔다. 서투르면 서투를수록, 어설프면 어설플수록 눈을 감아도 보이는 선명한 파랑과 어울렸다. (나선) p.56
  8. 노티를 꼭 한 점만 먹고 싶구나

    글쓴이
    황석영 저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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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5010%
    내가 잃어버렸다고 하는 것은, 지금은 먹을 수 없다거나 만들 수가 없다는 말은 물론 아니다. 그때의 맛이 되살아나지 않는다는 얘기다. 사람이 변했든지 세월이 변했든지 했을 터이기에. (잃어버린 그 맛) p.192
  9. 태백산맥 2

    글쓴이
    조정래 저
    출판사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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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0010%
    모든 인간은 역사의 중심에 있고자 한다.그것은 곧 지배의 욕구다. 그러나 그 누구도 역사의 중심에 있을 수 없다. 역사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역사의 생리는 수은주 이하의 냉철한 비판이기 때문이다. p.86
  10. 거울 나라의 앨리스

    글쓴이
    루이스 캐롤 저
    출판사
    시공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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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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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010%
    “나는 곤충은 전혀 좋아하지 않았어. 왜냐하면 곤충들, 적어도 커다란 곤충들은 무섭거든. 하지만 곤충 이름 몇 개는 알아.” 모기는 심드렁하게 말했다. “그럼, 이름을 부르면 대답하겠네?”, “그건 모르겠는데.” 모기가 말했다. “불러도 대답하지 않으려면 이름은 있어서 뭐해?” 앨리스가 말했다. “곤충들에게는 아무 소용 없지. 하지만 이름을 부르는 사람들에게는 유용할 거야. 그렇지 않다면 이름이란 게 왜 있겠지?” p.60
  11.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글쓴이
    루이스 캐롤 저
    출판사
    시공주니어
    별점
    평균 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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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0010%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 줄래?” 고양이가 대답했다.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려있어.”, “난 어디든 상관 없어.” 고양이가 말했다. “그렇다면 어느 길로나 가도 돼.” 앨리스가 설명을 덧붙였다. “……어디든 도착만 한다면.” 고양이가 말했다. “아, 넌 틀림없이 도착하게 되어 있어. 계속 걷다 보면 어디든 닿게 되거든!” 듣고 보니 맞는 말이었다. p.87-88
  12. 태백산맥 3

    글쓴이
    조정래 저
    출판사
    해냄
    별점
    평균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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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0010%
    아부지는 얼굴도 몸도 뻘건 디는 하나또 웂는디 워째 사람들은 아부지보고 빨갱이라고 헐까? p.252
  13. 태백산맥 4

    글쓴이
    조정래 저
    출판사
    해냄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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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0010%
    동백은 남도지방의 꽃이었다. 동백꽃은 질 때도 그 빛깔도 모양새도 변하지 않은 채 꽃잎 하나하나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가운데 꽃술만 남겨놓고 본래의 모양 그대로 뚝뚝 떨어져내리는 것이다. 마치도 핏빛의 눈물을 떨구는 것처럼. 그래서 사람들은 동백꽃을 한 많은 처녀 넋의 환생이라고 했는지 모른다. 또는, 한 많은 청상의 환생이라고 했는지 모른다. p.220
  14. 태백산맥 5

    글쓴이
    조정래 저
    출판사
    해냄
    별점
    평균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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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0010%
    절대자유란 날아가는 새에게도 없는 법입니다. 새는 자연의 통제를 받아야 하니까요 p.241
  15.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글쓴이
    로버트 제임스 윌러 저
    출판사
    시공사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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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0010%
    “할 이야기가 있소. 한 가지만. 다시는 이야기하지 않을거요. 누구에게도. 그리고 당신이 기억해 줬으면 좋겠소. 애매함으로 둘러싸인 이 우주에서, 이런 확실한 감정은 단 한 번만 오는 거요. 몇 번을 다시 살더라도, 다시는 오지 않을거요.” p. 143
  16. 환상동화집

    글쓴이
    헤르만 헤세 저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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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0010%
    그러나 얼마전까지 자기도 아이였던 이 <위대한> 사람들 중에서도, 아이가 어떤 존재이며, 어떻게 살아가고, 일하고, 놀고, 생각하고, 무엇이 그에게 사랑스럽고 무엇이 고통스러웠는지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P.312
  17. 성배와 잃어버린 장미

    글쓴이
    마가렛 스타버드 저/ 임경아 역
    출판사
    루비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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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32010%
    "항상 태양이 비추는 아래에는 사막이 있다." 숲은 시들고 강은 말라 없어지며 땅은 갈라진다. 그 뒤를 황무지가 따른다. P.270
  18. 다 빈치 코드 1

