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현실주의자로 만든 것은 떠돌이 생활의 혹독한 훈련이었다. 현실주의자만이 남의 집 부엌에서 음식과 바꿀 만한 이야기를 짜낼 수 있다.
잭 런던의 책 ‘더 로드(The Road)’(지식의편집)에서 읽었습니다.
19세기 미국 소설가 잭 런던은 어린이 대상 축약판으로도 많이 소개된 ‘야성의 소리’ 저자이기도 합니다.
‘야성의 소리’ 주인공 ‘벅’은 판사 가족의 반려견으로 안온하게 살다가 개도둑이 썰매개로 팔아넘기면서 알래스카의 거친 설원(雪原)으로 내던져지죠.
폭력이 난무하는 냉혹한 세계에서 살아남은 벅이 야성을 되찾고 늑대개의 우두머리가 되는 이야기.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 저자의 성(姓)이 ‘런던’인데 왜 영국 작가가 아닌지 의아했던 기억이 납니다.