    글쓴이
    댄 브라운 저
    출판사
    북스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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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2010%
    "흥미로운 기록 하나는 콘스탄티누스의 버전 외에 금지된 복음을 선택한 사람들은 이단자로 간주되었다는 겁니다. 이단(heretic)이란 단어는 이 시점의 역사에서 나온 말인 셈이죠. 하이레티쿠스(haereticus)라는 라틴어는 '선택'을 의미해요. 그러니깐 그리스도에 대한 오리지널 이야기를 '선택'한 사람들이 세계 최초의 이단자가 되었던 거요." P.359
  19. 다 빈치 코드 2

    글쓴이
    댄 브라운 저
    출판사
    북스캔
    별점
    평균 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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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2010%
    "모두가 놓치는 부부니오. 이 장면에 대한 선입관이 너무 강력해서, 우리의 마음이 저 차이를 보는 눈을 막아 버리는 거지. 보더라도 그냥 지나치게 되지요." 랭던이 덧붙였다. "스코토마라는 거요. 강력한 상징으로 덮여 있으면 뇌는 종종 그런일을 저지르지요." P. 11
  20.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글쓴이
    켄 블랜차드 저
    출판사
    21세기북스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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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010%
    (고래반응) 즉각적으로 칭찬하라. 사람들이 잘했거나 대체로 잘해낸 일에 대해 명확하게 말하라. 사람들이 한 일에 대해 느끼는 긍정적인 감정을 공유하라. 계속해서 일을 잘해나가도록 격려하라. p.87
  21. 처음부터

    글쓴이
    크리스토프 하인 저
    출판사
    생각의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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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5010%
    아이라고 해서 세상은 봐주지 않는다. 아이라고 해도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을 해야하고, 원하는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으며, 늘 나름대로의 고민을 헤쳐나가야 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서 세상에 눈을 뜨며 다시 태어나는 첫출발의 순간부터 세상은 만만하지 않다. p.11
  22. 어둠의 왼손

    글쓴이
    어슐러 K. 르 귄 저
    출판사
    시공사
    별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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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5010%
    엔보이는 언제나 혼자 오지요. 한 사람의 이국인은 호기심을 유발하지만 둘은 침입자로 간주되거든요. p.267
  23. 커피한잔의 명상으로 10억을 번 사람들

    글쓴이
    오시마 준이치 저/박운용 역
    출판사
    나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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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0010%
    잠재의식을 배라고 한다면 당신이 의식하는 마음은 선장이다. 40만톤이 넘는 대형 유조선이라도 선장의 지시 하나로 방향을 바꾼다. p.29
  24. 눈부시게 찬란한, 내 안의 블랙홀

    글쓴이
    무라카미 류 저
    출판사
    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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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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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30010%
    "하늘에는 별이 가득하지. 하지만 별 하나하나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외로울 수밖에 없어. 반짝이는 밤하늘은 그저 눈에 보이는 단편적인 세게일 뿐이지." p.171
  25. 냉정과 열정사이 Rosso

    글쓴이
    에쿠니 가오리 저
    출판사
    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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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0010%
    "사람의 있을 곳이란, 누군가의 가슴속밖에 없는 것이란다." 페데리카는 내 얼굴도 보지 않고, 그렇게 말했다. 거의 혼자 중얼거리듯. p.210
  26. 냉정과 열정사이 Blu

    글쓴이
    츠지 히토나리 저
    출판사
    소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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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3(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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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0010%
    복원 일에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이 잃어버린 시간을 돌이키는 세계에서 유일한 직업이라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잃어버린 생명을 되살리는 작업... p.21
  27. 댄스 댄스 댄스 1

    글쓴이
    무라카미 하루키 저
    출판사
    문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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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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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5010%
    사월의 초순. 트루만 카포티의 문장처럼 섬세하고, 변하기 쉽고, 다치기 쉽고, 아름다운 사월 초순의 나날. p.256
  28. 댄스 댄스 댄스 2

    글쓴이
    무라카미 하루키 저
    출판사
    문학사상
    별점
    평균 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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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5010%
    이상한 일이지만, 여성의 목덜미는 나이테처럼 차례로 나이를 먹어 간다. 웬지 알수없고,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고 물어도 정확히 설명할 수는 없다. p.53
  29. 연탄길 1

    글쓴이
    이철환 저
    출판사
    삼진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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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3(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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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5010%
    인생의 겨울 길을 걸을 때마다 어쩌면 우리는 누군가 먼저 치워 놓은 눈길을 걸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로 지금... p. 168
  30. 아홉살 인생

    글쓴이
    위기철 저
    출판사
    청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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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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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0010%
    죽음이나 이별이 슬픈 까닭은, 우리가 그 사람에게 더 이상 아무것도 해줄 수 없기 때문이야. 잘해주든 못해 주든, 한 번 떠나 버린 사람한테는 아무것도 해줄 수 없지.... 사랑하는 사람이 내 손길이 닿지 못하는 곳에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우리는 슬픈거야....." p.173
  31. 봉순이 언니

    글쓴이
    공지영 저
    출판사
    푸른숲
    별점
    평균 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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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55010%
    소년은 대답했다. "나는 정말 몰랐어요. 내가 얼마나 그 말을 사랑하고 그 말을 자랑스러워했는지 아시잖아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잠시 침묵한 후 말한다. "얘야,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아는 것이란다." p. 163
  32. 나를 찾는 즐거움

    글쓴이
    그라시안 이 모랄레스 발타사르 저
    출판사
    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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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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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75010%
    불행한 사람들은 자기 손에 행운이 있어도 그것이 행운이라는 걸 모르다가, 잃어버리고 나서야 비로소 행운이었다는 걸 알게 된다. (중략) 진정으로 행복해지려면 먼저 자신이 가진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것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하라. p.77
  33. 달의 궁전

    글쓴이
    폴 오스터 저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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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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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22010%
    누구든 자기가 속수무책인 지경에 이르렀다고 느끼면 고함을 지르고 싶어지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 가슴에 응어리가 지면 그것을 몰아내지 않고는, 있는 힘을 다해 고함을 지르지 않고는, 숨을 쉴 수 없는 법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신의 숨에 숨이 막힐 것이고, 대기 그 자체가 그를 질식시킬 것이다. p.243
  34. 하치의 마지막 연인

    글쓴이
    요시모토 바나나 저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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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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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010%
    완벽한 이미지란 것이, 마음의 어두운 바다 속을 희붐하게 떠다니고, 보려 하면 할수록 어두워진다. 하지만 그 감촉을 분명하게 알고 있어서 물 속으로 내려가 잡으려 한다. 수영을 잘하면 좀더 빨리 잡을 수 있고, 자신의 움직임의 이미지가 분명할수록, 완성형으로 향하는 길에서 해야 할 일을 안다. p.48
  35. 태백산맥 1

    글쓴이
    조정래 저
    출판사
    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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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0010%
    그려, 다 이 못난 애비 죄여. 이 애비 원망을 속 풀릴 때꺼정 혀. 근디, 불쌍헌 내 새끼야. 니 팔자는 애비를 원망헌다고 풀리는 것이 아녀. 피 타고남스로 매듭매듭 맺힌 한인디, 고걸 워째야 쓸끄나. 한은 맺히기만 혔지 풀리는 것이 아닝께 한인 법인디, 고건 풀라고 발싸심허먼 헐수록 헝클어진 실꾸리맨치로 얽히고 설키다가 종당에는 지 명꺼정 끊어묵는 법인디… p.31
  36. 하드보일드 하드 럭

    글쓴이
    요시모토 바나나 저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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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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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0010%
    나는 살아 있는 인간이 가장 무섭다. 살아 있는 인간에 비하면, 장소는 아무리 소름 끼쳐도 장소에 지나지 않고, 아무리 무서워도 유령은 죽은 인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제일 무서운 발상을 하는 것은 늘 살아 있는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p.14-15
  37. N·P

    글쓴이
    요시모토 바나나 저
    출판사
    북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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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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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5010%
    "N.P 라니, 그게 뭐예요?" "노스 포인트의 약자." "무슨 의미?" "그런 제목의 오랜된 곡이 있어." "어떤 곡인데요?" "음, 아주 슬픈 곡이야." - P. 11
  38. 체사레 보르자 혹은 우아한 냉혹

    글쓴이
    시오노 나나미 저
    출판사
    한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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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은 체사레가 싸움터에서 그의 잔인성을 거리낌없이 표출시킨, 처음이자 마지막 예다. 그는 피로 손을 더럽힐바에야 차라리 온몸을 피에 담가버리는, 그런 사나이였다. P.166
  39. 죽은 자가 무슨 말을

    글쓴이
    필립 K. 딕 저
    출판사
    집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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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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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 벨은 부드러운 어조로 말했다. "닐니시 보눔(Nil nisi bonum)." "텀버 래빗의 말을 인용한 거예요. 좋지 않은 이야기는 아예 입밖에 내지 말라는 뜻이죠. 옛날 영화인 <밤비 Bambi>에 나오는 말이에요. 매주 월요일 밤마다 근대 예술 박물관에서 하는 강의에 당신도 참석했더라면..." P.168
  40. E=mc2

    글쓴이
    데이비드 보더니스 저
    출판사
    생각의나무
    별점
    평균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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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70010%
    '독일 사람들은 나를 자랑스러운 독일인이라고 부르고 영국사람들은 스위스 국적의 유대인이라고 주장하지만, 만약 나의 예측이 거짓으로 판명되었다면, 독일 사람들은 나를 스위스 국적의 유대인이라고 했을 것이고, 영국 사람들은 독일인이라고 불렀을 것이다. P.287
  41. 상실의 시대

    글쓴이
    무라카미 하루키 저
    출판사
    문학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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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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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때까지도 나는 죽음이라는 것을, 삶으로부터 완전히 분리된 독립적인 존재로 파악하고 있었다. 즉 '죽음은 언젠가는 확실히 우리들을 그 손아귀에 거머쥐게 된다. 그러나 거꾸로 말하면, 죽음이 우리들을 사로잡는 그날까지 우리들은 죽음에 붙잡히는 일이 없는 것이다'하고. P.49
  42. 향수

    글쓴이
    파트리크 쥐스킨트 저
    출판사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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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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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52010%
    그를 가장 자유롭게 만든 것은 사람들로부터 멀어졌다는 사실이었다. 파리는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곳으로 60만 내지 70만명 정도의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 거리에도 시장에도 사람들이 우글거렸고. 지하실에서 지붕 꼭대기까지 건물마다 사람들로 차지 않은 곳이 없었다. 파리에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을 수 있는 장소가 단 한곳도 없었으며, 인간의 냄새가 배어 있지 않은 돌멩이 한 개, 흙 한줌 찾을 길이 없었다 P. 156
  43. 나의 미카엘

    글쓴이
    아모스 오즈 저
    출판사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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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균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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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80010%
    보통사람이 철저한 거짓말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거짓은 늘 저절로 드러나버린다고 말이다. 그건 마치 너무 짧은 담요 같은 것이다. 발을 덮으려고 하면 머리가 드러나고 머리를 덮으면 발이 삐져 나오고. 사람은 그 구실 자체가 불유쾌한 진실을 드러낸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채 뭔가 숨기기위해 복잡한 구실을 만들어낸다. 반면에 완전한 진실은 철저하게 파괴적이고 아무런 결과도 가져다 주지 못한다. 보통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P.44
  44. 김약국의 딸들

    글쓴이
    박경리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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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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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터 아침장은 언제나 활기가 왕성한 곳이다.무더기로 쌓아놓은 갓 잡은 생선이 파닥거리는 것처럼 싱싱하고 향기롭다.삶의 의욕이 넘치는 규환속에 옥색 안개서린 아침, 휴식을 거친 신선한 얼굴들이 흘러간다. P.283
  45. 눈보라

    글쓴이
    레프 톨스토이 저
    출판사
    큰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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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고향에 돌아오냐고, 혹시 친척이나 집이 고향에 있냐고 내가 물어보자 그는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그런 건 없지만 항상 고향에 돌아오고 싶어져요." 그가 설명했다. "고향에는 항상 뭔가 사람을 잡아끄는 게 있기 때문이죠." P.90
  46. 괭이부리말 아이들

    글쓴이
    김중미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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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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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 아이는 행복해 하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행복해지지 않았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해도 행복해하지 않았습니다. 그 아이는 배만 고팠던 것이 아닙니다. 배가 고플 때 마음도 같이 고팠습니다. 하루 세끼 밥으로 텅 빈 그 아이의 마음을 채워주기엔 너무 늦었나봅니다. P.4
  47. 카사노바의 맛있는 유혹

    글쓴이
    루트 봄보쉬 저/안영란 역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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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지나치게 자극적인 맛으로 미각을 돋우는 것은 우리 몸 속에 잔재하는 못된 취향이다. 예술도 마찬가징다. 아름다운 자연을 있는 그대로 느끼는 대신, 허식적인 장식에서 기쁨과 안위를 찾는 것 또한 조악한 취향이다." P. 136
  48. 천국의 열쇠

    글쓴이
    A.J. 크로닌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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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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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 신부가 되기에는 너무 죄가 없어요. 틀림없이 크게 실패할 거야.” P.121
  49. 지상에 숟가락 하나

    글쓴이
    현기영 저
    출판사
    실천문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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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아침, 시련을 이겨낸 장하고 거룩한 신생의 빛, 아마도 나는 그러한 아침으로부터 진정한기쁨이 무엇인지 어렴풋이 깨달았을 것이다. 진정한 기쁨은 시련에서 온다는 것을.p. 180
  50. 단 하나의 진실

    글쓴이
    애너 퀸들런 저
    출판사
    디자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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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순간 처음으로 나는 죽어 간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나무는 싹이 틀 것이고, 꽃이피고, 그러다 말라서 낙엽을 떨구게 될 것이다. 죽은 사람은 그 어느 것 하나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은 불 가까이에 너무 다가선 느낌이었다. 내 가슴이 내려앉았다.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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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5.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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